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룟 유다의 피밭
(마태복음 27장 1~10절의 내용 중)
은 30에 스승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
다음날 그는 성전 뜰 앞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새벽에 모든 제세장과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기고 있는 장면-
유다의 처음 생각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벌어지고 있다.
"아니 내가 저지른 잘못이 저토록 죄없으신 예수님을..."
즉시 대제사장에게 달려간다.
"내가 무죄힌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으니 내가 받은 이 돈을 도로
주려고 하오니 제발 결박하여 끌고 가는 예수님을 풀려 주시오."
유다의 간청을 들을 자들이 아니다.
-사단의 계교에 이끌려 저지른 잘못을 크게 뉘우친 유다-
할 수 없이 그 받은 은 30을 성소 안에 던져 버리고 뛰쳐나온다.
그길로 결심한듯 미친듯이 달려가서 나무에다 목을 맨다.
그때 목에 달린 나뭇가지가 부러진다. 부러진 나뭇가지와 달린 몸은
'힌놈의 골짜기'에 떨어져 창자가 터져 죽게 된다.
-대제사장들은 유다의 성전에 던진 은 30을 성전고에 둘 수 없다고 결정한다.
율법에 보면 피를 흘리고 번 돈은 창기나 개 같은 자의 돈과 같이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 돈을 토기장이가 진흙을 다 채취하고 버린
밭을 사는 데 사용되었다.
훗날 이곳을 나그네들이 공동묘지로 쓰이게 되었는데 이 같은 사유로 인해 이곳
이름을 <피밭>이라고 부르게 됐다.
은 30은 노예 한 명의 몸값에 지나지 않는 돈이다.
이스라엘이 그들의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멸시 했는 지를
보여주고 있는 끔찍한 사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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