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장 10절] 셈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셈은 100세 곧 홍수 후 2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본문은 노아 시대의 홍수 후 2년이 셈의 나이 100세인 해라고 말한다. 창세기 7:11에 홍수가 노아 600세 2월에 시작되었다고 말하므로 셈은 노아가 502세 때에 낳은 아들이라고 보인다. 창세기 5:32에는 "노아가 500세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다"고 기록하고 창세기 9:24은 함을 '작은 아들'이라고 표현하므로, 셈은 노아의 장자가 아니고, 노아의 세 아들은 야벳, 셈, 함 순서일 것이다. 또 창세기 10:21은 아마 "셈은 . . . 형 야벳의 형제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KJV, NIV).1) 성경에 '셈, 함, 야벳'이라고 계속 표현되는 것(창 5:32; 9:18; 10:1; 대상 1:4 등)은 중요성의 순서일 것이다.
성경은 주로 셈과 함에 관심을 둔다. 본문은 셈의 자손에 대해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셈의 후손이고 가나안 족속은 함의 후손이다.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셈의 자손 중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으로 흘러 내려간다. 마침내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고 그를 통해 세상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11-26절] 아르박삿을 낳은 후에 50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아르박삿은 35세에 셀라를 낳았고 셀라를 낳은 후에 403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셀라는 30세에 에벨을 낳았고 에벨을 낳은 후에 403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에벨은 34세에 벨렉을 낳았고 벨렉을 낳은 후에 43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벨렉은 30세에 르우를 낳았고 르우를 낳은 후에 209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르우는 32세에 스룩을 낳았고 스룩을 낳은 후에 207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스룩은 30세에 나홀을 낳았고 나홀을 낳은 후에 20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나홀은 29세에 데라를 낳았고 데라를 낳은 후에 119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홍수 후 셈의 자손의 목록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초산 연령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창세기 5장의 아담의 자손의 기록에서는 가장 낮은 것이 65세이었으나 본문에서는 전부 35세 이하이며 대부분 30세 전후이다. 둘째는 수명(壽命)이 점점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홍수 전에는 사람이 보통 900세 이상을 살았으나, 홍수 후에는 셈이 600세, 에벨이 464세, 그 후부터는 더욱 줄어 그의 아들 벨렉이 239세, 데라의 아버지 나홀은 149세까지 내려갔다. 노아 시대의 대홍수 때 대기층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고 태양 광선이 지구에 많이 들어와 사람의 노화(老化)를 촉진시킴으로 사람의 수명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 같다.
[26절] 데라는 70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원문은 창세기 5:32과 같은 문장 구조이며 "데라가 70세가 된 후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는 뜻이다. 27절과 29절에 보면, 하란은 결혼하여 롯과 밀가와 이스가를 낳았고 그 중 밀가는 삼촌인 나홀의 아내가 되었다.2) 그렇다면, 데라의 세 아들은 아브람, 하란, 나홀 순서일 것이며, 또한 하란과 나홀의 나이 차이도 컸을 것이다. 데라의 연대는 아담 후 1878- 2083년경이며, 아브라함의 연대는 만일 데라가 그를 70세에 낳았다면 아담 후 1948-2123년경이다.
27-32절,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
[27-30절] 데라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본토 갈대아 우르에서 죽었더라. 아브람과 나홀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비며 또 이스가의 아비더라. 사래는 잉태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데라와 그 아들들이 살았던 갈대아 우르는 오늘날 이라크의 나시리야에서 서쪽으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텔 엘-무카야르라고 추정된다. 갈대아 우르는 옛 시대에 문명이 매우 발달되어 있었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당시에 중산층의 집은 열 개 내지 스무 개의 방이 있는 이층집이었고, 학교에서 학생들은 읽기와 쓰기와 산수를 공부했고 곱셈과 나눗셈, 심지어 제곱근과 세 제곱근도 공부하였다.3)
데라의 아들 하란은 그 아버지보다 먼저 갈대아 우르에서 죽었다. 데라는 아들의 죽음이라는 불행한 일을 경험해야 했다. 또 그의 아들 아브람(후에 아브라함이라고 이름을 바꿈)은 아내가 자녀를 잉태치 못하였다. 그것도 아버지 데라에게 큰 근심거리이었을 것이다.
