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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얼짱

은바리라이프 2010. 3. 18. 14:43
몸짱 얼짱
 
 


요즘은 참 말따라 가기가 수비되지 않는 시절을 산다.
몸짱이다. 얼짱이다. 간단한 축약어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요즘 인터넷을 스핑하고 있다보면 전부 몸이야기 얼굴이야기다. 한국의 '지금'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쓰레 하다.
이곳 영국에 있는 백인들을 볼 때면, 특히 여자들을 볼때면 정말이지 어떤 때에는 '여신'들을 보는 것 같을 정도로 몸짱? 과 얼짱?이 많기도 하다. 동양인인 내가 볼 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육감적인 몸매 그리고 조각해 놓은 듯한 얼굴들 이것이 '살'이구나 하고 느낄 정도다.
많은 여자들이 글래머이고 몸의 볼륨이 정확하게 드러나도록 옷을 입고 다니고 배는 그냥 드러내 놓고 다닌다.
아이들 학교 데려다 줄땐 내가 오히려 민망하다. 한국의 소리를 들어보면 똑같다는 생각이든다. 전부다 몸을 찾는다.


영어에는 body라는 단어와 flesh라는 단어가 있는데, 그냥 한국으로 쓰면 둘다 몸이라고 쓸 수도 있다.
예수님께서도 사실 몸을 귀하게 여기신다고 바울은 그의 서신이 쓰고 있다.
그런데, 영어 성경에서 flesh라는 단어는 고기 덩어리 내지는 죄된 육체적 본성을 의미할 때, 여러번 쓰인다.

요즘 시대를 돌이켜 보면 몸에 대해서 열광하는 시대인 것 같다.
전부다 미끈한 몸매 그리고 아름다운 얼굴을 원한다. 하지만 점점 더 인간성은 파괴 내지 잃어가고 사람들은 공동체로 지으신 하나님의 본성을 잃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떠나신 본질적인 이유는 그들이 육체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창세기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성경의 기본 맥락에서 또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는다고 못박고 있다.
그분은 항상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시대는 그러한 하나님의 성품에 도전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직 육체를 좇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정말이지 '살'이라는 것이 이것이구나 하고 느껴질 정도다.

육체가 뭔지를 알게하는 시대인 것 같아 섬뜩하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 시대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성령님을 좇아 가는 사람들이 되어야만 한다.
몸짱 얼짱 다 물렀거라 영짱이 나가신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가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
이러므로 너희가 저희와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저희가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저희가 산 자와 죽은 자 심판하기를 예비하신 자에게 직고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