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자격 합창단!!
최근에 나는 뜨거운형제들을 보고 있지만, 지난주부터는 다시 남자의자격을 보고 있다.
아마 다다음주쯤에 끝날것 같긴한데, 지난주와 이번주 방송,
그리고 박은영 아나운서의 트위터 사진등을 통해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은...
'남자 그리고 하모니' 라는 제목에 가장 충실한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관심이 가는 이유는,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무언가를 노력해서 이룬다는 과정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리고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 32이명이 시스터액트처럼 못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엄청난 결과를 보려는것도 아니다.
박칼린샘이 말한것처럼 그냥 한계를 위해...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도전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은 나에게 감동적이진 않다.
왜냐하면 이 32명이 전문합창단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가수출신이거나 노래를 어느정도 하는 사람들이기에...
역경을 딛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그런 스토리텔링은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다.
이 남자의자격 합창단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그들의 얼굴 표정에서 나오는,
서로를 존중하고 하나가 되려고 하는 '하모니'라는 것이다.
'합창'... 그리고 얼마전에 했던 '밴드'... 이것의 공통점은 '조화'라는 것이다.
나는 지금 '합창단'을 하진 않지만 아직도 '밴드'생활은 하고 있는데,
'음악'이라는 하나의 대전제를 위에 두고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합창'이나 '밴드'는
어쩌면 인간세상의 집합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개인의 음악적인 관점도 다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더 많은 포션을 하기 원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남자의 자격에서 '하모니'라는 단어가 단어그대로의 '하모니'보다는,
한 조직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그들이 어떻게 서로 자신의 것을 조금씩 희생하고,
남들의 것들을 좀 더 받아들이고, 아름다운 조화가 이루어질까에 초점을 두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두사람... 이미 너무나 유명해진 선우와 배다해씨...
나는 방송내내 이 두사람을 유심히 보는데... 그것이 방송에서만 그렇게 나오는 것일지 몰라도,
나는 이 둘이 솔로를 놓고 다투거나 내가 다른 사람보다 못해서 자존심이 상한다거나,
상대방을 질투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하다못해 작은교회에 성가대에서도 비스무리한 실력을 가진 솔로이스트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 견제하기 마련인데, 이 둘의 모습을 보면 항상 웃으면서 물도챙겨주고 잘하더라...
그리고 가끔 박은영아나운서나 남자의자격 합창단원들이 트위터를 통해 올리는 사진등을 보면,
선우와 배다해씨뿐 아니라 다른 단원들 거의 모두가 즐거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32명의 사람중에는 방송에 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도 있을테고, 소외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왠지 서인국은 좀 내성적으로 보이고, 남자신인들은 또 상대적으로 조용한편이긴하다.
방송의 편집이 잘 된건지,
아니면 정말 박칼린샘이 처음부터 조화를 잘 이룰수있는 사람들을 선별한다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들은 너무나 행복해보이고, 단원들 자체가 그렇게 착해보일 수가 없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기존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활약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말이 있을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남자, 그리고 하모니...
라는 제목에서 '뭐 굳이 남자가 노래를 잘해서 화음을 맞추는게 남자의 자격인가' 싶기도 했다.
'남자 그리고 하모니'에서 남자의자격 멤버들의 미션은 '노래의 화음'을 맞추기 보다는
(그러기엔 그들의 실력이 그렇게 대단하진 않자나...)
팀으로...조직으로 하나의 '하모니'가 되기위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오늘 방송에도 잠시 나왔지만 김성민이... 그 '아리가또 고자이마스'하는 친구랑 덥석 어께동무를 하는것 같은...
각각의 사람들이 둥글둥글하게 서로서로 어울려서 합창을 한다는거...그것에 박수를 쳐야하지 않을까?
누군가 삑사리가 나더라도...수상을 못하더라도 상관은없지만...
방송이나 트위터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남자의 자격 합창단 단원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추억이 되고,
또 거기서 만든 인연이라는것을 너무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설레발넘치는 기자들을 통해서 우리는 남자의 자격이 어떤 수상을 했는지 그 결과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중요치 않아...
무한도전이 대부분 자신들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서 감동을 주는 반면에,
이번 남자의자격 합창단 편은 남자의자격의 비중은 줄이면서도 우리에게 또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제작진의 박칼린샘의 섭외는 리얼 나이스라고 생각한다.
카리스마 있는 한마디한마디와...
트레이닝할때의 한마디한마디는...정말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고... 감동적이야...흑흑...
ps. 이경규 아저씨는 대단하다!! 난 중고등학교때 교회에서 성가대할때 노래를 못해서 항상 틀리면 어쩌나하고 거의 립싱크만 했는데, 대단해!! 남은 2주도 기대된다!! (3주되는건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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