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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노출된 영화 '아바타'의 속셈

은바리라이프 2010. 1. 24. 23:25

위험에 노출된 영화 '아바타'의 속셈
입력 : 2010년 01월 20일 (수) 16:11:20 [조회수 : 86] 신소섭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이제는 외국 영화까지 오늘날 한국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 살아가기에도 바쁘고 힘든 상황에서 미디어 중독으로 빠져 들어가는 청소년들을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해 둘 수는 없을 것 같다. 교회의 역할과 사명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최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상영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현재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런가 하면 휴대폰과 인터넷의 연결로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여 볼 수 있다. 이러한 현대 문명의 이기에 의해서 자라나는 청소년층이 무차별 공격당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된다.

지금 세계는 더 이상 오프라인에 머물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오늘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는 인터넷 상이나 사이버 세상은 밤도 낮도 없다. 장소도 초월해 있다. 손가락만 움직이면 이불 속이든, 화장실이든, 공부방이든, 시도 때도 없이 그들에게는 잠금 장치가 없기에 온갖 세상을 드나들고 있다.

선명한 화질, 손 안의 화면 위에서 당신의 자녀들이 그 무엇이든 욕망을 채우고자 하면 불러와지는 그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대안이나 대책이 없는 공격의 화살은 똑똑한 인간이나 그렇지 못한 인간까지 똑같이 겨냥하고 있어 하루에도 수없는 군상들이 허무와 욕망에 소리 없이 무너져 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기술자들은 이 영화에 사용된 섬세한 이모션 캡처 기술과 실감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칭찬한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 영화의 메시지가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삶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의 가치를 지지하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일반인들은 이 영화가 제공하는 화려한 그래픽과 종족의 차이를 뛰어넘은 사랑에 감동을 받기도 한다고 한다.

공상 과학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청소년층이나 다양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순진한 크리스천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어야 하겠기에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어느 때나 그 시대의 문화가 병들면 그 시대는 심판을 자초했던 역사적인 교훈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는 지상 최대의 아비규환의 현장 아이티에 집중되어 있다. 세계의 도움의 손길들이 모아지지만 무정부 상태, 인간 생존의 결사적인 현장 앞에서는 치안 부재로 경찰의 총성도 그들의 원초적인 욕망은 잠재울 수 없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영화 마니아들이 암표를 사려고 인터넷이 달구어지는 이 시간에도 아이티에서는 생사를 드나드는 영혼들이 울부짖고 있다. 이 영화를 한번 감상하려다가 이 영화의 시놉시스를 읽어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만두기로 했다는 keepbible.com 김문수 형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무분별한 미디어 공략에 무너져가는 취약한 계층들을 깨우쳐 주려고 글을 써 가고 있다. 이 영화가 과연 '뉴에이지 사상을 담은 영화'인가?

1. 시놉시스에 소개된 이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인류의 마지막 희망, 행성 판도라! 이곳을 정복하기 위한 '아바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우주의 미래가 걸린 거대한 운명이 그에게 찾아왔다. 한편,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받아 판도라로 향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임무 수행 중 나비(Na'vi)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만난 제이크는 그녀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고, 그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않아 전 우주의 운명을 결정짓는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면서 제이크는 최후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이 모든 운명을 손에 쥔 제이크의 선택은 과연? 이상의 내용이 시놉시스에 소개된 내용이다. 다음에는 이 영화의 구성 요소에 대해 하나씩 짚어 보겠다.

2. 가상 신체 아바타의 실체는 무엇인가?

아바타(Avatar)란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하강', '내려오다'라는 뜻의 아바(ava)와 '땅'을 의미하는 테르(terr)의 합성어로, 이는 힌두교에서 나온 신이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으로 세상에 현신한 존재를 말한다. 사도행전을 읽어 보면 이방인들은 신이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내려온다고 믿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약성경을 보자.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사도행전 14:11)라고 기록하고 있다.

