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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후… 아이티 소녀, 희망 찾아 한국으로

은바리라이프 2010. 10. 27. 14:25

지진 이후… 아이티 소녀, 희망 찾아 한국으로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이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0.10.26 06:10
절단된 다리 치료와 문화체험 예정
 
 

지난 1월 강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에서 다리가 절단된 한 소녀가 희망을 찾아 한국에 입국했다.

조니아 생루이(Joina st Louis·11)라는 이 여자 어린이는 아이티 대지진 현장에 긴급구호단 및 1·2차 의료진을 파견해 아픔을 함께한 굿피플(대표이사 이영훈 목사)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조니아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동생과도 떨어져 이모집에 살지만, 언젠가 동생과 함께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진 밝은 어린이였다. 그러나 지진으로 오른쪽 다리를 부러지고 그 희망까지 부서져버렸다.

조니아는 지난 4월 굿피플의 2차 의료진 파견 당시 목발을 짚은 채로 의료캠프를 찾았다. 그는 아물지 않은 상처에 드레싱을 위해 건드리기만 해도 고통의 비명과 눈물을 토해내며 바라보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그의 사연은 지난 5월 SBS 희망TV에서 방영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는데, 이번에 입국해 23일 가을 방송에서 안부를 전했다.

조니아는 한국에서 절단된 다리 치료와 한국문화 체험 등을 하게 된다. 조니아의 다리와 심리 치료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료와 관련된 제반 서비스와 진료비 일체를 부담하고, 한국국제협력단에서 한국 체류기간 동안 편안한 잠자리를 지원한다. 조니아는 22일 입국했다.

굿피플은 의료팀 파견에 이어 구호물자 발송, 아이티 개신교연합 및 GAP(Global Assistance Partners)와 협약을 맺어 재건사업을 위한 지속적 활동을 벌여왔다. 향후 아이티 내 거점도시 중 한 곳을 선정, 보건의료·아동교육·소득증대 사업 등 중장기 재건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