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말씀을 사모하시는 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을 잘읽었습니다. 질문인즉 택한 백성들이 세상을 떠나면 낙원에 이른 상태이고 불택자는 음부에 이른 상태라고 했을때 이를 증명할 성경적 증명이 무엇이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질문이고 사후 세계를 논하는 문제라 조심할 수 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람이 죽으면 곧바로 영원한 천국이나 영원한 불못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낙원에 이르거나 음부에 이르게 됩니다. 혹자들은 무의식의 세계속에서 잠을 잔다고 말하거나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건 그렇다하고 과연 우리가 주장하는 성경적 근거는 무엇이있을까요?
1. 모세와 엘리야의 출현(마태복음 17장1절) ----------------------------------------- 사람이 죽은 다음에 그 존재하고 있는 상태를 드러낸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는 변화산 사건입니다. 육신적으로 죽어 장사된것이 분명한 모세가 변화산에 나타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십자가에 죽으실것을 증거합니다. 물론 엘리야는 육신적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하였음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을수 있으나 모세는 분명히 죽어 영혼은 열조가 거하는 곳으로 돌아갔으며 육신은 이세상 어디인가에 묻혀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부터 1400년이 흘러 변화산에 출현한 모세는 신령한 육신도 아니지만 존재하고 있었음에 분명합니다. 과연 어디에서 존재하다가 세상에 출현했던 것일까요?
2.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이야기(누가복음16장20절) ------------------------------------------------ 예수님이 사람이 죽은 다음의 세상을 설명한것이 바로 저 유명한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입니다. 혹자들은 이 내용이 비유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 계시를 거짓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비유을 하시더라도 사실이 아니거나 존재할수 없는 내용을 사용하신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하물며 사람이 죽은 다음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명을 하시면서 사실이 아닌 거짓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세상의 것으로 말해도 못알아 듣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을 한다면 어떻게 알아듣겠습니까? 그래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오히려 거짓이라고 이해하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설명을 보면 거지 나사로가 죽어 그들의 열조인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자 믿음으로 의에 이른 사람이며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아브라함은 자신의 공로로 하나님의 선택함을 받은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조건적 은혜로 선택함을 받았으며 마침내 믿음의 조상으로 죽어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습니다.
거지 나사로는 물론이고 이스라엘의 모든 민족들은 자신들이 죽으면 먼저 세상을 떠난 열조에게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성경도 증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스라엘의 민족 나사로는 그들의 열조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있게 됩니다. 물론 두사람 모두 신령한 몸도 육신도 부활체도 아니지만 위로를 받는 낙원의 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함께 죽은 부자는 음부에서 고통중에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3. 오늘날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누가복음 23장 43절) ------------------------------------------------------------ 낙원의 상태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상에서 죽음을 앞두고 한쪽편 강도에게 말씀하심으로 그 실체가 확정됩니다. 그리스도가 말하시기를 오늘날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 하심으로 죽음 이후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밝힌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강도는 육신적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가 말씀하신대로 사망한 그날 그는 낙원에 이르렀으며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기쁨과 감사와 소망의 상태에 들어간것입니다.
여기서 감사한것은 "오늘날 네가 나와 함께..." 라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가 함께 하는 낙원에 우리가 이른다는 것입니다. 신령한 몸도 아니고 육신도 아니고 부활체도 아니고 단지 육신적 죽음을 맞이한 이후이지만 시, 공, 형, 을 초월한 영혼이 낙원에 이른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현상을 장소성이 아니라 상태성 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