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보기
 |
2008 조선일보 사이버 신춘문예에 네티즌의 응모작들이 몰려오고 있다.
사이버 신춘문예 전용 사이트(http://happywriting. chosun.com)가 11월 23일 개설돼 12월 16일까지 ▲디카에세이 ▲블로거 ▲스토리 ▲댓글 등 4개 모집 분야별로 응모작을 받고 있다. 디카에세이 응모자들은 서정적인 사진과 에세이를 많이 올리고 있다. ‘도시의 아우성을 벗어나자 저만치 산이 보이고 하늘은 낮아졌다. 곧이어 어둠이 질펀하게 초겨울 들판에 퍼질러지고 낙엽 진 앙상한 아카시아 나무 위에 살던 까치는 둥지를 버리고…’라는 한 응모작은 초겨울 산행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개성 있는 블로그의 경연장인 블로거 분야에서는 ‘여행의 기술’처럼 해외 여행 체험을 모아놓았거나, ‘라디오스타’와 같은 영화 소개 전문 블로그도 올라있다. ‘이순신 장군 해전현장을 찾아서’처럼 역사 현장을 탐방하는 블로그도 눈길을 끈다.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내건 스토리 분야는 사랑 체험기와 콩트를 각각 모집하고 있다. 남편과 어떻게 만나서 한 가정을 꾸미게 된 이야기, 30대 중반임에도 여자친구를 갖지 못한 독신남의 연애분투기, 현재진행 중인 사랑의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솔직한 글들이 대거 몰려왔다.
댓글 분야는 칼럼 ‘기러기 아빠의 잃어버린 세월’(이두휴 전남대 교육학부교수)과 조선일보 기사 ‘황소(이중섭의 대표작)는 울고 싶다: 미술계 위작 몸살’을 예시문으로 내놓았다. 네티즌들은 두 개의 글 중 택일해서 자신의 의견을 댓글 형식으로 올리고 있다.
사이버 신춘문예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이다. 네티즌들이 응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응모작을 자유롭게 열람해서 추천할 수도 있다. 창작 활동을 벌이는 소설가와 사진작가, 인터넷 전문가들이 각 분야별로 심사한다. 각 부문 당선작 1편에 상금 100만원, 가작 1편에 50만원씩 준다. 각 부문별로 장려상도 2편씩 골라 30만원을 지급한다. 지금 곧바로 사이버 신춘문예 사이트에 들어가면 된다.
(박해현 기자 hhpar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