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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곧 게임판

은바리라이프 2010. 7. 26. 18:52

성경이 곧 게임판
즐기다보니 말씀이 저절로 성경보드게임

 

‘보드’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눈 위에서만 타는 보드도 있지만 남녀노소 함께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도 있다는 사실! 이 게임은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직접 대면해 보드(Board)와 카드(Card), 타일(Tile) 등의 물리적인 도구를 이용해 일정한 룰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놀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전통적인 바둑, 장기, 카드게임도 보드게임의 일종이다. 단순히 재미있게 노는 것도 있지만, 여러 가지 교육 효과가 있는 보드게임 교구가 많다. 보드게임만으로도 전략적 사고력과 기억력, 도형지각력, 논리적 사고력 등을 키워준다.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의 아이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상의하면서 사회성도 배워나간다. “놀이교육은 스트레스 없는 영재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놀이를 통한 교육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지혜를 가르쳐준다.

 

놀이를 통한 교육의 지혜           
(주)자우노의 대표인 이명숙 씨가 보드게임을 시작하게 된 사연도 특별하다. 2007년 12월, 그는 보드 카페의 인기가 식어갈 때, 주위의 반대 가운데 교육적인 효과가 있는 보드게임 교구만을 간추려 교과과정에 맞춰 교육하는  ‘보드와 놀이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눈 위에서 타는 보드를 연상해 오는 사람도 있었고, 보드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노인대학에서 어르신들이 보드게임을 하면서 고스톱보다 즐겁고 치매예방도 도움이 된다면서 그에게 힘을 실어주셨다. 방과 후 학교 CA에서도 처음에는 인기가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최고의 인기 과목이 되었다.


그렇게 보드게임 교육을 하다가 우연히 성경보드게임이 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0가지 가치라는 데카로그(십계명)와 출애굽기를 소재로 한 게임이었다. 몇 년 전에는 해적판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있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제작비와 지분문제 때문에 판매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았다. 그는 처음 제품을 본 순간 외국에서 수입해 온 제품으로 알았는데, 국내에서 제작된다는 말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단다.

 

십계명 VS 출애굽기 복불복
그는 신기루와 같은 성경보드게임을 발견했지만 아직도 주위에서는 성경을 주제로 무슨 게임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 하나님을 믿고, 보드게임으로 오랫동안 교육을 해오면서, 교회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놀이식 보드게임을 했고, 그 후에 데카로그와 엑소더스를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달란트 시장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컴퓨터게임을 못하게 하는 것보다 데카로그와 엑소더스와 같은 새로운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배사역을 하는 아이들이 모인 셀 모임에 성경보드게임을 주었더니, 그날 모임이 성경보드게임으로 끝나 버리기도 했다. 또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하루 한 구절의 성경을 읽으라고 해도 쉽지 않았다. 반면에 데카로그 게임을 하고 난 뒤에 “나도 앞으로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겠다”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드게임의 가치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성경학교, 수련회 필수 아이템
이제 이영숙 씨는 성경보드게임으로 교회의 놀이문화를 바꾸어가기를 소망한다. 2009년에 게임을 만든 작가를 찾았고, 주위의 도움으로 주식회사 자우노라는 회사를 설립해 성경보드게임인 데카로그와 엑소더스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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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은 놀이의 주도여부에 따라 재미와 활용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교회 안의 보드게임은 디지털 문화라는 장벽에 갇혀 있는 교인들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또한 성경학교나 교회 셀 모임, 공과공부 그리고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때. 전도왕 선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족놀이문화로 즐기는 데도 손색이 없다.

 

성경보드게임 031-383-7984 www.biblegame.co.kr
보드와놀이 교육센터 031-383-7984 www.boardwa.co.kr

 

엑소더스 게임방법

하니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은 모세가, 억압과 핍박 속에서 애굽왕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민족을 탈출시켜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인도해 가는 ‘출애굽기’의 여정을 재현한 게임이다
2인의 게임 참여자가 각각, ‘모세’와 ‘애굽왕’의 역할을 맡아서 진행한다.
‘모세’는 백성들을 이끌고 무사히 홍해를 건너가야 하고, ‘애굽왕’은 그것을 저지시켜야 한다. 여러 형태의 길 타일들을 누가 더 유용한 곳에 전략적으로 잘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게 되는 ‘포석 전략 제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