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순 사모의 성경속 가정을 찾아서―모세의 가정(2)] 부부가 온전히 화합할때… |
[2007.11.18 15:24] | ||
“여보! 오늘 호렙산에 갔을 때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났소. 가까이 가보니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내 이름을 부르시며 애굽에 가서 고통받고 있는 하나님 백성을 구해 젖과 꿀이 있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 하셨소.” 저녁식사를 일찍 마친 모세가 아내 십보라에게 심각하게 건넨 말이다. 십보라는 평소처럼 남편의 말을 경청했다. 그녀는 미디안 우물가에서 모세를 만난 후 늘 모세 편에서 살았다. 모세는 살인자에다 도망자이며 장인의 양을 치며 처가살이를 하는 볼품 없는 신세였다. 더구나 광야에서 40년 동안 양치기로 살면서 열정도 비전도 잊고 있었다. 고귀한 학문도, 왕자의 신분도 과거일 뿐이다. 한데 모세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고백할 때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셨다. 한 사람의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그의 성품과 기질과 능력을 익히는 장소로 광야를 사용하셨고 40년이라는 시간의 풀무불을 사용하신 것이다. 그 훈련 속에 아내 십보라도 있었다. 모세 한 사람을 훈련시키는 동안 십보라도 훈련시켜 부부가 하나 되게 하셨다. 아마 이 훈련이야말로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제일 실제적인 고도의 훈련이 있었으리라. 모세와 십보라는 자라온 환경, 문화, 배경, 학문, 비전 등 맞는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요즘 말로 하면 서로 이상형이 아닐 수도 있다. 처음부터 갈등이 있었으리라. 그러나 광야에서 갈등을 이겨냈고, 뛰어넘었다. 서로에게 복종하며 부끄럽지 않은 참 결속의 부부가 되었다. 서로 세워주었고 비밀이 없었고 못할 말이 없었다. 두 사람 사이에 원망과 시비는 떠나보낸 지 오래며 오직 필요를 채워주고 아름답게 살고 있다. 모세와 십보라는 완전한 한 팀이었다. 둘이 하나 되는 영적 파워는 모든 삶의 원동력이며 사역자로서 리더로서 하나님 나라의 튼튼한 기초가 된다. 모세와 십보라는 두려움은 뒤로 하고 두 아이를 나귀에 태워 바로의 성을 향해 행군한다. 4명의 행열은 여느 군대 못지않다. 온전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 누가 감히 당할 수 있으랴? 십보라는 부싯돌을 주워 아들에게 할례를 행했고 모세에게 “당신은 나의 피 남편”이라고 선포했다.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출 4:25) 그 한 부부, 그 한 가족이야말로 이제 생명의 유업을 함께 받은 자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할 가족들이었다. 요즘 하나가 되지 못한 부부가 많다.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도 있다. 부부 관계에 금이 가고, 물이 새고, 힘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이스라엘 백성도 결혼 1년 안에 있는 신랑은 군인으로 뽑지 않는다. 두 사람의 하나됨은 이스라엘을 위해 총을 들고 싸우는 것보다 더 큰 힘의 반석이 되기 때문이다. 바로는 공동체에, 직장에, 사회에, 국가에, 교회 안에 어디든지 있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며 부부가 하나 되어 당당히 바로 앞에 맞서며 순간순간 출애굽의 역사가 가정 안에 나타나길 바란다. (컴패션 상담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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