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베 드 로 의 고 백

은바리라이프 2008. 3. 3. 15:36
 

베 드 로 의  고 백

등장인물 : 소녀, 베드로, 수로보니게 여인, 예수, 마태, 빌립, 야고보, 군사 1.2, 제사장, 백부장

-  제  1  막 -

(어느 화창한 아침 한 소녀가 산길을 걷고 있었다.)

소녀 : (휘파람을 불면서 걷는다) 야~ 날씨 진짜 좋다!

소녀: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며) 이제 진짜 봄이 오나보네~  여기저기 봄꽃들도 피고...정말 기분 좋다!~

소녀 : (숨을 한껏 들이마시며 기분 좋은 표정을 짓는다.)정말 나오길 잘한 것 같다!    물론....독서실 간다고       말하고 나온 게 쫌 찔리긴 하지만, 그래도 나오니까 진짜 좋다!~ 

소녀 : ((길을 가던 소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진다)  아앗!

소녀 : (왼쪽 무릎을 감싸 쥐고 고통스러워한다)  아야!~ 이런데 뭐가 있는 거야?    (소녀 걸려 넘어진 줄을       잡아당긴다.  줄이 팽팽해지고 어딘가에 연결되어있음을 소녀는 알게 된다)  어? 이게...어디랑 연결되어       있나보네?    (소녀 줄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줄 끝에는 작은 구멍이 나있다.)

소녀 : 어? 이게 무슨 구멍이지?  여길 몇 번 와봤어도 이런게 있는 건 처음 보는데?

   (소녀 문을 한참 바라보다가 씩 웃는다)

소녀 : 한번 들어가 볼까?   (소녀 구멍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소녀가 들어감과 동시에 모든 조명이 꺼지고 어디선가 북소리가 들리다가 상당히 소란스러운 소리로 가득 찬다)

-  제  2  막  -

(구멍을 빠져나온 소녀는 고개를 들고 여기저길 두리번거린다.)

소녀 : 여기가....어디지? (길을 걷는 사람들을 하나한 신기한듯이 쳐다보며 소녀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소녀 : 이 사람들 옷....옛날 예루살렘 같은 지방에 살던 사람들이 입었다는 옷하고 비슷하네?

(소녀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쳐다보며 걷다가 누군가와 부딪혀 넘어진다)

소녀: 아야! 오늘은 앞뒤로 넘어지기만 하네...아호~ 엉덩이야!~

(소녀와 부딪힌 사람이 다가와 손을 내민다)

베드로 : 꼬마야 괜찮니?

소녀 : 어? 이사람...우리나라 사람 같지 않은데 한국말을 하네? (소녀 베드로의 손을 잡고 일어선다)

베드로 : 미안하다 꼬마야! 잠시 한눈팔다가 미처 널 보지 못했다 어디 다치진않았니?

소녀 : 네..별로...그런데 저 꼬마아니에요....

베드로 : 꼬마가아니라고?

소녀 : 네! 저 내년이면 대학생인데요?

베드로 : 대학..뭐?....너 정말 괜찮은 거니?

소녀 : 아저씨 대학생 몰라요?

베드로 : 대학생?....그거 먹는거냐?

소녀 : 어떻게 대학생을 몰라...(잠시 무언가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소녀 : 아저씨 여기가 어디죠?

베드로 : (상당히 걱정스런 얼굴을 한다) 너 많이 다쳤나 보구나? 여기가 어디긴 어디야.     예루살렘이지!..

소녀 :(아무 말 없이 베드로를 쳐다만 본다)

베드로 : 꼬마야 괜찮니? (소녀의 눈앞에서 손을 흔들어본다)..넋이 나갔네...

소녀 : (한참을 말없이 서 있다가 정신을 차린 듯 고개를 흔든다)

베드로 : 이제 정신이드니?

소녀 : 네....아저씨는 이름이 뭐에요?

베드로 : 나? 시몬 베드로라고 한다.

소녀 : (깜짝 놀란 얼굴로) 네??

베드로 : 너 진짜 괜찮은 거냐?

소녀 : 아저씨가 베드로?..그럼..예수님의 제자라는 그분이 아저씨에요??

베드로 : 예수님을 아니?

소녀 : 그럼요 교회도 다니는데요!

베드로 : (황급히 소녀의 입을 막는다) 쉿! 그런 이야기는 함부로 하면 안된다!

소녀 : 왜요?

베드로 :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 잡혀간단다.

