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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회복지은행’, 제1금융권으로 설립 계획

은바리라이프 2010. 10. 27. 14:22

‘기독교사회복지은행’, 제1금융권으로 설립 계획

입력 : 2010.10.26 06:20
11월 1일 5천명 규모 발기인대회… 3대 종단 연대도 고려
 
 

한국교회 1·2금융권 연간 대출액 1조원, 이자만 수백억 달해

자본금 1조 5천억 규모의 ‘기독교사회복지은행’이 제1금융권으로 설립을 계획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설립 준비위원회는 이를 위해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천여명을 모집해 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설립을 준비 중인 강보영 목사는 25일 “한국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은행 설립을 계획중”이라며 “1조 5천억원 규모의 제1금융권 기관으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 목사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은행 설립을 마칠 방침이고, 시중 은행권에서 높은 이자를 내던 교회들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한국교회가 제1·2금융권에서 빌리는 돈을 1년에 1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중소기업 대출이자가 연 2-3%인데 비해 교회는 7.6% 이상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아 한 달 이자만 수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교회 전문대출을 하는 한 시중은행은 1년에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높은 이자를 내고 대출받은 교회들은 한국교회 전체의 1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담보 여건 등이 부족해 대출 대상에서 제외, 제2금융권이나 사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강 목사는 “대출이자의 경우 기업대출 이하로 책정해 교회에 도움을 줄 방침”이라며 수익금은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고, 미자립교회 건축자금 지원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소금융 형태로 저소득 계층에게 자활 창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원로목회자들을 위한 생활보조금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연합회의 허가 문제에 대해 강 목사는 “좋은 차원이므로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기독교만 한다고 하면 명분이 약하므로 한국의 3대 종교인 천주교, 불교까지 함께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