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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연안 8.8 강진..쓰나미 발생..1명 사망(종합)

은바리라이프 2010. 2. 27. 19:32

칠레 연안 8.8 강진..쓰나미 발생..1명 사망(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0.02.27 17:51

 

 

통신.전력 두절..수도 산티아고서 건물 붕괴
주민들 거리로 뛰어나와
(산티아고 < 칠레 > AP.AFP.dpa=연합뉴스)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27일(현지 시간) 오전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를 일으켰으며, 내륙에서는 통신과 전력이 끊기고 일부 건물이 무너졌다.

칠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오전 3시 34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325㎞, 2대 도시 콘셉시온에서는 115㎞ 각각 떨어진 태평양 해상을 진앙지로 발생했으며, 진앙의 깊이는 59.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칠레와 페루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으며,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남극 대륙, 파나마, 코스타리카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칠레 해안에서는 실제로 쓰나미가 발생되기도 했다.
칠레 일부 지역에서는 전화가 두절됐으며, 산티아고에서는 일부 건물이 붕괴되고 정전이 발생했다.

산티아고에서 목격자들은 지진으로 10~30초간 강한 진동이 이어졌다며 일부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뛰어나왔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 기자는 지진 발생 당시 자신의 집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으며, 40초 가까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 뒤 곧바로 전기가 끊기면서 암흑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인근 아르헨티나에서도 감지됐다.
PTWC는 "이번 규모의 지진은 파괴력이 높은 쓰나미를 유발할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진앙지 근교 연안은 수분 내에, 더 먼 연안은 수시간 내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PTWC는 관련 당국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PTWC는 그러나 미국이나 캐나다 서부에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지진 당국도 칠레 지진으로 태평양의 광범위한 지역에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8.3과 8.5로 밝혔다가 다시 8.8로 상향조정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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