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연구 4 약속의 말씀(학2:20-23)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0:04
연구 4 약속의 말씀(학2:20-23)
연구 4 약속의 말씀(학2:20-23)

본문은 종전의 메시지와는 달리 특권자인 스룹바벨에게 들려진 개인적인 성격을 가진다. 스룹바벨은 다윗 왕가의 피를 이어 받은 한 사람의 왕족이었으며, 또한 마태복음 1장가 누가복음 3장에 나오는 메시야 족보 역시 그 사람을 통하여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은 그 왕국의 보좌와 그 민족의 힘을 빼앗으셨으나 그가 선택하신 백성들만은 여전히 보호해 줄 것과 다윗 왕조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보좌 위에 앉도록 섭리하실 것을 의미하고 있다.

 

1. 드러난 하나님의 뜻(학2:20-22)

 

본문은 종말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커다란 두 가지 뜻이 선지자에 의해서 드러났다. 하나는 종말에 열국을 심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룹바벨을 통한 다윗 왕국의 회복이다. 본문은 주께서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신다고 말하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열국에 대한 심판의 시기는 언제인가?

 

1) 종말론적인 대심판

성전을 건축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건축 초기부터 고질적인 대적들로 둘러싸여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바사의 권세하에 있었고, 바벨론에서는 커다란 격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약소 국가였고, 국제 관계에서 별로 중요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개의 메시지는 어떤 면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향하고 있기에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열국을 진동시키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 위에 그의 주권을 확립할 여호와의 날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 선지자들에게 있어서 '그 날'은 종말 혹은 메시야의 탄생으로 그의 왕국이 확립될 날이다(미5:2). 그래서 열국의 심판은 종말론적인 대심판이나 이와 같은 열국을 심판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도 뚜렷하다. 먼저는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이스라엘의 대적자들을 심판한다는 메시지를 통하여 그들에게 용기를 주려는 것이며, 열국들 대신에 메시야 왕국을 주려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열국들 대신에 메시야 왕국을 등극시키기 위함이다.

 

2) 안전한 하나님의 백성들

열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시행시킨다. 학 2:21,22의 병거를 전복시키고 말과 그 탄 자로 엎드러뜨림은 세계적 통치의 변화가 정치적일 뿐 아니라 군사적일 것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정치적이며 군사적인 대혼란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은 안전하게 보호받을 것이다.

 

2. 선택받은 건축자(학2:20-23)

본문은 스룹바벨이 하나님의 대리인 혹은 종으로 선택된 사실을 밝히고 있다. 그는 가시적인 하나님 왕국의 대리자이며, 하나님 백성의 대표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스룹바벨이 선택되었으며 그 선택의 주요 목적은 무엇인가? 또한 그가 선택된 후에 할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내종 스룹바벨'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이며 내포하고 있는 신학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1) 일방적인 선택

스룹바벨을 선택하신 하나님은 다윗에게 주었던 그의 언약을 확증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적대 세력들을 제거하시고(학2:22) 전쟁시대를 종식시킨다. 이것은 다윗에게 준 약속을 새롭게 하고 그의 왕국을 확립한 것이다. 그는 성전을 계속적으로 건축하여 완공해야만 할 책임이 주어졌다. 즉 스룹바벨의 선택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것으로서 신적 권위가 있다. 신적 권위는 하나님께서 그를 가리켜 총독이라 하지 아니하고 '내 종'이라 표현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학2:23). 이러한 표현 속에는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다윗 왕위를 확립시키겠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내 종의 의미는 이사야서에 보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특별히 불러 택한 자를 가리키고 있다(사41:8 ; 사42:1 ; 사44:1). 따라서 하나님의 종의 진정한 의미는 성전의 완성자는 오직 메시야이심을 보여 주기 위한 상징적인 표현이다.

 

2) 신뢰받은 성도

건축자 스룹바벨은 하나님께 신뢰받은 대리자로 선택받았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한 특별한 존재이자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대표로서 오늘날 성도를 대표하기도 한다. 성도의 권위는 하나님께 신뢰받는 데서 지켜질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신뢰받는 자가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3. 미래에 성취될 약속(학22:23)

본문에는 3가지 사실이 현저하게 약속으로 나타났다.   하나님께서 이방을 심판하는 미래의 날에 이 예언을 완성시킬 것,   스룹바벨을 그의 인으로 삼으실 것,   스룹바벨을 선택하여 다윗 가계의 통로를 삼으시고 메시야의 유형을 삼으실 것 등이다. 그러면 특별히 '인을 삼으리니'에서 그를 인으로 삼아서 하나님이 나타내고자 하는 뜻은 무엇인가? 그리고 하나님의 인장반지의 근거는 무엇이며, 이 모든 일들이 궁극적으로 언제 성취되는가?

 

1) 예표된 그리스도

열국이 진동하여 심판을 받게 될 때에 이스라엘은 회복되고, 스룹바벨은 메시야로서 그 땅을 통치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오랜 소망과 그리스도를 이스라엘 모든 후손들로 하여금 보게 한다. 그를 하나님의 인장반지로 택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인장반지 옥쇄가 상징하듯이 하나님의 통치권을 수행할 메시야를 상징한다(사14:1 ; 사44:2). 성경에서 인장반지란 왕의 권위 또는 개인의 소유를 나타낸다(렘22:24-28).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인장반지로 삼으심은 그의 조부 여호야긴에게 내린 저주를 취소하는 것이며, 다윗 왕조에게 그의 위치를 견고케 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모든 약속은 궁극적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가 성육하신 그 날에 그를 통해서 이루어지고야 말 것이다.

 

2) 하나님의 보증, 성경

자신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스룹바벨을 택하셨던 하나님은 오늘날 성도들로 택하셨다. 그래서 당신의 뜻을 그들에게 두시고 이루어 가고 계시다. 또한 택하신 그들에게 보증으로 성령을 보내 주셨다(고후1:22). 이러한 하나님의 참보증이 있기에 열국의 진동 속에서도 견고할 수가 있다. 하나님의 보증되신 성령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은 스룹바벨이 그리스도의 증표가 된 것처럼 성도의 구원도 보장됨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성전 건축을 위해 선택된 스룹바벨에게 개인적으로 주어졌다. 그 약속들은 미래 지향적인 것들이다. 이 모든 약속들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성취하실 것이다. 성전은 재건될 것이고, 하나님의 열광으로 가득 찰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다윗의 아들이신 메시야가 평강과 의 안에서 세상을 통치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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