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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회 탄압 방법 지역·계층 따라 변화무쌍”

은바리라이프 2010. 1. 24. 22:48

“中, 교회 탄압 방법 지역·계층 따라 변화무쌍”

[2010.01.06 18:30]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올해 중국교회는 정부의 교묘한 핍박 속에서 신앙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베이징 가정교회 지도자인 판야펑(範亞峰) 박사 등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중화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중국교회는 1989년 천안문 사태 이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었다”면서 “2010년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난 속에서 믿음의 순수성을 유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5만여명의 성도를 보유한 중국 내 10대 농촌 가정교회 중 하나인 산시성 린펀(臨汾)교회가 타깃이 돼 결국 교회 지도자 10여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신장 기독교인은 국가비밀 누설죄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대표적인 대도시 교회인 상하이 완방(萬邦)교회, 베이징 서우왕(守望)교회 등은 더 이상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됐다.

전 중국사회과학원 법학연구소 부연구원 출신인 판 박사는 “중국 정부의 종교정책을 ‘양면, 양수’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농촌교회에 대해선 강경 일변도, 대도시에서는 어느 정도 회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모임 중지를 위해 교회의 농지 불법사용 혐의 또는 교통질서 방해 등의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샤밍(夏明) 미국 뉴욕시티대학교 교수는 “그동안 사교집단이라는 죄목을 뒤집어씌워 교회를 박해했지만 현재는 지역과 계층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에서 경제위기에 따른 각종 사회적 모순이 분출될 가능성이 농후해 잠재적 불안요소인 가정교회 및 도시교회에 대한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