(베드로 소녀를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조명 모두 꺼지고 나레이션 흐른다.  나레이션 : 마태 4 :18~:20)

-  제  3  막  -

(베드로와 소녀 나란히 앉아있다).

베드로 : 거참..신기하네....2004년이라....

소녀 : 저도 믿기질 않아요..그냥 산길에 나있는 구멍엘 들어갔을 뿐인데 나와 보니 예수님이 사셨던 시대라         니..지금..예수님은 어디계시죠?

베드로 :(말없이 하늘을 가리킨다) 돌아가신지 3일 만에 살아나셔서 하늘로 올라가셨지....

소녀 : (마태복음 28장 19절부터 20절을 중얼거리듯 외운다)

베드로 : (깜짝 놀라며) 네가 그..예수님의 명령을 어떻게 알고있지?

소녀 : 성경책에 다 나와 있어요...매주 외우게 하는데 못 외울 사람 누가 있겠어요?

베드로 : 성경?

소녀 : 예. 제가 사는 시대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읽는 책이에요..예수님말씀하고 하신 일들이 나와 있죠...

베드로 : 예수님이 하신 말씀하고 일들이?

소녀 : 예...베드로아저씨이야기도 나오고 세례 요한아저씨 이야기도 나오죠...

베드로 : 세례요한의 이야기도?

소녀 : 예.....

베드로 : 그 멀다는 나라에까지 예수님이 전해졌다니... 참 반가운 이야기구나....

소녀 : (베드로를 빤히 쳐다보다가 입을 연다) 가르쳐주세요!

베드로 : 뭘?

소녀 : 아저씨는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오신분이잖아요?

베드로 : 그렇지!

소녀 : 그럼 예수님이 어떤 분이었는지 잘 아실 것 아니에요?..그 이야기 좀 해주세요!

베드로 : 예수님에 대해서 말이냐?

소녀 : (바짝 다가앉으며) 어떤 분이셨어요?

베드로 : (한참을 생각하는 듯한 얼굴로 앉아 있다가 일어선다) 처음엔....뭐랄까 상당히 신기한 느낌이었지..

소녀 : 신기한 느낌이요?

베드로 :  난 하루하루 고길 잡으며 살아가는 어부였지.  참 가난했어. 고기가 좀 잡힐 때는 괜찮았지만, 안 잡      힐 땐 할 종일 바닷가한가운데에 갇혀있듯이 지내다 빈손으로 돌아오곤 했지.  그때 그분을 만났던 거야.       그분을 처음 봤을 때.  뭐랄까 이분이면 이 지겨운 삶에서 날 구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주겠다는 그분의 말도 뭔가 흥미 있었고.  그래서 따라나서게 됐지.

(조명 모두 꺼지고 음악 흐른다.  나레이션 : 마가복음 7:24 ~ :30)

베드로 : (목소리만 들린다) 예수님은 참 많은 기적들과 많은 말씀들을 하셨지.  하지만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       는 일은 수로보니게족 여인의 일이었어...

(조명 켜지고 예수와 제자들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 있고 한 여인이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있었다.)

수로보니게 여인 : 주여! 제 딸을 살려 주십시오!

예수 : 네딸에게 무슨일이 있느냐?

수로보니게 여인 : 제 딸에게 더러운 귀신이 들려 매일 입에 거품을 물고 이상한 말을 하며 온 마을을 돌아다니       고 있습니다. 제발 제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십시오!

예수 : (그 여인을 바라보시며) 자녀에게 배불리 먹일 떡을 개에게 주는 것이 마땅한 일이겠느냐?

수로보니게 여인 : 맞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주여! 그 개들에게도 아이들이 먹다 흘린 부스러기는 먹       지 않습니까?

예수 : (한참을 여인을 바라보시다가 그 여인에게 다가가며) 너의 그 말이 너의 딸을 살렸으니 가보아라 너의        믿음에 네 딸에게서 귀신이 나갔도다.  (제자들과 주변에 모인 사람들이 그 광경을 놀라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예수가 말씀을 마치시고 여인이 일어나 달려 나가자 모든 움직임이 멈춘다.)

베드로 : (앞으로 나오며) 우리 제자들 뿐 아니라 거기 모인 사람들은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 했지..나중에 들       은 이야기로는 그 여인의 딸이 정말로 귀신들림에서 벗어났다더군..예수님은 손한번 대시지 않고 그 여인       의 말 한마디로 아무도 쫓아내지 못한 귀신을 쫓아내신거야....

(조명 모두 꺼지고 음악이흐른다.    나레이션 : 마가복음 8:27 ~ 39)

베드로 : (목소리만) 한번은 그분이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하신일이있었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와 여러 제자들이 길을 걷고 있다.)