[31절]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 그 손자 롯과 그 자부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하였으며.
데라는 그의 아들 아브람과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였다. 본문은 왜 데라가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했는지 말하지 않는다. 데라와 그 일행이 갈대아 우르를 떠난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섭리이었다. 창세기 15:7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고 말씀하셨다. 느헤미야 9:7도 "주는 하나님 여호와시라. 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셨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마 아브람에게 어떤 계시를 주셨고 아브람이 아버지 데라를 설득했을 것이라고 추측하여 본다. 사도행전 7:2에 보면, 스데반은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셨다고 말한다.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도 하나님을 약간 두려워했던 것 같다. 그는 아들의 죽음이라는 불행한 일이나 며느리 사라가 잉태치 못하는 근심거리를 통해 인생의 무능력함과 허무함을 느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을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아브람을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뜻에 응답하지 않았을 것이며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난은 사람에게 유익하다. 사람은 고난을 통해 자신의 죄인 됨과 세상의 헛됨을 깨닫게 되고(왕상 17:18; 시 39:5-6),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거룩한 삶을 구하게 된다(시 39:7; 고후 1:8-9; 시 119:67, 71; 히 12:10-11). 고난은 성도에게 유익하다. 그것은 신앙의 순수함과 성장을 위해 매우 유익하다.
그런데 데라는 가나안 땅으로 가다가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하였다. 하란은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의 약 3분의 2쯤 되는 곳에 있었다. 데라는 갈대아 우르를 잘 떠났지만, 처음 목표대로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다. 애석하게도, 그는 중도에 하란에 거주하고 말았다. 데라가 중도에 주저앉고 만 것은 그의 연약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데라는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지 못했다.
하란은 여전히 우상숭배적인 환경이었다. 데라는 우상숭배적 환경을 완전히 떠나지 못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다"고 하였다(수 24:2). 데라의 아들 나홀은 처음에 아버지와 함께 오지 않았으나 후에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온 것 같다. 그래서 후에 야곱은 하란으로 가서 나홀의 손자 라반의 집에서 20년간 살았다(창 27:43; 28:10). 그러나 나홀도 우상숭배적 요소를 완전히 떠나지 못했고 그 요소들이 야곱의 가족들에게도 남아 있었다(창 31:19; 35:2-4).
[32절] 데라는 205세를 향수하고 하란에서 죽었더라.
창세기 12:4은 아브람이 하란을 떠난 것이 그가 75세 때라고 증거하므로, 데라가 70세에 아브람을 낳았다면, 아브람은 데라가 145세에, 즉 그가 죽기 전에 하란을 떠난 것이다. 그러나 아브람이 아버지 데라가 죽은 후에 하란을 떠난 것이라면, 데라는 아브람을 130세에 낳은 것이라는 말이 되는데, 그 해석은 그렇게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본문에서 몇 가지 교훈을 받자.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알자. 광야 같고 나그네 길 같은 세상,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있고 불행한 일들이 많은 세상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허무함과 무력함을 깨닫고 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깨닫고 하나님을 알자. 세상에서 창조자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알고 그를 경외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둘째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구원을 받자. 세상은 우상숭배와 부도덕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쌓고 있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을 '악하고 음란한 세상'이라고 말씀하셨다(마 12:39). 우리는 불경건하고 부도덕한 갈대아 우르 같은 이 세상에서 구원을 받아야 한다. 구원 운동은 분리 운동이다. 구원은 죄로부터 분리되고 죄악된 세상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다. 데라처럼 가나안 땅으로 가다가 중간에 하란에 주저앉는 불완전한 구원 말고 모든 죄를 회개하고 천국만 사모하며 사는 완전한 구원을 받자.
