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제 1 강 호세아 개관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35
제 1 강 호세아 개관
제 1 강 호세아 개관

1. 저자

 

이 책의 저자는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라고 호1:1에서 언급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 다소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하였다. 호세아의 실제적 출생지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북왕국 이스라엘 출신임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호7:5에서 북왕국의 왕을 가리켜 '우리 왕'이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1:1에 유다 왕들을 먼저 기록함은 호세아가 다윗 왕의 계통을 정통으로 여기는 사상적 입장을 가졌기 때문이다.

 

2. 시대적 배경

 

대체적으로 호세아의 사역 시기를 주전 764-742로 잡는다. 당시는 이스라엘이 부와 번영을 누리던 시대였다. 왕하14:25에 따르면, 여로보암 2세(Jeroboam Ⅱ B.C.793-753)가 솔로몬 시대를 견줄 만한 부와 번영을 누렸으며, 아람의 침략으로 잃었던 영토까지 되찾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 아들 스가랴(Zechariah B.C.753) 이후 살룸(Shallum B.C.753)과 혁명을 일으킨 므나햄(Menahem B.C.752-742),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Pekahiah B.C.742-740), 다시 혁명을 일으킨 베가(Pekah B.C.740-732)와 이스라엘 최후의 왕 호세아(Hosea B.C.732-722)를 거쳐 패망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당시 유다는 호1:1에 언급된 대로 애굽 변방까지 강성하여 암몬 사람에게 조공을 받았던(대하26:8) 웃시야(Uzziah B.C.767-739)와 여호와 앞에서 정도를 행하여 점점 강성하였던(대하27:6) 요담(Jotham B.C.739-731)과 다윗 왕과 비교해 볼때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여 하나님께 징벌을 받은(대하28:1-7) 아하스(Ahaz B.C.731-715)와 성전 중건과 개혁을 일으킨 히스기야(Hezekiah B.C.715-686)가 나라를 다스린 시대였다. 대체로 이 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치적인 안정 속에서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향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살만에셀 5세의 공격을 받아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됨으로써 주전 722년에 멸망하고 말았다.

 

3. 전체 내용 요약

 

먼저 1-3장을 첫 부분으로 볼 수 있는데, 호세아의 결혼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하나님의 명을 받은 호세아가 성실치 못한 고멜을 아내로 취하게 되고 그녀에게서 두 아들(이스르엘,로암미)과 딸(로루하마)을 낳게 된다. 이들의 이름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스라엘에게 증거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고멜을 버리지 아니하는 호세아를 통하여 징계와 회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본다.

그리고 4-11장을 두번째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전체가 13단락으로 나누어진다. 이중에 7단락이 이스라엘의 범죄를 나열하고 있다. 대체로 이들을 요약하면, 제사장과 백성들의 죄, 우상 숭배, 잘못된 외교 정책, 회개를 거역하는 죄, 배교 등이다. 이에 대해 4단락에서 그들의 죄에 대한 징벌(심판)이 있을 것을 예언한다. 그러나 마지막 단락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 부분은 12-14장인데, 전체적으로 다음의 순서를 가진다.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범죄, 이를 심판하시는 하나님, 심판을 피하지 못하는 파멸, 회복에 대한 약속 등 분명히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였다. 범죄자는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 그러나 호세아서 전체를 볼때 범죄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읽을 수 있다. 결국 마지막에 호세아가 고멜을 찾듯이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셨다.

 

4. 구속사적 의미

 

호세아에서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본다면 먼저 이스라엘은 음녀이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국가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자신들의 욕구를 만족하고자 음란한 열정을 쏟고 있다고 지적한다(호4:1-2; 호12:8; 호13:2). 결국 그들은 열방의 물질주의가 주는 함정에 빠졌다. 이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죄악의 병은 스스로는 회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심판을 통하여 그들을 깨우쳐야만 했으며, 그 병을 치료해야 했다. 그리고 그들은 회개하여 여호와께로 돌아와야 했다. 돌아옴에 대하여 호12:6은 하나님만 바라볼 것을 원하고 있으며, 그리하면 의를 비같이 내린다고 기록하고 있다. (호10:12)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출애굽시켜 광야에서 그들을 돌보시고 계시를 주시며 가나안을 정복케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보다 가나안의 문화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계신다고 호세아서는 기록한다. 이제 그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은 회복의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이다. 호세아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세 가지의 구속사적 의미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1) 언약갱신

이 언약 갱신은 호세아의 자녀들의 이름을 변경하는 데서 나타난다. ym[al (로암미; 내 백성이 아니다)가 ym[ (암미; 너는 내 백성이다,호1:10; 2:1)가 되고, la[rzy(이스르엘; 피흘림)이 하나님께서 풍요를 주신다는 뜻(호2:22, 23)으로 되며, hmjral (로루하마;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자)가 hmjr (루하마;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로 되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그들의 저주가 축복으로 변했다. 이들의 새로운 이름을 정리하면 내 백성, 소망, 긍휼 등이며, 이들은 하나님의 새 백성의 이름이다.

 

2) 하나님의 새 백성

이 새 백성은 신랑과 신부의 개념에서 나타난 것이다. 하나님은 신랑이고 언약 백성은 신부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신부, 즉 새 백성으로 맞이한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창조 언약과 아브라함, 모세, 다윗 언약의 혜택을 모두 베푸신다. 이는 신약에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에 비유한 상징들을 이해하게 한다(엡5:26,27; 계21:2,9; 계22:17).

 

3) 새 지도권

호세아 첫 부분에 유다 왕을 나열함(호1:1)과 남북이 통일됨으로써 북이스라엘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것(호1:1)그리고 이스라엘이 돌아와서 다윗 왕을 구한다는 것(호3:5) 등은 호세아의 사상이 다윗 계통임을 가리킨다. 즉 다윗의 혈통에서만 예수그리스도(메시야)가 올 수 있음을 알았다. 그러므로 호세아는 언약의 새 백성에 대한 지도권은 이스라엘의 왕들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지시한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복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언약주가 될 것이다(호6:6). 이는 이방이나 유대 모두에게 속한 것이다(롬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