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연구 1 회개에의 요청(슥1:1-6)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0:04
연구 1 회개에의 요청(슥1:1-6)
연구 1 회개에의 요청(슥1:1-6)

스가랴 선지자는 앞으로 임하게 될 메시야와 그의 나라 그리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통치를 바라보면서 이때를 맞이하기 위해서 백성들이 먼저 진실되게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가랴 선지자는 이스라엘 조상들이 생전에 범했던 행악들과 사악함 그리고 이에 대해 진노하사 임했던 심판들을 상기시키면서 열조들의 죄악을 본받지 말라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여호와 앞에서 자복하는 자만이 앞으로 임하게 될 영광스런 축복에 동참하게 될 것을 가르친다.

1. 열조에게 진노하셨던 하나님(슥1:1,2)

 

하나님은 다리오 왕 2년 8월에 스가랴 선지자에게 임하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파할 당신의 말씀을 전하셨다. 이 날짜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열조의 죄악에 대해 진노하셨는데, 이는 역사 속에서 어떻게 나타났는가? 동시에 이러한 하나님의 진노를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열조에게 진노하셨던 하나님

다리오 왕 2년 8월은 학개 선지자가 사역을 시작한지 2개월 후의 일이요, 이미 성전 재건이 시작된 후이다(학1:1,15). 따라서 이렇게 정확한 날짜를 기입한 것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동시대에 같은 사명을 하여 백성들을 격려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조상들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진노가 여실히 드러났던 사건은 바로 주전 586년에 성전은 물론이거니와 나라마저도 멸망당했던 일이었다. 이때 이스라엘은 바벨론에게 무참히 짓밟혔으며 또한 포로로 끌려가 비참한 하루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이러한 지난 과거를 다시 상기시킨 이유는 당대의 후손들이 조상들이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심어 주기 위해서였다.

 

2)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지난 과거를 되돌아 모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하나님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와 동행할 것이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제는 나의 하나님으로 내 안에 계시는 것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세상 만물을 주관하시는 그분을 보았던 것이다.

 

2. 내게로 돌아오라(슥1:3,4)

 

하나님은 백성들을 향하여 "그러므로…내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럼 내게로 돌아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슥1:3에서만도 '만군의 여호와'를 세 번씩이나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끝으로 너희 열조의 무엇을 본받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가?

 

1) 친밀한 관계를 원하시는 하나님

학개서를 보면 이미 백성들은 마음이 흥분되어(학1:14)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하였고, 하나님의 너희와 함께하시리라 (학1:13)는 축복의 말씀을 받았다. 따라서 "내게로 돌아오라"는 말씀은 여호와 앞에 더울 가까이 나아오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더욱더 친밀한 관계를 원하신다. 그럴 때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니"라는 약속을 하나님은 하고 있다. 이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만군의 여호와'라는 언약의 명칭으로 보증하고 있는 것이다. 백성들은 이때 용기와 새 힘을 갖게 된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는 열조들의 악한 길과 악한 행실을 본받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길'과 `행실'은 상징적인 의미로 `삶의 방식'을 뜻한다. 결국 나라의 멸망을 몰고 온 그릇된 삶의 방식을 가졌던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2) 여호와께 돌아가자

주홍같은 진홍같이 붉은 죄악을 지닌 우리들을 향해 "와 우리가 변론하자"고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마귀의 음흉한 흉계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이 세상에서 믿음의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오직 여호와께로 돌아가야만 한다.

 

3.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슥1:5,6)

슥1:5에서는 두 개의 질문을 던지고 잇다. 이 질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인가? 이스라엘의 열조들이 "돌쳐 이르기를"이라고 하였는데,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슥1:6의 말씀은 이스라엘의 열조들의 고백이라 할 수 있는데, 열조들이 깨닫고 고백한 내용은 무엇인가?

 

1)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

두 개의 질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히 살아서 역사한다는 진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열조들은 주의 말씀을 증거한 선지자들도 결국은 죽어서 사라지는 존재에 불과함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는 말씀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돌쳐 이르기를"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진노로 바벨론에게 끌려가는 열조들이 말했던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경탄하면서도 그 말씀을 믿지 못했던 자신들의 무지를 탄식하는 말이다. 이때 열조들은 자신들의 죄악에 대해 경고하셨던 하나님의 뜻대로 징계가 임했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열조들은 비록 징계를 받은 몸이지만 늦게나마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고백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열조들은 회개의 기회를 놓친 뒤였기에 이러한 고백이 무의미하였다.

 

2) 영원히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낱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우리들이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지 그 해답은 자명해진 것이다.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을 향해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원하고 계시다. 그 뜻은 바로 이 세상의 음란을 버리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살전4:3)

 

스가랴 선지자는 지난 과거를 돌이키면서 현재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였다. 열조들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강한 권고였다.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 길만이 메시야의 영광스런 도래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스가랴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본 이상과 메시야에 대한 예언을 전파함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사모하도록 인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