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사도행전 자료

간헐천 와디

은바리라이프 2010. 7. 17. 18:40

예루살렘은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사해가 지중해의 해수면에서 내려간 깊이(해발 -395m)의 두 배에 해당하는 높이의 구릉지 한 복판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니 사해의 해수면에서 예루살렘을 올려다본다고 가정했을 때, 예루살렘은 엄청나게 높은 곳(1,195m)에 자리 잡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예루살렘에서 요단강과 사해가 만나는 하구까지의 거리는 어림잡아 장정(壯丁)의 하룻길(22km)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예루살렘과 사해가 가깝게 붙어 있는데다가 고저(高低) 차이가 엄청나게 컸기 때문에 두 지역의 중간 부분에 해당하는 유대광야는 경사가 심한 산악지대(山岳地帶)로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비가 오면 빗물은 땅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경사가 심한 사해로 흘러가 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평소에는 멀쩡하던 유대광야의 계곡이나 골짜기는 비가 내리는 순간부터 간헐하천 ‘와디’로 변하면서 거센 물길이 형성되곤 했다. 거기에다가 예루살렘 주변의 지표면을 조금만 파 들어가도 암석층과 만나기 때문에 기혼샘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이며 그래서 집집마다 빗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강구해 놓고 있었다.

'성극 > 사도행전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의 수로  (0) 2010.07.17
연못? 저수지?  (0) 2010.07.17
마르쿠스 아그립바(BC62~BC12)  (0) 2010.07.17
시온산, 3개의 탑  (0) 2010.07.17
마가의 다락방  (0) 20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