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최후의 만찬 (꽁트)

은바리라이프 2008. 3. 3. 15:46
 

최후의 만찬 (꽁트)

등장인물 : 예수님 ,베드로 ,유다, 시몬 , 안드레아, 필립, 야고보,, 요한, 헤롯의 요원 2명 ,해설

해설 :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고하신 듯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하십니

    다. 유다가 먼저 와 있군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말을 걸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다 !!!
유다 : (고민하며 서성인다.) ...
해설 : (약간 톤을 높이며) 유다
유다 : 니는 뭐꼬?
해설 :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요, 무슨 일이죠?
유다 : 네, 사실은 길에 오다가 검은 양복 입은 두 사람을 만났거든
해설 : 그런데요?
유다 : 그 양반들이 내 한테 좋은 취직도 시켜주고 그 로또 알제? 로또 1 등 당첨금의 3 배를 준다카데 ~ 그케      애기 하는데 내 눈이 마 안 튀어 나오겠나?
해설 : 그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유다에게 그런 돈을 준다는 거죠 ? 사기꾼 아닌가요?
유다 : 그게....조건을 하나 애기 하데 그 조건이 걸리긴 하는데...
해설 : 그게 뭔데요
유다 : 우리 선생님 있잖아 선생님을 지들한테 넘겨 달래
해설 : 뭐라구요!!!! 아니 유다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유다 : 알아 내도 다 아는데~ 사실 뭐 배 쫄쫄 굶어 가메 예수님 따라 다녀 봤자 그 동안 내한테 떨어진게 뭐       있노 이 발 바닥에 굳은 살 밖에 더 뭐가 있노?  인생에서 3 번의 행운이 온다 카는데 내 한테는 이 세 번      의 행운이 한꺼번에 온 것 같데이 어이 해설자 니 같으면 안 붙잡겠나!!!
해설 : 어 그게
유다 : 봐라 봐라 말 못하제~~~ 그러니까네 내만 미워하지 마라.  니들도 내 하고 똑같데이.   그나저나 오늘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나를 팔 것이다“ 라고 하시던데 ... 우야믄 좋노! 내도 모르게      손이 드갈 것 같은데...   걸리면 마 당첨금 이고 뭐고 기냥 날리는거 아이가 !!  안되제 그라믄 안되제 (불      안하게 서성이다가) 오호라 !!그라믄 되겠네 (고개를 뒤로 젖히며 웃음을) 오호호호! (예수님과 제자들 등장)
유다 : 주님 어서 오이소. 보고 싶었습니데이~(악수하며 손목에 끈을 묶는다) 베드로 니도 참말로 보고 싶었데       이.   (반대 끈을 베드로 손목에 묶는다.)
예수님: 저놈이 배가 고�께 평소에 안하던 인사까정 해브네잉~ 좌우지간에 앉거 보드라고 내가 느그들한테 긴      이 할 야그가 있응께 / 나가 분명히 말허지만은 느그들중 한 놈이 나를 거시기 할것이여~
시몬 : 지는 아니지라잉~
안드레아 : 지도 아니지예~
베드로: 뭐라고라~ 아니 그 싸가지 없는 놈이 대체 누구다요! 알려만 주쇼 다리 몽둥이를 확 ! 분질러 버릴랑께.
유다: 주님 근마가 누군교? (오버하며) 그런 문등이 같은 자슥은 마 디지게 맞아야 한다 아입니꺼 ~
예수님: 에헤이 (비꼬듯 웃으며) 지가 더 잘 암씨롱~~~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그 싸가지 없는 놈이 누군가        하믄 말이여 나허고 같이 이 그릇에 빵 쪼가리를 적시는 바로 그 놈이여 (그릇에 손을 넣는다.)
베드로: (손이 끌려가며) 워메 뭐시여 내 손이 왜 이런 다냐 워메 나는 아니여 참말로 아니랑께
(제자들 소근 소근) 그때 유다가 끌려가는 자신의 손을 억지로 막는다. )
예수님: (깜짝 놀라며) 엥 뭐여 니가 아닌디~ 아그야 쫌만 기다려 봐라 잉. (성서를 다시 읽어본다.)
요 한 : 아니 예수님을 배반한 자가 있다더니 그게 사실 이었나벼?
야고보 : 그려 누가 그러는디 아 베드로가 수산시장 경영권을 손에 쥐게 됐댜~~~
요 한 : 워메 그렁께 수산시장 허고 예수님 허고 바꿔치기 한 것이여?
야고보 : 그렇당께 인자 돈 방석에 앉는건 시간문제 라는 거여~~
요 한 : 워메 워메 썩을놈~~ 베드로도 별수 없나벼~~
유다 : (베드로 옆으로 오만하게 다가가며) 그놈이 니가? 예수님 옆에 딱 달라 붙어가 알랑방구 끼더니만 겨우        이거였나 ? 어이? 말해봐라 인간아 인생을 그리 살믄 안된다 아이가!!! 이 인간아 우야믄 좋노 인간아
