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메시지는 9월 24일 곧 성전 건축이 재개된지 3개월 만에 선포되었다. 첫 번째 메시지처럼 백성들의 활발치 못함을 꾸짖으며 그들의 성전에 대한 소홀함이 그들의 도덕적 생활 전반을 더럽게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본문의 일부는 비유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학2:11-14), 이를 통해 단 하나의 오점이 그들이 행하고 있는 모든 것을 어떻게 손상시키고 잇는지 보여 주고 있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 재건을 계속 진행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을 축복하셔서 그들의 새로워진 열심을 따라 축복해 주겠다는 약속도 주셨다.
1. 부정한 이스라엘(학2:10-14)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을 건축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순종하고 있었으나 몸과 마음을 다하지 아니했다. 학개와 동시대 선지자인 스가랴는 학개의 두 번째와 세 번째 메시지를 전하는 중간에 예루살렘에서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셨다(슥1:2-6). 그들의 영적인 상태를 진단했던 것이다. 그들의 영적 진단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리고 해결 방법은 무엇이었나?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정하다고 결론을 내리셨는가?
1) 부정한 백성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성전을 건축하고 있었으나 쉽게 그 일에 염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자 그들의 행위는 두 마음을 가진 사람들처럼 신실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를 진다해 보시고서 '부정한 상태'라고 판결을 내리셨다(학2:14). 정결함이란 거룩한 성전을 짓고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마음자세에 달려 있다. 열정과 충성심이 없이 마음에 불평과 억지로 마지 못해서 하는 행동은 불순종에 해당한다. 그러기에 제단에 재물을 드려도 부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에 대해 하나님은 마음 상태를 분명하게 하여 정결함과 열정 그리고 충성심을 가지고 일할 것을 촉구하셨다.
2) 주의 일에 대한 올바른 자세
주의 전을 건축하면서도 이스라엘은 부정하다고 판결을 받았다. 그들의 이중적인 마음 때문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이중적인 마음 자세를 가지는 것은 불순종의 행위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성도들에게 명확한 태도를 가르쳐 준다. 오로지 뜨거운 열정과 충성심으로 일하는 것이 주님이 요구하시는 올바른 태도라는 것이다.
2. 과거회상(학2:15-17)
성전 건축에 종사하고 있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를 보시고 부정하다는 판결을 내리신다. 그후에 그들의 어리석을 행동을 재확인하기 위해서 과거를 회상시키시며, 그것을 통해서 오늘날 성도가 배워야 될 교훈은 무엇인가?
1) 경제적 재난
선지자로부터 과거 회상을 요구받은 그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회상해 보고서 모든 결과가 하나님의 재앙이었음을 안다. 곧 그들의 과거 회상은 불순종으로 인한 하나님의 재앙뿐이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현재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성전 건축하는 그들의 이중적인 마음을 바로잡아 새로운 마음을 갖도록 유도하셨다. 그리고 잘못된 마음을 가지고 서 성전 건축하며 농사를 지어 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임을 교육하여 과거의 불순종의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지 못하게 막고자 했다. 사실상 그들은 성전을 건축하라는 명령을 듣고 전에는 농작물 수확을 위해 부단한 노력과 수로를 아끼지 아니했다. 그러나 수고와 노력은 헛되었고 반복된 이런 생활 속에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그 원인이 불순종이었음을 판결내리셨고 불순종에 대한 징계는 경제적인 재난이었다.(학2:16,17). 그들의 불순종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2) 순종하는 현재의 삶
순종은 모든 성경의 요구이며 명령이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이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 드려야 할 삶의 본질이다. 순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하지만, 불순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시킨다.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은 불순종이었다. 불순종한 과거보다 순종하는 현재의 삶이 더욱 복되다.
3. 축복의 약속(학2:18,19)
선지자는 과거 회상을 통하여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현재적 징계를 인용하고서 백성들로 하여금 성전 건축의 재개가 당대의 축복의 시작임을 기억하도록 촉구한다. 여기에서 축복을 위하여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축복을 약소하시는 의도는 무엇인가? 또한 축복하시겠다는 내용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왜 오늘부터 복을 주시는가?
1) 순종과 충성
선지자들의 과거를 회상하려는 호소를 들은 제사장들과 그 백성들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문에는 과거를 돌이켜 보라는 요청이 두 번식이나 나타난다. 이 요청은 그들의 현재의 모습을 보게 했다. 그 결과 그들은 진정한 회개 운동을 국민적으로 했다. 그리고는 자기들로서는 수확을 많이 거두기 위해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깨닫는다. 따라서 그들이 할 일이란 하나님이 요구하셨던 것처럼 다만 성전 건축에 순종과 충성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행위를 버리고 새로운 마음 자세로 성전 건축에 열심을 다할 때에 그들의 산업이 복을 받게 된다. 이것과 비교할 수 없는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된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오늘부터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그들이 성전 건축에 더욱 열심을 갖게 하려는 이유도 있겠으나 근본적으로는 그들의 삶의 질이 바뀌게 될 것이며, 그 축복이 지금 당장에 임할 것임을 가르치고 있다.
2) 보장되는 축복
어제의 징계와 오늘의 축복의 분리점은 오늘이다(학2:19). 하나님이 오늘부터 축복하시겠다고 목표를 세우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의한 의지 표명이다. 인간은 전적으로 무능력하다. 오직 하나님이 복을 주시기에 그 축복은 영원한 보장을 받는다. 그러나 이스라엘 성전 건축자들에게 약속을 주셨던 축복이 오늘날 성도들에게 적용되는가 하는 문제는 연구해야 한다.
학개 선지자의 축복 선포는 이스라엘 건축자들에게 일시적이지만 새로운 소망이 되었다. 그리고 축복 약속은 하나님 자신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이 축복은 영원한 축복이다. 이 영원히 보장된 축복을 누리는 길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행동과 마음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에 우선권을 두고 살아가는 일꾼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