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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형 "獨 가톨릭 성추행 모른다"

은바리라이프 2010. 3. 8. 15:35

교황 형 "獨 가톨릭 성추행 모른다"

연합뉴스 | 입력 2010.03.08 10:52

 

 

(로마 AP.AFP=연합뉴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형인 게오르그 라칭어 신부는 독일을 뒤흔들고 있는 가톨릭 교회 소년 성가대 성추행 사건에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7일 말했다.

라칭어 신부는 자신이 30년 동안 이끌어 온 독일 남부 레겐스부르거 돔스파첸 소년 성가대 성추행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증언할 생각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로마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자신이 이 성가대를 이끌 때 "규율과 엄격함"은 있었지만 억압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라칭어 신부는 (폭로된) 성가대 소년들에 대한 성추행이 "50-60년전인 1950년대로 거슬러 올가가 자신이 성가대를 이끌던 때와는 세대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성가대를 이끌고 있는 사람도 다른 세대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성가대가 소속된 기숙학교 학생이었던 지휘자 겸 작곡가 프란츠 비텐브링크는 이 학교에 "성적인 쾌락과 연계된 교묘한 가학적 징벌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8일자 독일 시사 주간 슈피겔에 인용 보도 될 발언에서 이 학교의 전직 교장이 "2-3명의 소년들을 밤에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여 포도주를 주고 함께 성적인 행위를 즐기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는 잘 알려져있으며 "교황의 형이자 1964년 부터 성가대를 이끌어 온 게오르그 라칭어가 이에 대해 알지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슈피겔지는 레겐스부르크의 정신과의사들이 이 성가대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몇 사람을 치료하고있다고 보도했다.

레겐스부르크 교구는 변호사를 고용해 이번 성추행 폭로 주장에 대해 "체계적" 조사를 벌이고있다고 밝혔다.

라칭어신부는 이번 파문의 파장에 대한 질문에 "교회에 대한 적의,분개,적대감"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독일 교육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어린이에 대한 성추행에는 "관용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에서는 베를린의 유명한 예수회 학교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성직자들이 학생들을 성추행한 사건이 지난 1월 드러나는 등 가톨릭 교단의 어린이 성추행 사건 파문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