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목사/칼럼&공부

[펌]동영상 예배에 관하여

은바리라이프 2013. 11. 17. 22:21

동영상 예배에 관하여

강구만|조회 628|추천 2|2013.11.12. 19:51http://cafe.daum.net/smyrna-cafe/9obd/303 

(오늘 아침 제게 메일을 주신 성도님에게 드린 답변입니다.)

 

동영상 예배

때 아니게 동영상 예배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마치 예배의 중심에 사람의 설교가 있는 것 같아서 살짝 기분이 나빠질려고 합니다.

이 말은 예배의 참 뜻도 모르는 사람들이 동영상 설교에 시비를 건다는 말입니다.

이사람들의 요구는 정확히 말하면 '김성수의 동영상 설교를 틀어놓고 예배드리지 마라' 이말이지요?

그런 분들이 하는 말이 '설교는 인격대 인격으로 만나 서로 교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개혁주의 신학에서 가르치는대로 왜 하지 않느냐는 말인데

우선 이분들 예배의 참 의미부터 제대로 알고 말씀을 하셔야지요.

 

예배는 단순히 섬겨야 할 대상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송하거나 내 인생의 답을 주는 말씀을 듣는 자리나 시간이 아닙니다.

또한 그 말씀을 내것으로 소화해서 나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재충전의 놀이마당도 아닙니다. 

예배는 사람에게서 나온 것도 아니요 사람에게서 배운 것도 아닌 하늘의 절대언어, 곧 복음이 선포되고 나누어야 하는 '삶'입니다.  그러한 참된 예배,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에 대해서 바울사도가 친절하게 설명을 하셨지요.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1)

여기서 영적예배를 무엇이라 규정하고 있습니까? '산 제물' 입니다.

제물은 죽은 자라는 뜻입니다. 나의 가능성과 주체성이 삭제되었다는 말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존재하는, 그의 십자가 피로만 산 존재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고백

그게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영적 예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 제물입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은 예수만 받으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그 영적예배에 무슨 동영상과 산 사람의 설교를 구분하고 인터넷과 보이는 예배당의 모임을 차단하는 벽이 필요합니까?

오히려 살았다는 사람의 설교들이 사람을 죽이는 설교가 아니던가요? 인간의 가능성을 부추기고

다른 예수 다른 복음으로 '예수를 뵙고자 하는 이들'을 가로 막고 있지 않느냐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산자이며 누가 죽은 자입니까?

예수님의 일갈처럼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라고 하신 것을 그들은 들어보지 못했습니까?

김성수가 죽은 자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죽은 자의 말로 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안에 말씀, 진리가 없는 자는 다 죽은 자입니다.

다른 말로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자는 다 죽은 자라 말입니다.

그런데 진짜 그리스도의 영이 있는 자는 바울의 말처럼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자며

그래서 이 육신 가운데 사는 동안은 내가 사는게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어 사는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그래서 나의 이 육적 자아는 날마다 죽는다' 라는 고백이 있는 사람이 산 자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영이 이끌고 가는 사람의 삶 자체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적 예배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형식과 규례, 신학과 교단, 사람의 됨됨이와 보이는 그릇의 가치로 예배를 규정하려 한다면

그 사람은 아직 자신의 전적무능과 주체를 포기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성령의 책망을 받아보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김성수 목사님이 예전에 동영상 예배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는 과거 설교까지 들먹이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일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일부는 오해이기도 한 것입니다.

김 목사님 자신이 설교에서 고백한 적도 있듯이 목회 초기에는 개혁주의 신학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신게 맞습니다. 그래서 초기의 설교등이 최근의 로마서나 산상수훈설교와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목사님의 10년동안의 설교를 한 단어로 꿰어보면, 아니 꽉 짜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점은 모두들 동의하실 줄 압니다. 그러면 사람한테서 나온 신학의 개념이나 정의의 변천등이 무어 그리 중요하다는 말입니까?

훌륭하다는 신학자들도 처음과 나중이 다 다른법인데. 사람의 신학은 인간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변하는게 정상이란 말입니다.

