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의 자격' 덕분에 주목 받는 노래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요즘 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에 '남자의 자격'이 화제입니다.
최근에는 합창단을 결성해 실제 대회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아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지요.
덕분에 우리는 박칼린, 배다해와 같은 새로운 스타를 얻게 됐습니다.
물론 박칼린님은 본래 유명하신 분이긴 합니다만 대중적은 스타는 아니었죠.
더불어 합창이 갖는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게 됐고,
그 중에서도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라는 노래가 주목 받게 됐습니다.
음악 좀 한다는 분들 사이에선 워낙 유명한 곡이긴 합니다만,
이 노래가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노래는 사실 영화 '미션'(The Mission, 1986)의 배경음악으로 처음 사용됐습니다.
영화 OST에는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로 소개된 선율에 가사를 얹힌 것이죠.
사라 브라이트만은 이 곡에 가사를 붙여 노래로 부르기 위해
2년여 동안 두 달 간격으로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편지를 써서 허락을 구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란 이탈리아어로 '내 환상 속에서'란 뜻을 갖고 있다.
아래 동영상은 영화 미션의 테마곡인 'on Earth As It Is In Heaven'입니다.
주기도문에 나오는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를 뜻하는데요,
영화의 핵심적인 부분을 잘 녹여내서 마치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음악의 핵심선율이 바로 넬라 판타지아의 중심을 이루는 Gabriel's Oboe입니다.
한 번 감상해보시죠.
이 선율에 치아라 페로(Chiara Ferrau)라는 사람이
Nella Fantasia(In my Fantasy)라는 가사를 붙여넣은 게 1998년입니다.
그리고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디바인 사라 브라이트만의
'Eden'이라는 앨범을 통해 처음 세상에 선보이게 되지요.
아래 동영상은 사라 브라이트만의 공연 동영상입니다.
영화음악 자체가 워낙 유명했고, 또 거기에 가사를 얹힌 노래 또한 기가 막혔던지
이후 수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특히 크로스오버 계통의 가수들에겐 공연 필수곡처럼 불려졌지요. 켈틱우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켈틱우먼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던 첫 공연 장면 중 하나입니다.
2004년 9월 아일랜드 더블린 헬릭스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에서
아일랜드의 천재 소녀가수 클로이 애그뉴가 바로 이 곡 넬라 판타지아를 연주했습니다.
그런데 재미 있는 사연은 클로이 애그뉴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애그뉴가
바로 영화 미션에서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연주했던 바로 그 장본인이란 사실입니다.
아래 동영상에 오보에를 연주하는 아저씨(혹은 할아버지?) 한 분이 등장하는데,
바로 이 분이 클로이의 아버지이자 실제 미션OST의 연주자입니다.
이밖에도 참 많은 분들이 넬라 판타지아를 노래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열린음악회 등에서 임태경 같은 크로스오버 가수들이 이 노래를 자주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남자의 자격'에서 이 노래가 선곡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불려지겠죠?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 중에서
영화 미션 OST
오케스트라 버전의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Li anche la notte e meno oscur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a.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Che soffia sulle citta, come amico.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내 환상속에 난 올바른 세상을 바라봅니다.
누구나 평화롭게 정직하게 살수 있는 곳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내 환상속에 난 밝은 세상을 바라봅니다.
각자 어둠이 너무 어둡지 않기를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인간애 가득한 곳
내 환상속에는 온난한 바람이 붑니다.
마치 친구처럼 도시 안으로 불어오는 산들바람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넬라 판타지아 요 베도 운 몬도 주스또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a.
리 뚜띠 비보노 인 빠체 인 오네스따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로 소뇨 다니메 께 쏘노 쎔쁘레 리베레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삐엔 두마니따 인 폰도 (알)라니마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넬라 판타지아 요 페도 운 문도 끼아로
Li anche la notte e meno oscura.
리 앙케 라 노떼 에 메노 오스쿠라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로 소뇨 다니메 께 소뇨 쎔쁘레 리베레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삐엔 두마니따 인 폰도 라니마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넬라 판타지아 이시스테 운 벤또 깔도
Che soffia sulle citta, come amico.
께 소피아 술레 치따 꼼메 아미꼬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로 소뇨 다니메 께 소노 셈쁘레 리베레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삐엔 두마니따 인 폰도 라니마
'GG뉴스 > 문화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짜를 내놓느니 차라리 다큐 찍겠다"…`남격`, 감동예능 정점 (0) | 2010.09.29 |
---|---|
하나됨 중에 다양함으로 조화를 이루는 멋진 교회 (0) | 2010.09.28 |
넬라 판타지아와 영화<미션> (0) | 2010.09.28 |
[스크랩] 넬라 판타지아-남자의 자격이 남긴것 (0) | 2010.09.28 |
‘남자의 자격’ 박칼린의 리더십 (8) (0) | 2010.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