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벳은 주로 오늘날의 유럽인들, 혹은 인도-유럽어족의 선조로 생각됩니다. 야벳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인의 전설에 그들의 선조로 알려진 라페토스, 그리고 인도 지역의 앗수르인들의 유명한 선조인 야페티로 발견됩니다. 성경은 야벳의 일곱 아들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들인 고멜의 이름은 오늘날의 크리미아 지방으로 남아있습니다. 고멜의 아들 중 아스그나스는 오늘날의 게르만족으로 봅니다. 지금도 게르만계 유대인은 아쉬케나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고멜의 아들 중 도갈마는 아르메니아의 전설에서 선조로 나오는 사람입니다. 둘째 아들인 마곡은 "곡의 땅"을 의미한다고 보면, '곡'은 흑해 지역의 게오르기아(조지아)를 가리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메섹과 두발을 여기서 함께 언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메섹이라는 이름은 오늘날의 모스크바라는 이름으로 보존되어 있고, 두발은 티바레니로도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 러시아의 토볼스크란 이름으로 보존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들 셋은 오늘날 러시아 민족의 선조로 보입니다. 셋째인 마대는 메데의 조상입니다. 현재의 페르시아 땅에 정착하여 부분적으로 오늘날의 페르시아인의 조상을 형성했을 것으로 봅니다. 넷째인 야완은 그리스를 부르던 이름인 이오니아라는 호칭에서 나타납니다. 따라서 야벳과 야완이 그리스인의 조상일 것으로 봅니다. 야완의 아들들 중 엘리사는 그리스인을 부르던 헬라스와 같은 어원입니다. 달시스는 그리스인과 로마인에게 스페인의 타르테소스로 알려진 지역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깃딤은 오늘날의 마케도니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케도니아라는 말이 마깃딤(깃딤의 땅)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다섯, 여섯째인 두발과 메섹은 위에서 보았습니다. 일곱째인 디라스는 요세푸스에 따르면 발칸반도 동부에 있는 트라키아인의 선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야벳의 후손은 이렇게 유럽 지역에 확산되어 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부가 페르시아와 인도로까지 이동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