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생물들을 종류대로 창조
하나님은 생물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셨다는데... 진화론은 화학진화의 결과로 생긴
최초의 원시세포가 오늘날 수백만 종의 다양한 생명체의 공통조상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호에서 우리는 화학진화설이 과학이론으로서 얼마나 문제가 많은
주장인가를 검토한 바가 있다. 이를 인식한 과학자들 가운데는 최초의 생명체가
지구에서 자연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계로부터 일종의 포자와 같은 형태로
우주진에 섞여서 지구에 유입되었다는 소위 판스퍼미아설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서 노벨상을 수상하였던 프란시스 크릭이 그
대표적인 사람이다. 어쨋든 진화론에 있어서의 두번째 과제는 하나의 지극히
간단한 원시생명체에서 엄청 나게 다양한 생물로의 진화를 자연적 메카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과 그에 대한 과학 적 증거들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있다. 그래서 진화론자들이 채택하고 있는 것은 돌연변 이와 자연선택에 의한
신종의 출현 메카니즘과 화석적 증거 내지는 발생학적 증거이다. 그런데 성경은
이와 관련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풀과 씨 맺는 채소,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종류대로,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종류대로, 날개있는 모든 새를 종류대로,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창조하셨다는 것과 그들이 창조된 후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성경을 있는 그대로
해석한다면 각각의 생명체들은 종류대로 초자연적인 기원을 갖고 있으며,
처음부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을만큼 완성된 모습을 갖추 고 지구에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진화론과 성경적 창조론은 생물종의
출현과정에 대해서 다시 큰 이견을 보이게 된다. 즉 하나의 조상에서 부터
점진적인 변이를 거쳐서 새로운 생물종이 출현하는 것인지, 아니 면 아예 각양의
생물종들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들이 보고있는 모습에 준하는 완성된 형태 로
출현하게 되었는지이다. 이러한 두 가지 가능성을 점검하는데 가장 긴요한 과학적
자료는 생물의 화석이다. 화석자료는 생명체들이 지구상에서 어떠한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거쳤는지를 판단하는데 있 어서 어쩌면 유일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진화론이 주장하는 점진적인 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한 생물종의 출현은
필수적으로 중간형태의 생명체가 역사적으로 존재했었음을 가정하게 된다. 예를
들면, 고래가 대부분 육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포유동물이기 때문에 육상의 어떤
동물 이 바다에서 살 수 있도록 진화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육상의 동물이
가지고 있는 다리 가 없어지면서 지느러미의 형태로 바뀌고, 몸은 유선형으로
바뀌고, 꼬리가 꼬리 지느러미의 형 태로 바뀌는 점진적인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리나 꼬리가 지느러미의 형태로 전환되 는 과정에서 양자의 특징을
부분적으로 지니는, 고래의 원래 조상이라고 생각되는 육상동물과 고래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형태의 생명체가 지구상에 출현했었다고 생각할 수 밖 에
없다. 그렇다면 지금 세계 도처에서 발굴되고 있는 화석들 가운데에 이러한
애매한 중간형 태의 것에 해당되는 화석이 분명히 발견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창조론적인 관점에서 그 고래 가 아예 처음부터 하나님에 의해서 완성된 모습으로
창조되었다면, 고래의 조상에 해당되는 육상동물과 고래를 연결하는 중간형태의
생물은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따라서 그러한 류의 화석이 발견되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서
중간형태의 화석이 결코 발견된 바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많은
진화론자들도 동의하고 있다. 때로는 시조새 의 화석과 같이 중간적인 특징을
지니는 것처럼 해석되는 화석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면밀한 검토를 하였을 때
그들은 언제나 하나의 독립된 생물종으로 보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고는 하였
다. 결국 성경에서 언급하듯이 모든 생물들이 각기 종류대로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어서 처음부터 완성된 모습을 가지고 지구에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이
오히려 타당성을 지니게 되 고, 점진적인 변이와 자연선택을 통한 생물종의
진화라는 주장은 아무런 과학적 증거를 확보하 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진화론자들은 기존의 이론을 대체하기 위해서 소위 "점단식 평형이론" 또는
"괴물이론"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제안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오늘날 유전학 이
이해하고 있는 유전의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황당무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밖에 달 리 평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를 테면, "괴물이론"이라는 것은
도마뱀이 알을 나았는데 그 알이 부화되고 나니 거 기서 참새가 나왔다는 식이다.
"점단식 평형이론"이라는 것도 새로운 종의 출현은 매우 급격한 속도로 진행이
되어서 그의 중간형태의 화석을 남길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식이어서 문제의
본질 을 교묘하게 피해보려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예로 부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질문은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수수께끼 로
여겨왔다. 하지만 창조론적인 관점에서는 분명히 닭이 먼저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종류대로 창조하셨다면 분명히 닭을 창조하셨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달걀을 창조하셨다면 그 달걀은 누가 품어서 부화시켰는지를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 우리는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는 인과율이나,
"송아지는 엄마소를 닮는다"는 유전 학의 법칙 등 모든 과학적 추론을 동원해 볼
때, 성경이 가르치듯이 하나님께서 종류대로 모든 생물종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 이라는
자기충족적인 원인, 즉 "스스로 있는 자"가 있지 않고서는 인과율적인 질문을
종식시킬 다 른 대안이 없게 되고, 새로운 종류의 생물이 기존에 있던 다른 종류의
생물로부터 비롯되었다 는 주장은 유전학의 법칙을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어떤 종류의 생물이든 최초의 조상을 만들어 내지 않았다면 지금의
다양한 생물들의 존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늘날 무신론적 진화론이 과학의
영역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결코 과학적 이유에 서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인간의 기본적인 원죄적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창조냐,
진화냐?"의 논쟁은 결코 과학적 논쟁으로 성립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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