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에서 비정상적인 문학들이 횡행하면서 네티즌 독자들의 선별능력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에서 기성교수들이 주요 필진으로 참가하는 사이버 문예잡지가 발간된다. 한국 인터넷문학가협회(창립준비위원장 신상성.용인대교수)는 31일 창립식을 갖고 종합문예 웹진인 ‘한반도문학’을 오는 4월 중순 창간한다고 밝혔다. 신교수는 “정통문학을 네티즌에게 선보여 이들을 장기적인 문학애호가 만들려고 웹진을 창간케 됐다”며 “잡지 안에 독자란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작가와의 대화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교수는 또 “창립회원의 상당수가 지난 97년 9월부터 ‘사이버 서울문예대학’이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학지망생들을 지도해 왔기 때문에 웹진 발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문학 창간호에 실을 예정인 시와 소설, 평론 등 30여편에 이르는 문학작품의 필진 대다수는 대학 강단에서 활동중인 40~60대 문예 담담 교수들이다. 한반도문학은 처음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작품 전체를 다운로드 받는데 1천~2천원을 받아 작가의 원고료로 지불할 예정이다. 이미애기자/mylee@joongboo.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