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연구 2 스가랴의 환상들(슥1:7-6:15)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0:05
연구 2 스가랴의 환상들(슥1:7-6:15)
연구 2 스가랴의 환상들(슥1:7-6:15)

다리오 왕 2년 11월 24일 스가랴 선지자는 하룻밤에 8가지 환상을 보았다. 이날은 성전 재건을 시작한지 5개월째 되는 날이며, 이들에게 축복을 약속한지 2개월째 되는 날이다(학2:18,19). 따라서 8가지 환상들은 하나님의 축복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환상들은 전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악한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하나님 나라를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결국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동안의 고난을 떨쳐버리고 용기와 소망을 주시기 위함이었다.

 

1. 첫째, 둘째, 셋째 환상(슥1:7-2:13)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환상들을 보았다. 그는 첫째로 홍마를 타고 화석류 나무 사이에 있는 자를 보았으며, 둘째로 네 뿔과 공장 4명을 보았고, 셋째로 척량줄을 잡고 있는 자를 보았다. 각각의 환상 속에 담겨져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1) 낙심된 자에게 용기를 주는 환상

스가랴가 본 첫번째 환상은 하나님께서 시온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시기 위하며 평화로운 세계를 재건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두 번째의 환상 중에 네 뿔은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4개의 대적자 곧 앗수르, 바벨론, 헬라, 로마를 상징한다. 그리고 4명의 공장은 하나님의 사자들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4개 국가를 멸망시킨다는 것이다. 즉 두 번째 환상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원수들을 심판하사 멸망시키신다는 것이다. 세 번째 환상은 그동안 황폐했던 예루살렘을 하나님께서 재건하시고 보호하사 영화로운 하나님의 도성으로 만드시겠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번영과 안전을 보장해 주시고, 원수들의 멸망을 보증해 주시겠다는 말씀은 백성들에게 한없는 기쁨과 용기를 주었다.

 

2)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

현실적으로는 하나님 나라가 올 것 같지 않고, 하나님을 모르는 악인들이 형통케 되는 것을 볼 때 성도들은 초조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분명한 약속을 주셨다. 반드시 메시야 시대가 올 것이며, 또한 악인들은 심판받아 영벌에 처하게 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 예루살렘이 우리 앞에 임하게 되리란 것이다.

 

2. 넷째, 다섯째, 여섯째 환상(슥3:1-5:4)

 

스가랴는 계속해서 환상을 보게 된다. 네 번째 환상은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사단에게 고발을 당하나 결국은 영광의 옷을 입고 면류관을 쓰게 되는 장면이었으며, 다섯 번째 환상은 순금 등대와 두 감람나무를 본 것이다. 그리고 여섯 번째로는 날아가는 두루마리의 환상을 보았다. 그럼 이 세 가지의 환상은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가?

 

1) 평화로운 시대의 도래

스가랴가 본 네 번째 환상에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녀들을 상징한다. 따라서 '내 종 순'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백성들의 죄가 사함받고 이 땅의 죄악을 제하시사 마침내 평화로운 은혜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알려 주고 있다. 다섯 번째 환상에서 등대와 일곱 등잔은 성전뿐만 아니라 신약 시대의 교회를 상징한다. 그래서 지금의 성전 재건이 스룹바벨의 손에서 반드시 성취될 것을 약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한 두 직임, 곧 왕과 제사장 직분을 말하며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을 가리킨다. 또한 이 두 직임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로 연합될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여섯 번째 환상은 이전의 5가지 환상과 내용을 달리하고 있다. 이 환상은 도적질하는 죄와 거짓 맹세하는 자를 심판하시겠다는 내용이다. 이 두 가지 죄는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율법과 언약을 거절한 죄로써 이 죄악을 심판하사 메시야 시대가 도래할 때에는 이 죄악이 소멸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2)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범한 대표적인 죄는 하나님 앞에서 거짓 맹세하여 언약을 저버린 죄이며, 동시에 이웃의 것을 도적질하는 등 율법을 저버린 죄악이다. 이 모든 죄는 결국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배반한 행위이다. 하나님은 이 죄를 반드시 저주하사 불사르겠다고  하셨다. 따라서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을 망각하고 내생각대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3. 나머지 환상들(슥5:5-6:15)

 

스가랴는 일곱 번째 환상을 보았다. 이는 죄악을 에바에 담아 먼 이방 시날 땅으로 옮겨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여덟 번째 환상은  두 산 사이에서 나온 네 병거를 본 것이다. 그럼 이 두 환상에 담기 각각의 의미는 무엇인가? 끝으로 스가랴는 여호수아의 대관식을 보게 되는데, 이 대관식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1) 환상들을 성취하실 순되신 그리스도

스가랴가 본 일곱 번째 환상은 예루살렘에 있던 불경건함이 죄악의 소굴인 시날 땅으로 옮겨져서 예루살렘은 거룩하게 된다는 예언을 담고 있다. 이 환상은 앞으로 도래할 메시야 왕국에서는 어떠한 죄악도 용납될 수 없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스가랴가 마지막으로 본 여덟 번째 환상에서 네 병거는 사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온 열방을 뜻한다. 그래서 이 환상은 온 세상에 하나님의 시만이 임하사 하나님 백성들의 최후 승리를 예고하는 것이다. 이는 곧 원수들의 완전한 멸망이요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끝으로 스가랴는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의 대관식을 보게 된다. 이는 왕이며 제사장이신 '순', 다시 말해 여호수아에 의해 예표된 그리스도의 강림을 의미하는 것이다. 바로 이 그리스도가 스가랴가 본 8가지 환상을 이루실 분임을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다.

 

2) 믿음으로 기다려야 할 환상들

하나님은 때때로 환상을 통하여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셨다. 요셉도 다니엘도 그들이 본 환상을 소망할 때 그 환상들이 삶 속에서 이루어진 역사를 체험하였다. 그렇다면 스가랴가 본 환상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소망해야 할 하나님의 계획들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다만 우리들이 그 하나님의 계획을 소망하며 기다릴 때 그 언약의 축복에 동참케 되는 것이다.

 

스가랴가 본 8가지의 환상들은 '새 언약' 시대의 도래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성전 재건에 힘을 모은 백성들에게 엄청난 도전과 용기를 주는 것이었다. 또한 이날을 대망하는 성도들의 자세에 대해서도 깨닫게 해주었다 결국 눈앞의 현실보다는 다가오는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하루 하루를 준비하며 소망 중에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임을 스가랴는 무언중에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