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연구 1 호세아와 고멜(고1-3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36
연구 1 호세아와 고멜(고1-3장)
연구 1 호세아와 고멜(고1-3장)

결혼이란 상대방이 서로 사랑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고멜과 결혼을 하게 된다.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것을 보면서 그와 같은 모습으로 고멜을 깊이 사랑하였다.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고멜을 사랑하게 된 동기는 결국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결국 그들의 결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스라엘에게 그리고 지금의 우리에게 나누어지고 있다. 즉 두 사람의 연합은 예언자적인 의미를 담은 연합인 것이다.

 

1.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호1장)

 

호세아서에 나타난 고멜은 실제적 인물인가? 아니면 단지 이스라엘을 비유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존재하는가? 만약 상징적인 인물이라면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1) 실제적인 상황

일부 신학자들은 음란한 아내에 대하여 직업적 창기가 아니고 그 잠재성을 가진 처녀라고 말한다. 즉 신실치 못한 이스라엘 백성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음란한 아내가 그 잠재성을 가진 처녀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이스라엘 역시 아직 죄악으로 빠지기 전의 모습일 것이다. 이는 호세아서 전체의 흐름을 가로막는다. 호세아는 한 명의 고멜을 사랑한 것이지 여러 명의 창기를 다루었던 것은 아니다. 신약에서 메시야는 세리와 창기들, 즉 죄인들을 찾아 다니셨다. 이 점을 볼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강력한 호소의 수단으로서 호세아의 실제적인 상황을 사용하신 것이다.

 

2)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일은 치명적인 죄이다. 고멜을 더럽다고 말하는 이스라엘은 바로 자신들의 모습을 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택받은 백성을 향하여 그의 사랑을 나타내셨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스라엘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호세아가 고멜을 살아하는 모습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 했다. 호세아가 고멜을 사랑하듯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며, 또한 우리를 거룩한 모습으로 사랑하신다(롬5:8).

 

2. 음란한 아내로서의 이스라엘(호2장)

칼빈(Calvin)는 호1:2의 "여호와를 떠나"를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떠나'로 해석했다. 이는 여호와를 알고 따르다가 그분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다는 말이다. 이렇게 여호와를 떠난 이스라엘에게 호2:19은 "내가 네게 장가들어"라고 말한다. 성경에 '장가든다'는 표현이 세 번 나오는데, 매번 부가적 축복의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부가적 축복들은 어떤 의미로 해석되어야 하는가?

 

1) 하나님의 긍휼이 근거가 됨

"장가든다"는 표현에 대해, 박윤선 박사는 "새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종교적 관계가 완전하여지며 영원하게 됨을 약속하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렘31:34에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시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장가드신다. 호2:19,20은 그들에게 장가들겠다고 하시면서 세가지의 부가적 요소를 첨가시키신다. 첫째는 영원한 삶, 둘째는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 그리고 셋째는 진실함이 포함되어 있다.

 

2) 예수그리스도의 오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찾아가서 장가들겠다고 하신 근거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이다. 이스라엘의 어떤 모습도 하나님을 끌어들일 수는 없었다. 즉 이스라엘의 모습이 하나님을 찾아오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긍휼과 자비하심 때문에 그들에게 찾아오신 것이다. 예수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은 인간의 모습이 좋아서 오신 것이 결코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그분을 이 땅에 오게 한 것이다(요3:16)

 

3. 몸값을 치루어야 했던 호세아(호3장)

 

종이 황소에게 상처를 입었을 때에 그는 은 30세겔을 받았다(출21:32). 그런데 여기 고멜을 위하여는 은 15개밖에 되질 않는다. 제롬(Je-rome)은 이 은 15개에 대해서 "그 달 15일에 애굽에서 나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즉 이스라엘이 출애굽히는 날이 15일이기 때문이며, 한 호멜 반은 45말인데, 이는 율법이 출애굽한 후 45일 뒤에 선포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 은 15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은 15개와 보리 한 호멜 반

은 30에 팔리운 예수(마27:3)는 아무 죄가 없으셨다. 은 20에 팔리운 요셉(창37:28)도 그 형들에게 잘못한 것은 없었다. 오늘 여기 호세아 역시, 은 15개와 보리를 가지고 고멜을 찾아가야 할 만큼의 잘못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의 값을 치루는 부분 속에는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신 사랑이 담겨져 있다. 요셉이 팔리움으로 그의 가족을 구원하였고, 호세아가 고멜을 위해 값을 치룸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듯이, 예수가 은 30에 팔리움으로 인하여 죄악의 노예가 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2) 노예 상태의 이스라엘을 위함

선지자에 의해서 일부는 돈으로, 일부는 물품으로 지불된 것은 보통 여종의 몸값에 해당한다. 보리 한 호멜 반은 간음의 의심을 받은 여인을 위해 드려진 예물이었다(민 5장). 그리고 은 15개는 액수가 적은 것으로 보아 신분의 미천함을 확실하게 한다. 이는 이스라엘의 노예 상태를 부각시키는 한 단면이다. 이스라엘은 영적인 노예 상태였으므로 그들은 이방의 음란함과 물질주의에 허덕이고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그리고 그런 우리들을 위하여 값을 치루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있다(마5:44).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대로 신천하시고 계신 말씀임을 깨닫는다. 인간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다. 이스라엘도 하나님께 특별한 축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 원수가 된 이스라엘을 찾아 오셔서 자신의 사랑을 그대로 쏟아 놓으신다. 우리 역시 그 사랑을 받았으므로 호세아가 고멜을 위해 사랑을 쏟듯이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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