   
 
   
 
힌두교에서는 세상의 특정한 죄악을 물리치기 위해 신이 인간이나 동물의 형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보통 이 '아바타'라는 말은 '비슈누' 신의 10가지 모습, 즉 마트시아(물고기)·쿠르마(거북)·바라하(멧돼지)·나라싱하(반인반사자)·바마나(난쟁이)·파라슈라마(도끼를 든 라마)·라마(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크리슈나(신성한 목동)·부처·칼킨(아직 나타나지 않은 미래의 화신)을 가리키는 데 쓰인다.

이 힌두교에서 나온 아바타(Avatar)의 개념을 차용하여 컴퓨터나 인터넷 통신망에서는 사용자가 게임, 채팅, 가상현실 등을 즐길 때 가상공간에서 사용자를 대신하여 움직이는 그래픽 아이콘을 아바타라고 부른다. 아바타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게 된 것은 닐 스티븐슨이 <스노우 크래시 Snow Crash>라는 SF 소설(사이버 펑크 문학)에서 가상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가상의 신체에 아바타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부터라고 알려져 있다.

이 영화 속에서 전직 해병대원이었던 주인공 제이크가 자신의 의식으로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모습을 하고 있는 육체를 자신의 분신처럼 조종하는데, 그 육체가 아바타에 해당한다. 작품 속 설정에 의하면 이 아바타는 인간과 판도라 행성의 토착민 나비(Na'vi)의 DNA를 결합해 만든 새로운 하이브리드 생명체로서, 링크 머신을 통해 인간의 의식으로 이 아바타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아바타는 신의 화신(현신)을 의미하는 힌두교의 개념이며, 인간의 정신은 소프트웨어로 인간의 육체는 하드웨어로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발상은 이원론에 바탕을 둔 고대 그리스의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기에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와 같이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인간의 정신을 아무 기계에나 주입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유물론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인간관은 결코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을 따라 만드신 사람의 모습이 아니다. 사람이란 흙으로 된 육체에 하나님이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만드신 살아 있는 혼 즉 '생령'(living soul)인 것이다.

구약성경을 보자.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세기 2:2)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의 사람이란 존재는 유전자 조작에 의해 만들어진 육체에 의식이 결합된 존재이며, 그 육체는 과학 기술의 힘을 빌어서 얼마든지 강화시킬 수 있으며, 다른 생물의 유전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혼합하여 더 향상된 육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3. 영화의 주요 무대 '판도라 행성'은?

영화 속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은 판도라 행성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센타우루스 알파 항성계의 폴리페무스 주변을 도는 위성이다. 센타우루스는 켄타우루스라고도 하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半人半馬)의 괴물을 말한다. 이것 역시 인간의 씨와 말의 씨가 혼합된 잡종 생물이다. 조앤 롤링의 마법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켄타우루스가 등장하는데, 그들은 고도의 지능과 마법의 힘을 갖추고 있어서 인간에게 지혜와 마법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판도라(pandora)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자의 이름이다. 그 이름은 신이 내린 모든(pan) 선물(dora)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열어보지 말아야 할 상자를 열어서 인간에게 재앙을 가져온 여자이다.

이 판도라 행성의 모든 동물과 식물들은 '영혼의 나무'를 중심으로 상호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그 행성의 원주민인 나비 족은 모든 자연물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자연과 서로 교감하며 소통하는 애니미즘(만물정령설) 신앙을 갖고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영혼의 나무'는 생명을 주는 힘이 있어서 나중에 박사와 제이크를 살리기 위해 촉수를 뻗는데 이 장면은 아마 일본 애니메이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보셨을 것이다.

영혼의 나무 혹은 생명의 나무는 RPG 게임(만화로도 나옴)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세계수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원래 이 세계수라는 나무는 북유럽 신화에서 나온 것이다.

