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4.02.13 00:13:22 | 추천 8
태블릿PC 시장은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진입 문턱이 낮은 편이다. 통신사와의 협력이 필요 없는 탓이다. 이에 ‘화이트 박스’로 불리는 중소기업들의 저가형 태블릿PC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저가형 태블릿 PC의 대부분은 무료 OS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주로 중국 제조사들에 의해 생산된다.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구성으로 15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삼성전자, 애플, 레노버, HP, 에이수스, 에이서 등 유명 PC 제조사들을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커낼리스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의 65%인 1억8500만 대가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탑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선두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넥스트북, 중국의 온다, 텍라스트와 같은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태블릿PC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05% 늘어났고, 평균 가격도 151달러에서 105달러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체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중 7인치 제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기도 했다. 7인치 태블릿PC는 휴대성과 함께 가격 측면에서도 10인치 태블릿PC보다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후 서비스를 중시하는 소비자 정서상 이런 저가형 태블릿 PC의 확산이 다소 더딘 편이다. 물론 평균 30~40만원을 웃도는 가격대의 제품과 직접 비교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 대비 활용도가 높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늘고 있다.
이에 태블릿 PC에 처음 입문하는 사용자들이나 어린 자녀들에게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15만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태블릿PC를 찾아봤다.
7인치 태블릿PC가 9만9000원, ‘아이뮤즈 뮤패드 7’
1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의 7인치 태블릿PC다. ARM의 코어텍스 A7 쿼드코어(1GHz)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16대 9 비율의 1024×600 해상도로 풀HD까지 지원하는 고가 제품에 비해 해상도는 낮지만 간단한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에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여기에 광투과율을 증가시켜 디스플레이의 빛과 색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싱글 글래스 터치패널 기술을 적용해 반사광을 줄이는 효과를 더했다.
가로 188mm, 세로 107.8mm 크기에 두께 8.9mm, 무게는 250g으로 휴대하기에도 무난하다. 후면 200만 화소, 전면 30만 화소 카메라와 G 센서, 블루투스 4.0, 디지털 TV 출력 등 꼭 필요한 기능들도 알차게 담았다. 마이크로 SD 카드를 지원해 8GB의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가격은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9만9000원.
광시야각 패널 태블릿PC, ‘엠피지오 레전드 7’
IPS 패널을 탑재한 7인치 태블릿 PC다. 16대 10 화면비율에 1200×800의 무난한 해상도로 활용도가 높다. 이 제품 역시 ARM 코어텍스 A7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DDR3 1GB 램을 탑재했다.
가로·세로 191×116mm의 크기에 두께는 8.2mm, 무게는 240g으로 가벼운 편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을 올렸고, 기본 저장 공간 8GB와 함께 64GB 마이크로 SD 카드를 삽입하면 최대 7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외장하드나 다른 스마트 기기들과 연결해 데이터 전송 가능한 OTG(On The Go) 기능과 함께 1.4 버전의 HDMI를 지원해 TV를 통한 대형 화면으로의 화면 전송이 가능하다. 후면 카메라 없이 전면 30만 화소 카메라만 지원하는 점은 아쉽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 약 11만5000원이다.
브랜드까지 꼼꼼하게 따진다면, ‘레노버 아이디어탭 A1000’
가격만큼이나 믿고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까지 중요하게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전 세계 PC 시장 1위인 레노버의 제품이 적합할 것이다. 레노버 아이디어탭 A1000은 지난해 출시 당시 20만8000원에 유통됐으나, 최근에는 가격이 떨어지면서 15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전반적인 성능은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보다 조금 부족한 편이다. 미디어텍의 M8317 듀얼코어(1.2GHz) 프로세서와 1024×600 해상도의 TN 패널을 탑재하고 있으며 199×121mm 크기에 무게도 340g으로 다소 무겁다.
운영체제 최적화는 비교적 잘 돼 있어 터치감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도 제법 괜찮은 사운드를 뽑아낸다. 저장공간은 16GB로 SD 카드를 통한 확장도 지원한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 14만원대.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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