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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2 분열된 왕국(왕상12-22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5. 20:03
연구 2 분열된 왕국(왕상12-22장)
연구 2 분열된 왕국(왕상12-22장)

온갖 부귀 영화를 누렸던 이스라엘 왕국은 솔로몬의 죽음과 함께 점차 쇠퇴해 갔다. 결국 이스라엘 왕국은 다윗의 왕정에 대한 반대로 인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두 왕국으로 갈려지게 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분열은 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다. 즉 내적으로는 하나님과의 언약적인 측면인 영적인 능력이 상실되어 가고 있었고, 외적으로는 정치적인 문제로서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던 것이다.

 

1. 이스라엘의 분열(왕상12-16장)

 

솔로몬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은 두 왕국으로 분열되고 만다. 두 왕국이 갈라지는 배경은 어떠하며, 각각 어떠한 왕들이 다스리게 되는가? 특히 북쪽 지파가 르호보암에게 요구했던 내용은 무엇이며, 이를 거절함으로 말미암아 북쪽의 10개 지파는 정부를 수립하게 되는데, 정부 수립 후 행해지는 정치의 모습은 어떠하였는가?

 

1)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솔로몬의 사망 후 여로보암을 대표로 한 이스라엘의 10개 지파는 르호보암에게 요구 사항을 제시한다(왕상12:1-5). 즉 백성들이 겪고 있는 부담을 조금이라도 감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이를 거절하고 만다(왕상12:6-15). 이것은 그의 어리석음을 반영하고 있다. 결국 여로보암은 다윗과의 혈통적인 관계를 무시하면서 반역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남쪽은 르호보암이 북쪽은 여로보암이 다스리게 되는데, 여로보암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론이 저질렀던(출32:1-6) 우상을 숭배하였다. 그리고 남왕국 역시 다윗처럼 유일신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이방신들을 섬김으로써(왕상14:21-24) 결국 이 두 왕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2) 종교적 타락

르호보암이나 여로보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섬기는 죄악을 범했음을 알아보았다. 즉 인간의 편의를 위해 예배 처소도 바꾸며, 사사로운 목적을 위해 임의로 규례를 바꾼 것이다. 이 모습은 비단 그 때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종종 범하고 있는 죄악인 것이다.

 

2. 엘리야의 하나님(왕상17, 18장)

 

북쪽 이스라엘이 온갖 죄악 속에서 허덕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회복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하여 사역하도록 하셨다. 그 내용은 어떠한 것이며, 주로 누구에게 하였는가? 그리고 갈멜산에서의 대결 과정과 결과는 어떻게 끝났는가? 또 엘리야의 초라한 모습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초라하게 느껴진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사명을 주셨는가?

 

1) 구제사업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의 집에 찾아가 비어 있는 그릇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며, 텅빈 기름병에 기름이 마르지 아니하도록 기적을 베푼다(왕상17:8-16).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죽은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려 줌으로 인해(왕상17:17-24)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셨다. 엘리야의 최대 목표는 우유 부단한 이스라엘의 신앙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합을 만난다(왕상18:16-19). 그리고 갈멜산에서의 대결을 신청한다. 이 대결은 불로 응답하신 분이 참하나님이시므로 증거하기 위함이다(왕상18:22-24). 결국 850명과 대결을 벌이지만 모든 백성들은 엘리야의 제단에 불로 임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왕상18:39, 40). 이러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이사벨을 두려워한 나며지 호렙산에 피신하는 초라한 모습을 보인다(왕상19:1-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사엘과 예후를 보내어 각각 기름을 부어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게 하셨으며, 엘리야의 후계자로 엘리사를 세우도록 사명을 부여하여 주셨다(왕상19:15-18)

 

2)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신앙인을 통하여 자신의 섭리를 행하신다. 엘리야가 그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며 그 분을 의지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으로부터 눈을 돌리게 될 때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의 독단에 빠져 실의와 낙담에 이르게 될 때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리는(사40:31)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3. 엘리야와 아합 왕(왕상19-22장)

 

하나님께서는 아합에게 벤하닷과의 전쟁에서 두 번씩이나 승리하도록 하셨다(왕상20:13-34).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아합은 죄를 저지른다. 그 내용은 무엇이며, 그 범죄에 대한 엘리야의 경고는 무엇인가? 그리고 아합 왕의 죽음은 어떻게 보여지는가?

 

1) 아합 왕의 죄악과 엘리야의 경고

아합은 역대 이스라엘의 왕 중 가장 악한 왕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왕상16:19-33). 이것은 그의 아내 이세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탐내게 되며, 결국에 가서는 강제적으로 빼앗아 오게 된다(왕상21:1-16). 그리고 나봇을 죽이기 위한 음모로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한다(왕상21:9). 이러한 죄악의 결과 그는 엘리야로부터 재앙의 경고를 받게 된다(왕상21:21-24). 이때 하나님은 아합의 회개하는 모습을 보시고 아합 왕의 재앙을 연기하여 주신다(왕상21:29).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악에 대해서 결코 묵고 하지 않으신다. 아합은 아람과의 전쟁에서 한 병사가 무심코 쏜 화살에 맞아 죽게 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왕상22:34).

 

2) 회개하는 삶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늘 승리하는 삶을 살지만 때로는 죄악 가운데로 걸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방법이다. 아합은 가장 훌륭한 선지자 이사야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회개하지 아니한 모습을 보였다.

21장에 나타나는 그의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다. 그는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내 이세벨의 영향을 받아 죄악의 길을 걸어갔던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잃어가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회복하게끔 촉구하신다. 그러나 한 번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죄악의 길로 치닫게 되었으며, 결국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심판을 받게 되고 만다. 분열된 이스라엘 왕국을 오늘날 교회의 모습에 비추어 보고, 하나님이 진정 원하고 계시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깨닫는 지혜를 지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