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판넨베르크

조직신학 (1) - 머리말

은바리라이프 2018. 1. 9. 18:57

몇 년 전 판넨베르크의 조직신학 1(systematische theologie 1)을 
공역으로 은성 출판사에서 펴냈습니다.
전체 6장 중에서 1-3장을 제가 번역했는데,
그 부분을 항목별로 구분해서 
기회가 닿는 대로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각주는 생략했습니다.
생존 신학자 중에서 세계 최고의 조직신학자로 일컬어지는 판넨베르크에게서
무언가 들을 거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용섭)



차례

머리말
1장: 조직신학의 주제인 기독교 교리의 진리 문제
1. 신학
2. 도그마의 진리
3. 조직신학으로서의 교의학
4. 교의학의 프로레고메나 문제 
5. 조직신학의 주제인 기독교 교리의 진리 문제

2장: 신관과 그것의 진리에 대한 질문
1. 하나님이라는 말
2. 자연적 하나님 인식과 자연신학

3. 자연신학의 신증명과 철학적 비판
4. 자연신학의 신학적 비판
5.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자연적 앎

3장: 종교경험의 하나님 현실성과 신들의 현실성
1. 종교개념과 신학 안에서의 그 기능
        1) 종교와 하나님 인식
        2) 종교개념, 종교의 다원성, 기독교의 절대성
2. 종교의 인간학적 본질과 신학적 본질
3. 종교의 진리에 대한 질문과 종교사
4. 종교적 관계

4장: 하나님의 계시
1. 계시 개념의 신학적 기능
2. 성서적 계시 표상의 다층성
3. 신학사에 나타난 계시 개념의 기능
4. 역사로서의 계시와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계시

5장: 삼위일체 하나님
1. 예수의 하나님과 삼위일체론의 출발
2. 삼위일체론의 교의학적 자리매김과 삼위일체론적 진술의 기초문제
3. 신적인 위격의 구별과 일치
        1)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 계시의 출발점과 삼위일체의 전통적 용어
        2) 삼위일체 관계의 구체적 형태인 아버지, 아들, 영의 상호 자기 구별
        3) 세 위격이지만 한 하나님
4. 하나님의 역사인 세계와 신적 본질의 단일성

6장: 하나님 본질의 단일성과 특성
1. 하나님의 숭고함과 하나님 진술에 대한 이성적 해명의 과제
2. 하나님의 본질과 현존재의 구분
3. 하나님의 본질과 특성 및 행위 개념을 통한 그 결합
4. 하나님의 영, 그의 지식과 의지
5. 하나님의 행위 개념과 하나님의 특성론에 대한 구조
6. 하나님의 무한성: 그의 거룩성, 영원성, 전능성, 편재성
        1) 하나님의 무한성과 거룩성
        2) 하나님의 영원성
        3) 하나님의 편재성과 전능성
7. 하나님의 사랑
        1) 사랑과 삼위일체
        2) 하나님 사랑의 특성
        3) 하나님의 단일성

인명색인
용어색인
역자후기


머리말

책을 집필하는 이들이 교의학이라는 개념을 피하고 싶을 때 조직신학이라는 제목으로 기독교 교리를 전체적으로 서술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뜻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의 제목은 문자적인 의미에서 선택된 것이다. 따라서 교의학의 자료는 그것에 해당되는 모든 부분에서 기독교 신관이 전개될 때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이다.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우선 제1장은 신학 개념에 대한 논의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오랫동안 내 머리 속에 남아있던 생각은 다음과 같다. 기독교 교리를 전체적으로 서술하는 작업은 기독교 교리의 체계적 단일성을 훨씬 명료하게 전체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 교의학적 주제와 맺고 있는 실질적인 관계에 집중되어야 한다. 이런 교의학에 담긴 역사적 질문이 다층다기하다는 사실과 상관없이 말이다. 나는 이러한 서술 형식이 기독교 교리의 학문적 연구에서 기대되고 도달 가능한 정확성, 차이, 그리고 객관성 배후로 유보되고 있다는 사실을 어쩔 수 없이 확인해야만 했을지 모른다. 기독교 교리는 사실 철저한 역사적 구성물이다. 기독교 교리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형태에 있는 하나님의 역사적 계시에 기인하며, 또한 역사적 해석을 통해서만 가치가 인정되는 원시 기독교의 선교적 선포의 증언에 기인하는 게 틀림없다. 그러나 사도 시대 이래로 예수의 인격과 역사 안에 있는 신적인 행위가 어떤 보편적 효력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서 발전된 기독교 교리의 용어도 역시 이런 노력의 역사적 자리와 무관하게 이해되면 안 된다. 이것은 신학 자체의 개념으로부터 시작되며, 또한 모든 신학의 기초 개념에 해당된다. 이런 개념이 도입되는 역사적 장소가 분명해지면, 그리고 기독교 교리에서 그 사용과 위치의 변화가 권위 있는 근거에 따라서 조망된다면 그 모든 기초 개념의 기능들이 완전히 이해될 것이다. 날카로운 비판 의식 없이 교의학적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상호간의 협정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에 불과하다. 더구나 기독교 교리의 전승된 언어에 이미 담겨있는 사태의 하중을 망각한 채 단지 형해화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