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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1 솔로몬의 통일 왕국(왕상1-11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5. 20:01
연구 1 솔로몬의 통일 왕국(왕상1-11장)
연구 1 솔로몬의 통일 왕국(왕상1-11장)

본문은 이스라엘의 보좌를 계승한 솔로몬의 통치와 그의 치적 그리고 말기에 가서 보이는 그의 죄악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솔로몬의 아버지인 다윗을 통하여 겸손한 모습과 그리스도의 모형을 볼 수 있으며, 솔로몬을 통하여는 평화의 왕으로서 자기의 백성들을 통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솔로몬이 재임 기간 동안 했던 일과 하나님께 범죄한 결과 왕국의 분열을 초래하게 되었던 사실을 살펴봄으로써 교훈을 삼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1. 솔로몬과 이스라엘(왕상1-4장)

 

다윗이 노쇠해지자 그는 그의 후계자를 세우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틈타 왕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누구이며 왕위 쟁탈전에서 실패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결국 하나님이 지목하신 대로 솔로몬이 왕이 되었으며, 그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응답을 받게 된다.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1) 솔로몬의 왕권확립과 지혜

다윗이 노년에 이르자 장남인 아도니야는 이 세상의 주권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반역자로 몰려 브나야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왕상2:25). 왕위에 오른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다(왕상3:4). 이 사실로 미루어 보아 솔로몬의 신앙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신앙의 결과는 솔로몬에게 기도의 응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고(왕상3:9), 이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였다. 그는 이 지혜로 통치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신약에서의 그리스도의 통치를 예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가 구하지 아니한 모든 것까지도 주시기로 약속하셨다(왕상3:11-15). 솔로몬의 이러한 기도는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기도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신약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우쳐 준다.

 

2. 솔로몬의 성전과 궁전건축(왕상5-8장)

 

솔로몬의 통치 기간 동안 그가 행한 업적 중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성전 건축과 궁전을 건축한 것이었다. 이것들을 짓기 위해 그가 특별히 준비한 것과 솔로몬이 드린 봉헌 기도의 내용은 무엇이며,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중요성은 무엇인가?

 

1) 성전건축과 봉헌

성전 건축은 다윗 왕권의 숙원사업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허락이 솔로몬에게 이르러서야 성취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삼하7:12-16). 성전 건축은 다윗 때부터 미리 준비되고 있었다(대상22:5, 14-16). 솔로몬은 두로의 왕인 히람에게 도움을 받았으며, 거기에 합당한 대개를 매년 지불하였다(왕상9:10-14). 건축하는 데 소요되는 인력은 노예 노동 제도를 채택하였다. 이방인의 왕인 히람의 도움을 받은 것은 민족적, 인종적인 구별 없이 전 인류에게 구원의 복음이 전파될 것을 예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엡2:11-18).

그 이후 솔로몬은 자신의 가족과 죄인과 이방인 그리고 쫓겨난 민족들을 위해 기도하였다(왕상8:22-53). 이것은 가시적인 성전의 존재보다는 이스라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이렇게  준비한 성전과 궁전을 20여 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2) 우리가 드릴 것은?

솔로몬은 성전을 7년에 걸쳐 완공하고 그것을 하나님께 봉헌 드렸다(왕상8:12-21). 이것은 감사의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잇다. 그렇다면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풍부한 물질로만 하나님 앞에 헌금을 드리면 그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감사의 고백을 하는 것으로 마감을 하려고 하는가? 확실한 것은 온갖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여 주신 그 한없는 은혜에 감사하기 위하여 우리의 전생애를 하나님을 위해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3. 솔로몬의 타락과 징계(왕상9-11장)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삼하7:12, 13) 솔로몬 왕국은 더욱 강성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는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히람과 동맹을 맺었으며, 애굽과 다른 민족들과도 동맹을 맺었다(왕상9:15-25; 왕상10:13). 특히 그의 명성은 천하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그는 온갖 영광과 호화로움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그의 만년의 삶은 타락의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 내용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또한 무엇인가?

 

1) 타락과 고의적인 배교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것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의 욕망은 솔로몬에게도 있었다. 결국 그의 이러한 욕망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외면하게 하였다(왕상11:4). 그의 많은 이방 여인들과 결혼을 하였다(왕상11:1).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 대해 고의적으로 대항하는 처사였음을 알아야 한다(신7:1-14).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솔로몬의 행동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해 몇 가지 징계를 주셨으나(왕상11:9-22), 끝내 솔로몬은 돌이키지 못하고 40년의 통치를 끝마치고 숨을 거두고 만다.

 

2) 하나님을 떠난 삶

솔로몬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은 영광과 신비의 삶이지만 하나님을 떠난 삶은 허망스러운 악몽에 불과하다는 것을 교훈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솔로몬의 생애가 끝까지 하나님과 동행한 삶이었다면 그의 말년은 결코 징계와 전쟁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인생은 누구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호화롭고 영예로운 삶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역사상으로 볼 때 그 어떤 왕도 솔로몬의 삶보다 영화롭고 풍성한 삶을 살았던 왕은 없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하나의 본보기인 것이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솔로몬의 생애처럼 살아보려고 노력하지만, 솔로몬의 말년은 결코 아름답게 끝나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솔로몬의 생애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들에 피어 있는 한 송이의 백합화보다도 못하다고 하셨다(마6:29). 인간의 끝없는 세상적인 욕망은 결국에 가서는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영원한 영광의 삶을 얻는 방법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