"세계수의 첫 번째 뿌리는 아스가르드로 파고 들어가 우르드(Urd, 운명) 샘 위에 위치하였고, 두 번째 뿌리는 요툰헤임으로 파고 들어가 지혜의 원천 미미르의 샘(Mimir's Well) 위에 위치하였으며, 세 번째 뿌리는 니플헤임으로 파고 들어갔다. 세 번째 뿌리 아래에는 흐베르젤미르(Hvergelmir) 샘이 있는데 이 샘은 열한 개의 강의 발원지이며, 근처에는 용 니드호그(Nidhogg)와 이름 없는 다른 뱀들이 이그드라실의 뿌리를 갉아먹고 있다. 모든 생물을 돌보면서도 그 고통에 신음하는 이그드라실은 교대로 세 노른인 우르드(Urd, 운명), 스쿨드(Skuld, 존재), 베르단디(Verdandi, 필연)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우르드 샘가에 사는 노른들은 매일 샘에서 물과, 샘 주위에 있는 진흙을 함께 가져와 가지가 말라죽거나 썩지 않도록 이그드라실에 뿌린다고 한다."

일본 만화 <오, 나의 여신님>(Oh My Goddess!)을 보신 분이라면 거기에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세 여신 베르단디, 스쿨드, 울드가 바로 이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우르드, 스쿨드, 베르단디에서 나왔다는 것을 금방 발견할 것이다.

전 세계의 수많은 신화들을 보면 세계의 중심에는 나무나 기둥, 혹은 산이 있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에서 볼 수 있는 세 개의 우주 지역을 하나의 나무로 연결한다는 개념은 인도의 베다(Veda)나 중국의 신화에서도 나타나는데, 문화인류학자들은 신과 인간, 산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는 사다리 개념으로서의 세계수는 샤머니즘적인 종교의 신앙에서 흔히 나타나는 개념이라고 한다. 이 아바타라는 영화에는 이처럼 애니미즘, 샤머니즘, 그리스 신화, 북유럽 신화에서 유입된 용어들과 개념들, 여러 가지 종교적 상징들, 수많은 세상 철학과 사상들이 두루 녹아 있다.

4. '할렐루야 산'은 또 무엇인가?

판도라 행성의 자기장 소용돌이 때문에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산이 있는데, 이 산을 '할렐루야 산'이라고 한다. '할렐루야'라는 용어가 나왔다고 이 영화가 기독교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영화는 세계 여러 나라, 여러 민족, 여러 종교에서 나온 온갖 사상과 종교, 전설, 신화, 상징들을 하나로 통합하려고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할렐루야 산'도 나오고 '에이와'라는 여신도 나오는 것이다.

공중에 떠다니는 할렐루야 산은 <천공의 성 라퓨타>를 연상케 하며, <봉신연의>에 나오는 곤륜산의 이미지와도 아주 흡사하다. 제작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 영화에서는 중국의 황산을 모델로 사용했다고 한다.

5. 나비(NA'vi)족은 무엇인가?

나비족이란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을 말한다. 이들은 키가 3미터가 넘는 거인이며, 푸른빛이 나는 피부에 꼬리가 달려 있고, 검은 머리카락과 함께 머리카락 끝에는 촉수가 달려 있다. 판도라 행성의 유독한 대기에서도 살 수 있으며,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외계의 거인족이라고 보시면 된다.

히브리어로 나비(Na'vi)는 대언자(prophet)를 말한다. 제가 보기에는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들은 창세기 6장에 나오는 거인 족속이나 외계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데, 영화 속에서는 이들 외계 거인족에 대해서 대언자(나비)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비족들은 나무들을 신성시하고, 또한 판도라의 자연은 '에이와'라는 여신으로 인격화된다. 나비족들은 에이와라는 신을 믿는데 이 '에이와'라는 이름은 기독교의 주(LORD) 하나님의 이름을 연상하게 한다. 그런데 이 에이와라는 여신의 이름은 중국의 고대 전설에 등장하는 여와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여와는 중국 고대신화에서 인간을 창조한 것으로 알려진 여신이며, 삼황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인간의 머리와 뱀의 몸통을 갖고 있으며 복희와 남매라고도 알려져 있다. '여와의 신화'에는 홍수와 관련된 신화도 있는데, 신화에 따르면 갑자기 하늘에서 많은 비가 내려 온 천지가 물에 잠겼다고 한다. 이에 '여와'는 오색 돌을 빚어서 하늘의 갈라진 곳을 메우고 큰 거북의 다리를 잘라 하늘을 떠받쳤으며 갈짚의 재로 물을 빨아들이게 하였다고 한다."

