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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미디어아트를..찰스 샌디슨展>

은바리라이프 2007. 11. 12. 09:43

<문자로 미디어아트를..찰스 샌디슨展>

2007년 10월 15일 (월) 10:51   연합뉴스

▲ 문자로 미디어아트를..찰스 샌디슨展
▲ 문자로 미디어아트를..찰스 샌디슨展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스코틀랜드 출신 미디어아트 작가 찰스 샌디슨(38)이 이태원 백해영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샌디슨의 작업은 컴퓨터로 알파벳 등 문자와 단어를 만들어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과 흐르는 강물, 불규칙적으로 꿈틀대는 원생동물처럼 움직이도록 한 뒤 스크린을 이용하지 않고 건물의 외벽이나 갤러리 벽에 투사하는 작업으로 미디어아트와 설치작업을 결합한 형태다.

그는 2003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런던의 리슨갤러리, 뉴욕과 파리의 이봉 랑베르 갤러리 등 세계적인 화랑에서 개인전도 했다. 내년에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모네의 수련 작품 위에 영상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핀란드에 살고 있는 작가는 작업의 소재로 문자를 사용해 개념미술의 냄새를 풍기지만 지적 엘리트주의에 반대한다. 그는 "내 작품은 빛과 시간, 문자로 만들어내는 회화"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한글을 이용한 작품도 제작했다. 영상 5점을 갤러리에 설치하며 갤러리 건물 외벽에는 야외 프로젝션 작품을 설치한다.

16일부터 11월15일까지. ☎02-796-9347.

chaehee@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 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