셋째로,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구원을 받았다면 우리는 이제 죽도록 충성하자. 주께서 교훈하신 대로 자신을 부정하고(마 10:37-38) 하나님의 참된 교훈을 마음에 간직하고 인내로써 순종하여 선한 열매를 맺자(눅 8:15). 우리는 처음 믿을 때 시작한 것을 끝까지 굳게 잡자(히 3:14). 그것이 참된 믿음이며 참된 구원이다. 또 주께로부터 직분을 받은 자는 그 임무를 완수하고(골 4:17) 죽도록 충성하자(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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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수요일설교: 에돔에 대한 말씀
에돔 혹은 이두매는 야곱의 형인 에서의 자손들이다. 그들은 사해 남쪽 세일산에 거하였고 그곳은 거의 대부분 높은 산악 지대이다.
[예레미야 49장 7-8절] 에돔에 대한 말씀이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데만에 다시는 지혜가 없게 되었느냐? 명철한 자에게 모략이 끊어졌느냐? 그들의 지혜가 없어졌느냐? 드단 거민아 돌이켜 도망할지어다. 깊은데 숨을지어다. 내가 에서의 재난을 그에게 임하게 하여 그를 벌할 때가 이르게 하리로다.
에돔에 대한 말씀은 에돔의 멸망에 대한 말씀이다. 데만은 에돔의 주요 도시이었다. 에돔에 지혜자가 다 없어지고 그 나라는 멸망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며 그의 주권적 섭리로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에서의 재난을 그에게 임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9-10절] 포도를 거두는 자들이 네게 이르면 약간의 열매도 남기지 아니하겠고 밤에 도적이 오면 그 욕심이 차기까지 멸하느니라. 대저 내가 에서로 적신(赤身)이 되게 하여 그 비밀한 곳들이 드러나게 하였나니 그가 그 몸을 숨길 수 없을 것이라. 그 자손과 형제와 이웃이 멸망하였은즉 그가 없어졌느니라.
에돔은, 포도를 거두는 자들이 약간의 열매도 남기지 않음같이, 밤에 온 도적이 그 욕심이 차기까지만 취하지 않고 남김 없이 취함같이 멸망할 것이다. 그는 벌거벗은 몸이 될 것이며 그 자손과 형제와 이웃은 멸망하고 그 자신은 없어질 것이다. 이 멸망은 하나님이 행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에서로 적신이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11절] 네 고아들을 남겨 두라. 내가 그들을 살려 두리라. 네 과부들은 나를 의지할 것이니라.
이 말씀은 에돔의 멸망으로 고아들이나 과부들이 의지할 부모와 남편이 없을 것을 말하는 동시에, 이제 그들이 하나님의 긍휼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게 될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12-13절]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이 잔을 마시지 않을 자도 마시지 않지 못하겠거늘 네가 형벌을 온전히 면하겠느냐? 면하지 못하고 반드시 마시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로 맹세하노니 보스라가 놀램과 수욕거리와 황폐함과 저줏거리가 될 것이요 그 모든 성읍이 영영히 황폐하리라.
에돔의 모든 사람이 이 형벌의 잔을 예외 없이 마실 것이다. 보스라는 에돔의 수도이었는데, 그 도시는 놀램과 수욕거리와 황폐함과 저줏거리가 될 것이며 에돔의 다른 모든 성들도 영영히 황폐할 것이다. 이 예언대로, 에돔 지역은 오늘날까지 황폐한 지역이며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14-15절] 내가 여호와에게서부터 오는 소식을 들었노라. 사자를 열방 중에 보내어 이르시되 너희는 모여와서 그를 치며 일어나서 싸우라 하시도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를 열방 중에 작게 하였고 사람들 중에 멸시를 받게 하였느니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전한다. 그가 전한 내용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소식이다. 성경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소식,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을 불러와 에돔을 치게 하실 것이다. 그는 세계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세계 역사는 그의 섭리의 역사이다. 그는 에돔을 심판하셔서 그 나라를 열방 중에 작게 하고 사람들 중에 멸시를 받게 할 것이다. 에돔의 멸망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다.
