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복음서

예수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서 6(공생애 초기의 예수님)

은바리라이프 2007. 12. 8. 21:30
예수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서 6(공생애 초기의 예수님)
2. 공생애 초기의 예수님

   유대 땅에 머물러 계심
   세례 받으시고 광야에서 40일간 기도하신 후 유대에서 머물러 계시던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요1:29), 하나님의 아들로(요1:34) 증거 된다. 세례 요한은 예수의 다니심을 보고 자기 제자 중 두 사람에게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외쳤으며 두 제자는 세례 요한의 증거를 듣고 예수를 좇게 된다. 두 제자가 예수를 따를 때에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구하느냐’고 물으셨고 세례 요한의 두 제자는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하고 묻는다. 이에 예수님은 ‘와 보라’하셨으며 두 제자는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였다고 사도 요한은 기록하고 있다(요1:35-39).

   두 사람 중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인데 그는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증거하고 그를 데리고 예수님께로 온다. 예수님은 안드레의 형 시몬을 보시고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후 예수님은 갈릴리로 가시다가 빌립을 만나 ‘나를 좇으라’하셨고 빌립은 나다나엘을 찾아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라고 증거한다.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고 말하지만 ‘와 보라’는 빌립의 전도를 통해 예수님께로 오게된다.

   예수께서는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 네가 무화과 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 나다나엘은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한다.

   세례 요한의 두 제자였던 안드레와 요한(두 제자중 이름이 나타나지 않은 제자), 안드레의 증거를 들은 베드로, 예수님께서 직접 ‘나를 좇으라’고 한 빌립, 빌립의 증거를 듣고 온 나다나엘, 이들 모두는 와서 계신 곳을 보았거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그들 각자가 기다리던 메시아, 곧 예수님을 만나 메시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던 이들이 예수님을 만나는 과정과 만난 후의 행동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세 가지 유형을 보인다.

   첫째 유형은 예수님께서 직접 만나셨고 따르라고 명한 빌립이다. 직접 ‘나를 좇으라’는 음성을 들었던 빌립은 그 자리에서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오리라한 메시야를 만났다고 전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수님과의 만남이 빌립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삶의 전환이었고 나다나엘을 전도하는 모습을 통해 나타난 그의 외침은 확실한 예수님과의 만남, 곧 메시아와의 만남이었음을 알게 한다.

   둘째 유형을 메시야를 만났다는 증거를 받고 따르는 세례 요한의 두 제자와 나다나엘이다. 안드레와 요한은 증거를 듣고 가서 계신 곳을 보고 예수님을 좇으며 전도했고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는 의심을 가졌지만 예수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후에는 진실한 고백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이스라엘의 왕이심을 증거 한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살피며 교훈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세 번째 유형인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이다. 베드로는 메시야에 대한 기다림이 있었다(유대인이면 누구나 구약에 예언된 그 선지자, 곧 메시야를 기다렸다), 그랬기에 형제 안드레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하자 하던 일을 제처 두고(아마도 베드로는 갈릴리에서 고기를 잡고 있었을 것이다.) 유대로 좇아 왔다. 그리고 예수를 만났으며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는 예언도 들었다.

   시몬은(베드로) 자신의 출생을 알고 계셨고 장차 되어질 일을 이야기 해 주시는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따르는 모습과는 달리 제자가 되어 따르겠다는 이야기나 메시야를 만났다는 고백이 없다. 이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난 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 되심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시몬은 이후 8개월 정도 지나 예수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사역을 옮기셨을 때에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

   누가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좇게 되는 상황을 잘 기록하고 있다. 그것이 그 유명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말씀을 의지하여 그물을 내려 많은 고기를 잡고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 소이다’라고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는 말씀을 통해 제자 삼으셨고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게 된다는 내용이다(눅5:1-11).

   베드로는 왜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했을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이야기 되어진다. 그런데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을 통해 살펴본다면 이제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메시야이심을 깨닫고 따르게 됨을 고백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다시 오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기다려 온 성도들에게 주님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신다. 이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오신 인자의 역사, 영원한 생명을 가지신 분이기에 내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베드로처럼 여러 번의 만남 가운데 깨닫지 못하여 자신의 죄인 됨을 고백하며 후회 하지 말고 성경 말씀을 통해,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누군가를 통해 간증을 통해 만나 주실 때에 깨닫고 자신의 삶의 행보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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