예수님: 야들아 내가 잘못 알아부렀다 방금 긴급 멜을 검색해 봉께 나를 거시기 한 자는 그릇에 손을 넣은 자가       아니고 연극 시작부터 지금까정 말을 제일 많이 한 사람이라고 헌다 (모두 유다를 향해 시선 집중)
유다: (손으로 입을 막으며 제자리로 돌아간다)
베드로: 거봐여 나는 아니랑께
예수님; 그려 너는 아닝께 진정허고 ...자 다들 조용히 혀 지금부터 중요한 만찬을 시작헐텡께
유다: 주님 안주도 없이 술을 드실라 카는교!! 이 문딩이 자슥들 ~ 안주도 준비 안해놓고 뭐했나! 퍼득 인나서        준비 않하나!!!(오버) (제자들 소근 소근)
예수님 : 됐어~ 오늘은 내 살이믄 충분헝께.  나 생각허는 척 허지말고 그만 앉거
유다: (멋적은 듯) 으 음 음
예수님: 자 받아 먹드라고 이것은 나으 살잉께.  베드로는 나으 오른 팔살을 먹고 야고보와 요한은 나으 왼쪽 팔       살을 먹고 안드레아는 나으 오른 가심살을 먹고 필립은 나으 엉덩이 살을 먹고...
필립: 주님 지는 왜 하필 엉덩이 살인교! 냄새난다 아입니꼬!
예수님: 뭐여 시방 냄시라고 혔냐? 안 먹을라믄 도로 내 놓든가!!!
필립: (코를 막으며 먹는다)
유다: 주님 지는 와 않줍니꺼
예수님: 워메 살이 다 떨어져 부렀네...
베드로: 유다 나허고 같이 먹자 주님 그래도 되지라
예수님: 응 그려 그려 이쁜놈은 이쁜 짓만 골라 한당께~~
예수님: 자 또 받아 마시거라 이것은 많은 사람의 죄를 사하기 위해 흘리는 내 피여 한 방울도 떨어 뜨리지 말고       잘 마셔라잉 아까웅께~(따라주는 동작) 자 원샷!
제자들 : 원샷
예수님: 다 묵었응께 인자 산으로 가자 내가 거시기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응께 기도하러 가야 쓰것다
제자들: 야
예수님: (손을 모으고 기도 하는자세) 아부지 지헌테 거시기한 임무를 주셔 가지고 지 맴을 요로코롬 무겁게 한       당가요 할 수만 있으믄 거시기 않했으믄 좋것는디 ... 안되것지라잉~~~ 지가 잘못했어라 아들 보내는 아부       지 심정도 모르고 괜한 어리광 부렸지라 아부지 어짜피 한번 죽는 인생 /아부지 뜻대로 앗싸라게 죽어서 아       부지 품에 확 앵겨 불라요 그랑께 아부지~~너무 슬퍼하지 마쇼잉~~  아이고 가는 놈이 말이 길어 지믄        안돼지라잉 이만 일어 설라요 (성호를 긋는다)
예수님 : (제자들이 코까지 골며 자는 모습을 보며) 이것들이 시방 뭣들 하는 것이여 언능 안 인나냐!!! 일렬 횡       대!!!   너 시몬 나 따라 댕긴지 몇 년 되 부렀냐?
시몬: 5년 됐지라
예수님 : 너 야고보는 몇 년 되았으?
야고보 : 10년 됐는디요
예수님 : 너 안드레아는?
안드레아: 3년 됐는데에
예수님: 너 베드로는?
베드로: 그건 왜 물으신당가요?
예수님: 푸� 실시 똑바로 못허냐?  느그들이 나 따라 댕긴지 적어도 3년 이상은 된 놈덜이여 긍디 시방 선상이      죽으러 가는 이 마당에 잠을 자브러야 그것도 코까정 골면서..나가 목이 쇠면서 항시 한는 말이 머시여 베드      로 말혀봐 머시여?
베드로: 항시 깨어 기도 해 블자 !!!
예수님: 바로 그것이여 그래도 쟈가 나 따라 댕김서 헛 공부는 안 했나벼.  인자 인나도 되야.  다시 말허지만은      우린 명세기 신앙인 이여 신앙인이 기도 않해불믄 머시 되것냐.  송장이나 다름 없는 것이여 무신 말인지 알       아 묵것냐!
제자들; 야 알것쓰라
유다 : 내가 예수께 입을 맞출 테니까네 그때 양쪽에서 확 붙잡으이소.  주님 안녕 하신교 와 이리 얼굴이 상했       는교 (입을 맞춘다)
요원12: (예수님을 양쪽에서 팔을 끼며) 조용히 따라 오시오
안드레아 : 우리 예수님 한테 와 이라는교
요원12 : 비끼시오
제자들 : 아 이 고 예수님
유다 : 느그들도 이제 마음을 바꿔 먹는게 좋을끼야 청년실업이 100만이 넘는 이 시대에 언제까지 예수뒤만 졸      졸 �아 다닐낀데... 이그 � �
요원1: 당신은 황제를 사칭하며 갖은 감언이설로 사람들을 꾀어낸 죄로 사형에 처하게 됩니다.   변호사를 선임      할 수 없고 무조건 따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 있습니까?
예수님: 야들아 느그들 내맘 알제? 기도 하믄서 내 옆에 찰삭 붙어 있으믄 영원히 살수 있응께 내가 허란 대로만      허고 살어라잉 그라고 나는 죽으러 가는 것이 아니고 살러 가는 것잉께 다시 올 것이여 기도 하믄서 준비하      고 있어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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