[16절] 바위 틈에 거하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네가 독수리같이 보금자리를 높이 지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에돔은 '바위 틈에 거하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라고 표현되었다. 에돔은 산악 지대이었고 그 대표적 성의 하나인 셀라 혹은 페트라는 높은 바위산 위에 건립한 성이었다. 그 성은 로마 시대에 한 중요한 도시이었으나 그 후 수백년 동안 잊혀져 있다가 1812년 다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바위 틈에 산꼭대기에 건립된 에돔 성들은 주위 나라들에게 두려움이었고 에돔 자신에게는 자존심이었다. 에돔은 그로 인해 교만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을 미워하신다. 그 교만 때문에 에돔은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였다. 하나님은 "네가 독수리같이 보금자리를 높이 지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내리리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이 아무리 높은 곳에 요새를 건립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피할 수는 없다.
[17-18절] 에돔이 놀라운 것이 되리니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그 모든 재앙을 인하여 비웃으리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의 멸망된 것같이 거기 거하는 사람이 없으며 그 중에 우거할 아무 인자(人子)가 없으리라.
하나님의 심판으로 에돔은 놀라운 것이 되고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그 모든 재앙을 인해 비웃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의 멸망을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의 멸망에 비교하신다. 옛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이 완전히 멸망했던 것같이, 에돔의 성읍들도 완전히 멸망하여 거기 거하는 사람이 없게 될 것이다.
[19절] 보라, 사자가 요단의 수풀에서 올라 오는 것같이 그가 와서 견고한 처소를 칠 것이라.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위에 세우리니 나와 같은 자 누구며 나로 더불어 다툴 자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뇨?
에돔은 견고한 처소와 같았으나 그를 멸망시킬 자가 사자같이 올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택한 자이다. 에돔의 멸망과 그 멸망을 위해 그를 침공할 나라는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 하나님은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위에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또 그는 "나와 같은 자 누구며 나로 더불어 다툴 자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뇨?"라고 말씀하신다. 에돔의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8, 10, 15, 16, 19절).
[20-22절] 그런즉 에돔에 대한 나 여호와의 도모와 데만 거민에 대하여 경영한 나 여호와의 뜻을 들으라. 양떼의 어린 것들을 그들이 반드시 끌어가고 그 처소로 황무케 하리니 그 넘어지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부르짖는 소리는 홍해에 들리리라. 보라, 원수가 독수리같이 날아와서 그 날개를 보스라 위에 펴는 그 날에 에돔 용사의 마음이 구로하는 여인 같으리라.
하나님은 에돔의 멸망이 하나님의 계획하신 바이며 하나님이 경영하신 뜻이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시편 115: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양떼의 어린 것들을 그들이 반드시 끌어가고 그 처소로 황무케 하리니"라는 구절은, 옛날 영어성경처럼, "양떼의 어린 것들이 정녕 그들을 끌어가고 그가 정녕 그 처소로 황무케 하리니"라고 고쳐 번역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본문은 어른들이 죽으므로 어린 것들이 그들을 끌어간다는 뜻인 것 같고 또다시 정녕 멸망하는 자 그가 그 처소를 황무케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22절은 원문에 '원수가' 대신에 '그가'라고 되어 있다. 물론 여기에 그는 에돔을 멸망시킬 원수를 가리킨다. 그는 역사적으로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었다. 또 에돔은 후에 로마 시대에 정말 완전히 멸망했다고 한다.
오늘 본문의 교훈은 명백하다. 첫째로, 하나님은 주권자이시다. 견고했던 에돔의 멸망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이었다. 그가 에돔을 멸하셨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일을 주권적으로 작정하시고 섭리하신다.
둘째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의 안에 거하자. 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온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그 의는 또한 하나님의 진노로부터의 구원을 보장한다(롬 5:9). 그러므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 안에만 거하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악을 버리고 선하게 살자. 에돔의 죄는 교만이었다. 우리는 모든 불경건을 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만을 버리고 온유하고 겸손하며, 악을 버리고 선한 사람이 되자.
◈ 우리나라의 이념적 안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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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성경의 근본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의 배교를 포용하는 타협과,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오늘날도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고 그 길로 가는 교회들이 부흥 발전하기를 기도하며,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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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책]
◆ 김성욱, 대한민국 적화보고서. 355쪽. 13,000원.
--오늘 우리 사회의 이념적 문제를 잘 증거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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