예수 :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하느냐?

마태 : 세례 요한이라 합니다.

빌립 :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야고보 : 어떤사람들은 선지자중에 한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예수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제자들을 바라본다) 그럼...너희는 나를 무어라 하느냐?

(다들 대답을 못하고 있을때 베드로가 앞으로 성큼나온다)

베드로 : (자신 있는 목소리로) 주님은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예수 : (표정이 굳어지며) 나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해서는 안된다.    내가 많은 고난을 받고 대제사장들과 서       기관들과 장로들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죽은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베드로: (놀라며) 그게..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누가 감히 예수님을 죽일 수가 있습니까? 말도 안됩니다.!

예수 : (자신의 팔을 잡은 베드로를 뿌리치며 화난 표정으로 제자들을 바라본다)

예수 : (베드로를 바라보며)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베드로 :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다 엉덩방아를 찧는다.)

예수 : 네가 하나님의 일은 생각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구나!

예수 : (잠시 침묵한 뒤에 입을 연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얻으려하면 죽을 것 이고 죽으려하면 얻게 될 것이다.    누구든 이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말을      부끄러워하면 나도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러워하리라.

베드로 : 그때 난 정말 많이 놀랐었지.   늘 비유로만 말씀하시던 분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자신이 죽을 것 이라      는 말을 하시니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  하지만 그분의 말씀을 듣고 나니. 알 것 같더라고.....

소녀 :  뭘...알 것 같았지요?

베드로 : 그분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 이라는 것...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돌아가셔야 한다는 것....

소녀 :  그걸 어떻게 알았죠?

베드로 : 누구든 목숨을 얻고자하면 잃을 것 이요 잃고자 하면 얻을 것 이다.   그분은 우리의 목숨을 얻기 위       해 자신의 목숨을 잃고자 한 것이었지.  (조명 완전히 꺼지고 음악이 흐른다.   나레이션 : )

-  제  4  막  -

베드로 : (목소리만 들린다) 예수님이 유다에게 배신당하시기 얼마 전에 우린 또 한번 참 신기하다고 할 수 있       을 일을 겪게 됐지.. 나병환자의 집에 머물고 있을 때였어.   

(예수님과 제자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 여인이 다가와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그러자 제자 중 한사람이 벌떡 일어서 그 여인에게 화를 낸다)

마태 : 지금 무슨 짓이오? 이 비싼 향유를...그걸 팔면 얼마인줄 아시오? 그 정도면 가난한사람들을 얼마나 도        울 수 있는지 모르시오?  (예수가 조용히 수저를 내려놓는다)

예수 : 왜 그 여인을 괴롭히느냐? 그 여인은 내게 참 좋은 일을 한 것이다.    가난한자들은 항상 너희들과 있       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못할 것 이다.   그 여인은 지금 정성껏 나의 장례를 준비한 것 이다,    지       금 이 여인의 이 행동은 복음이 전해지는 곳 어디에든 전해져 기억되게 될 것 이다..

베드로 : 지금 돌아보면 그건 정말 귀중한 일이었어.    우린. 그 정도의 장례도 치르지 못했으니까.   그 여인       이 우리보다 나았던 거지.  우린 생각도 못했던 일을 그 여인은 이미 알고 있었던 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조명 완전히 꺼지고 음악 흐른다.   나레이션 : 마가복음 14 :27~:31)

베드로: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그러니까.  유월절에.    나는 또 한번 무너지는 일을 만났지.

소녀 : 세 번부인 할 것을 예고하신...그일 말씀이시죠?

베드로 : (힘없이 웃으며) 알고 있구나.  그래.  예수님께서는 내가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내가 당신을 세 번        부인 할 것이라 하셨지...그땐 그 말이 얼마나 억울하던지.   그땐 절대 그럴일이 없을거라 생각했거든.        그때는....   (잠시동안의 침묵이 흐른다)

소녀 : 왜...그러셨어요?....

베드로 : (조용히 의자에 앉는다) 무서웠어.   정말 무서웠어.  유다에 의해서 잡혀가신 그분을 난 끝까지 따라       갔지.    그때까지만 해도 난 내가 그분의 제자임을 숨길 생각이 없었어.    그런데. 그 정원에서까지 들       려오는 채찍소리..예수님의 비명소리.    사실 안타깝고 슬프기보단 무서웠어.   이 사람들이 내가 예수님       과 같이 다닌 사람이란 걸 알면 나도 저렇게 매질 할텐데.   그게 끔찍하고 무서웠어.   그래서 나도 모르       게 부인하고 말았지.    그런데.  더 가슴 아픈건  이미 그분은 그것도 다 알고 계셨어.   날 보실 때마다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    지금도 그날만 생각하면.   정말.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 들어.