   
 
  ▲ '여와'(여자의 머리에 뱀의 몸을 하고 있음).  
 
'할렐루야 산'도 나오고, '여호와'라는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에이와'또는 '여와' 여신도 등장하니까 이 영화에는 기독교적인 문화가 많이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이것은 주 하나님을 섬기는 대언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에이와'라는 여신을 섬기는 외계인 거인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6. 주인공 제이크는 성육신한 구세주인가?

   
 
  ▲ 중국의 창조신 복희 여와도 '뱀의 몸체'를 하고 있음.  
 
이 영화의 주인공 제이크는 원래 사람이지만, 아바타 프로젝트에 참여함에 따라 그의 정신은 나비족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바타'에 다운로드되어 나비족과 어울려 살아간다. 나비족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육체를 입고 그들의 행성에 내려온 제이크를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지구에 계신 사람이 육신이 되어 우리 나비족 가운데 거하시매···."
"그는 근본 인간의 본체이나 자기 위에 종의 형체를 취하여 나비 족의 모습이 되었고····"

성경에서 예수그리스도가 사람들의 구주로 와서 고난을 당하고 마침내 구원을 이룬 것처럼, 제이크도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서 나비족으로부터 배척을 당하지만, 지구인이 판도라 행성을 공격해 왔을 때 토루크를 타고 와서 나비족들을 구해냄으로써 그들의 구세주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마귀가 영화를 통해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성육신하신 것과 주님께서 사람들의 구세주가 되시는 것을 교묘하게 흉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이크는 토루크라는 거대한 새 모양의 붉은 익룡 토루크를 타고 나타난다. 원주민 전사들은 익룡과 교감하여 1:1로 계약을 맺고 익룡을 부릴 수가 있는데, 제이크는 그중에서 가장 막강하고 흉폭한 힘을 지닌 토루크를 길들여서 최첨단 지구의 전투기들을 물리치고 토루크 막토(토루크를 타는 자)라는 칭호를 얻는다.

제이크나 나비족들이 동물과 교감하여 1:1 계약을 맺는 것은 고대 마법사들이 주술로 용들을 부릴 때 사용했던 방법이며, 이영도의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에 나오는 용과 사람 사이의 라자 계약, 전동조의 판타지 소설 <묵향>에서 묵향이 고대의 골렘 맹약을 통해 타이탄(거대한 로봇 기사)과 계약을 맺고 그 본체를 조종하는 것과 아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에서 나비족 모습을 한 아바타의 몸을 입고 있는 제이크는 외계인 여자 거인인 나비족의 네이터리와 사랑에 빠진다. 언제나 이런 영화에서는 인간과 외계인, 인간과 로봇, 인간과 짐승 사이에서 서로 넘을 수 없는, 넘어서는 안 되는 장벽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다.

사람이 외계인과 결혼하는 것은 이미 <새 엄마는 외계인>이라는 영화에서도 등장했지만, 이 영화는 그런 영화와 같이 코믹한 내용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두렵고도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지구인 남자와 외계인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를 표면에 떠올리는 대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어둠의 세력들이 저지르는 불법 행위를 감추어 버립니다. 그리고 사랑과 평화라는 가치에 눈이 먼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대해 묵시적으로 동의하도록 만들고 있다.

