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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의 자손들은 누구입니까 3 | 인류학 816 Hit(s)

은바리라이프 2008. 4. 22. 00:28
함의 자손들은 누구입니까 3 | 인류학 816 Hit(s)
Thursday, 1 September 2005

이 편에서는 함의 아들들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 중 미스라임 및 가나안의 자손들에 대해 살펴봅니다.

창세기 10장 13-14절에는 미스라임의 아들들이 나옵니다. 미스라임은 앞의 글에서 고대 이집트를 건설한 사람임을 보았습니다. 미스라임의 아들들 중 루딤, 아나밈, 르하빔, 납두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아버지와 함께 이집트 지역에 살다가 아프리카 남부 쪽으로 점점 이동해가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미스라임의 아들로 다섯 번째 언급된 바드루심은 파트로스 혹은 북이집트에 거주했습니다.
나머지 두 아들 가슬루힘과 갑도림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블레셋의 조상이라 여겨집니다. 창세기 10장 14절은 가슬루힘에서 블레셋이 나왔다고 적고 있습니다. 갑도림 역시 성경에서 블레셋과 동일시됩니다 (암 9:7; 렘 47:4).
학계에서는 블레셋의 기원을 크레타 섬(신약에 그레데라 불리는 곳)으로 보고 있고, 갑돌과 크레타를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노아에게 저주받은 함의 막내아들 가나안은 열한 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가나안의 장자 시돈은 뵈니게 족의 선조인 시돈입니다 (지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시돈과 두로). 둘째 헷은 유명한 히타이트 족(힛족속)의 선조입니다. 히타이트는 수백년간 소아시아 지역의 패권자로 군림했습니다. 이들은 아브라함 시대 동안에는 가나안 땅에 거하다가 (창세기 15장에 이들이 등장합니다) 이후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이들은 다윗의 시대에 밧세바의 남편이었던 우리아, 그리고 역대하 1:17절의 기록 등을 통해 성경에 남아 있습니다.
일부 고고학자들은 히타이트 왕국이 무너지고 일부 유민들이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동아시아의 한 민족을 이루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봅니다.

가나안의 나머지 아홉 아들들은 여부스, 아모리, 기르가스, 히위, 알가, 신, 아르왓, 스말, 하맛입니다. 이들이 바로 출애굽 당시 '가나안' 지방에 살던 족속들입니다. 여부스 족속은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아모리 족속은 당시 가나안 족 전체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창 15:16).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신 족속입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는데 아라비아 지역의 많은 지명들(신 광야, 시내산, 시님 등)이 이 족속과 관련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국(China)이 바로 이 신 족과 관련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 편에 걸쳐 함의 계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셈의 계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의 자손들은 저주를 받았고, 그 자손들은 주로 흑인이기 때문에 흑인 역시 저주를 받았다거나 노예가 되어도 된다는 사고가 당연시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노아의 저주에 대해서는 신학적인 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다만 정확히는 함이 아니라 가나안이 저주를 받았다는 점, 함 족과 흑인을 동일시할 수는 없다는 점, 실제 인류는 단 하나의 인종이라는 (즉 피부색은 너무나 작은 유전적 차이일 뿐이라는) 점을 마지막으로 지적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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