(베드로 고개를 숙인다...침묵이 흐르며 조용히 조명도 꺼진다.   잠시 후 북소리가 들리고 채찍소리가 들리더니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무대로 걸어온다.   한 남자가 군인들에게 잡혀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지고 걷는다.)

베드로 : (목소리만 들린다) 그 분은 결국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자기가 못 박혀 죽을 십자가를 지고 그 험한 골        고다 언덕을 맨발로 오르셨지.

(예수 힘겹게 걷고 주변에선 아우성치는 사람들과 채찍질하는 군인들로 소란스럽다.  예수가 걸어가는 동안 음악이 조용히 흐른다.   예수 십자가에 매달려있고 그 앞에 군사 두 명이 서있다)

군사1 : (몽둥이로 예수의 얼굴을 가리키며)이놈이 그 유다인의 왕인가하는 녀석인가?

군사2 : 그래! 이놈이 그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속이고 다니던 놈이야

군사1 : (예수의 머리채를 휘어잡는다) 하나님의 아들? 이봐! 그럼 곧 죽을 너를 한번 여기서 구원해보시지 그       래!  거기서 내려와 봐!

군사2 : 그래! 그럼 우린 다 죽은 거네? 킥킥..

군사1: 아이구 무서워라..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거야?.. 아이고 우린다죽었구나..

(두 사람 예수를 조롱하며 웃는다)

제사장1 : 저 놈은 구원한다고 큰소리치더니 정작 자기 자신은 구원하지 못 하는구나

군사1 : 자! 유대인의 왕! 왕답게 왕관을 쓰셔야지?   (예수의 머리에 가시면류관을 씌운다)

백부장 : 잘 어울리네?

군사1: 오~ 유대인의 왕이시여~ (예수 앞에서 허릴 숙이며 웃는다)

백부장 : 예수의 십자가 꼭대기에 죄패를 단다.

백부장 : (죄패를 보며) 유대인의 왕! 이게 네 죄다! (두 사람 퇴장하고 예수 괴로워한다)

(잠시 후 천둥번개가소리가 들리고 주위가 소란해진다.  예수 괴로워한다.)

예수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고갤 숙인다.  뒤에 져져있던 막이 반으로 찢어진다)

(잠시의 침묵이흐른다)

백부장 : 이사람...정말..하나님의 아들이었어...진짜...하나님의 아들.(한동안 멍하니 서있다 퇴장한다)

베드로 : 그렇게 예수님은 돌아가셨지.     그분은 자신이 사흘 만에 살아날 것 이라 하셨지만, 사실 우리 중

         아무도 그걸 믿지 않았어.    그런데.  그분은 정말 살아나셔서 우리 앞에 나타나신 거야.

(제자들 한데 모여 앉아있다. 그때 예수가 나타나 그들 앞에서고 그들은 모두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다.)

예수 :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 믿음이 약한 것이냐? 내가 살아온 것을 보고도 믿지 못하는 것이냐?

(제자들 말없이 고개를 숙인다)

예수 : (손을 내밀며) 보아라! 너희가 아는 이가 바로 나다!

베드로 : (예수에게 달려들며) 주님!~(예수의 손을 붙잡고 통곡하듯 운다)

<조명 꺼지고 음악 흐른다.  조명이 허공을 비추고 그 앞으로 소녀와 베드로가 나온다.)

베드로 : 그 일이 있고 며칠 뒤에 주님은 우리에게 온 천하에 복음을 전하고  모든 이들을 제자 삼으라 말씀하       시고 하늘로 오르셨지.   이게 내가 기억하는 그분이야.

소녀 : 예수님은 아저씨에게 어떤 분이셨나요?

베드로 : 참 신기한 사람이었지.  하지만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이시지.

소녀 : 예수님과 함께한 시간들을 후회하신적은 없나요?

베드로 : 그분과 같이 다니면서 배고프고 힘이 들 땐 왜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도 했지..다시 고향       으로 돌아가 고기나 잡으며 살고 싶을 때도 많았지.   하지만 지금은.    그분이 참 그리워.

소녀 : 그분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셨을까요?

베드로 : 그럼!..그분은 누가 뭐래도....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그분이야

<조명 꺼지고 침묵이 흐른다.  나레이션 : 마가복은 16:15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