즉 이 영화는 사랑이나 평화를 빌미로 해서, 외계인에 대한 저항감을 없애려고 하고 있으며, 서로 섞여서는 안 될 씨가 섞이는 것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사람들이 낯선 육체(인간의 육체가 아닌 다른 종족의 육체)를 따라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성경 말씀을 살펴보자.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창세기 6:2)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여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유다서 1:7)

우리는 창세기 기록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을 취한 결과 그들에게서 거인족들이 태어나 온 땅이 강포와 범죄로 물들었고, 마침내 그 세상은 홍수 심판으로 망하게 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 역시 낯선 육체를 따라가 음행을 하다가 하나님께서 내리신 심판의 불로 멸망했던 것이다.

인간 남자 제이크와 외계인 여자 거인 네이터리의 사랑과 결합은 결코 종족을 뛰어넘은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배반하고 서로 다른 씨를 섞는 중대한 범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7.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이 <아바타>라는 영화 속에 기독교적인 소품이나 용어가 몇 가지 들어갔다고 해서 기독교 영화라고 할 수는 없다. <매트릭스>의 여주인공 이름이 삼위일체를 의미하는 트리니티(trinity)이고, 그들의 희망의 도시는 시온(Zion), 시온을 사수하는 마지막 저항군의 함선 이름은 느부갓네살이라고 해서 이것을 기독교 영화라고 부르지는 않는 거와 같다.

이 영화 속에 나비(대언자)족, 할렐루야 산, 여신 에이와, 생명의 나무, 성육신을 흉내 낸 아바타, 지구인의 침략으로부터의 구원 등이 나오기는 하지만 결코 이것을 '기독교적 세계관'을 반영한 영화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그 몇 가지 기독교적인 요소들이 비성경적인 내용으로 표현되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고, 그분이 만드신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사람들을 미혹하여 나쁜 사상과 거짓된 가르침에 넘겨주는 위험한 영화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 영화 속에 들어 있는 뉴에이지 사상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다.

- 인간의 기술로 생명체를 창조할 수 있다.
-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별개의 것으로서 정신은 얼마든지 다른 육체에 이식시킬 수 있다.
- 과학 기술의 도입으로 인간의 능력은 지금보다 더 크게 향상될 수 있다.
- 이를 위해서는 유전자 조작이나 인간 유전자와 다른 생물의 유전자를 혼합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
- 모든 만물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다.
- 어떤 생명체는 신의 화신이다.
- 생명체는 죽어 자신과 에너지를 자연에 반납하고 다시 다른 생명체로 태어난다.
- 온 우주에 퍼져 있는 우주 에너지, 우주 기운, 우주정신을 받아들이면 큰 능력을 받게 된다.
- 지구 밖의 다른 별에도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있다.
- 우리가 욕심을 버리고 평화를 택하면 인간과 외계인은 상호 공존할 수 있다.
- 인간과 외계인은 서로 사랑하고 결합할 수 있다.
- 모든 종교, 철학, 사상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 힌두교+기독교+불교+그리스 신화+북유럽 신화.
- 다양한 뉴에이지 상징들 : 여신, 용, 빛, 외계인, 거인, 생명의 나무.

여러분들이 무슨 영화를 선택하여 볼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과 선택의 문제이므로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일일이 간섭하고 싶지는 않다. 어떤 분은 이런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재미삼아 보실 수도 있고, 또 공상과학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를 보고자 할 수도 있고, 혹은 그 영화를 분석하고 비평하기 위해 관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만약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바타>라는 영화 속에 녹아 있는 위험한 사상들에 대해서 경계하는 마음을 늦추지 말아야 하며, 말세에 나타나는 종교혼합주의, 사랑과 평화를 앞세우면서 다가오는 비성경적인 이념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본다면 사단의 음모에 빠져들지 않으리라. 문제는 아무런 방어책도 없이 다가오는 관광이나 문화의 열람이 순수한 영혼들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신소섭 목사 / 성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