오히려 자기 신학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고집하는 자들이 바로 복음을 변개하는 것을 지금껏 보아오지 않았습니까?

인간 김성수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 안에 담아 주신 예수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성도입니다.

또한 그렇게 시종일관 예수 그리스도만 증언한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김성수의 신학'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인터넷 예배나 동영상 예배를 금하신 것도 아닙니다.

자기의 편리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책망한 것이지 말씀이 없는 교회에 가서 종교생활하면서까지 예배의 형식을 갖추라고 한적은 없다는 말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내용의 편지가 있으니까 꼭 확인하고 싶은 분이 있으면 보여드리지요.

 

그리고 과거에 창세기 설교에 야곱이 예배한 장소를 세겜이 아니라 벧엘이라고 하면서 벧엘은 가시적인 지상교회이고 세겜은 자기맘대로 집구석에서 인터넷으로 말씀 듣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구약에 나오는 제사의 장소나 시간의 개념들은 전부 새 언약,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수렴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는 하나님의 언약이 있는 곳, 즉 구약에서는 성전, 하나님의 집(벧엘)이며

이 언약이 점진적으로 더 확실하게 드러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종결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예배장소는 사람들이 모이는 십자가 걸린 예배당도 아니고 인터넷도 아니며 그리스도 안이라는 영적공간인 것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영이 있는 사람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지성소 그게 바로 교회라는 말입니다. 동영상이냐, 살아 숨쉬는 목사의 설교냐, 이런 방법론의 문제, 형식과 신학의 문제가 아니라 성경이 말씀 하시는 그리스도 안 곧 피로사신 교회냐 아니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목사님 창세기 설교도 전체맥락에서 그점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에클레시아, 세상에서 분리된 거룩한 무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경계선이 바로 진리이며 '피'인 것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웅장한 예배당 건물이 있고 신학에 정통한 목사가 있어도 예수를 진리로 마음으로 가지고 있는 아들, 위로 난 성도가 없으면 교회가 아닌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섬겨야 할 대상으로, 내 죄를 위해 십자가 진 대상으로 인정하는 그런 신앙고백은 누구나 흉내 낼 수 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에 함께 못 박힌 성도만이 성령에 의해 '저는 죽은 자 맞습니다. 예수님이 말씀으로 십자가의 피로 저를 살리셔야 저는 산 존재입니다'라는 고백 곧 하나님이 받으시는 참 예배는 오직 성령과 말씀으로 드려진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자들의 찬송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의 십자가의 영광을 너희들에게도 주신다고 하신 것이지요.

예배는 그렇게 성도들의 경배이자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섬김인 것입니다. 이러한 고백, 이러한 찬송이 김성수의 고백이었기에 우리는 그의 설교, 그의 예수 그의 말씀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는 김성수 목사님의 부재를 통해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 죽은 자처럼 엎드려야 합니다. 김성수라는 하나님의 종이 전한 그 예수의 생명을 배척하고 대적하고 밀쳐낸 그 세상이 바로 예수 죽인 우리 자신들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자격이나 능력이 아닌 무조건적인 선택과 불가항력적인 은혜로 주어진 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거룩 앞에 우리의 입을 가려야한단 말입니다. 우린 너무 많은 말을 한 것입니다. 아직 이 땅에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종 김성수 목사, 그 질그릇이 깨지기까지 전했던  그 사랑의 깊이를 더 열심으로 배우고 전해야 합니다. 뱀과 전갈이 우글거리는 간조한 땅, 광야를 지나는 나그네들에게 하늘로부터 내리는 그 양식, 내일의 그 양식, 예수라는 보배와 영생의 가치를 바로 깨달아 내가 삭제되고 진리의 아들로 드려지는 그리스도 안의 예배 그  지성소의 자리에 날마다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우리를 좇아 오시는 반석, 동행하시는 그 반석으로 인해 마시게 되는 생명수를 증거하는 증인의 자리이며 바로 광야교회의 예배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으로 함몰된 두 증인의 삶입니다. 산 제물의 영적 예배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이 예배밖에 없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