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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위에서다 (8)다시 주님의 마음을 구하며....

은바리라이프 2010. 1. 7. 23:15

그 길위에서다 (8)다시 주님의 마음을 구하며....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마9:35-38

이 예수님의 삶을 사모하고 구하는 한 해였습니다.
뒤늦은 나이에 진정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처럼 살아가는 꿈...
주님의 형상을 닮고 그분의 손과 발이 되는 몸 된 교회가 되기를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만지고자 수많은 나라와 도시들과 작은 변방으로 다니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나누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구하였습니다.
두번이나 이스라엘에 가서 주님의 행적을 쫓으며 그 길들을 살폈습니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내가 부흥과 재림과 천국 복음, 성령의 권능, 중보, 여러 목적을 가진 추구와 열망, 구호를 가질 수 있지만,
만일 이 아버지의 긍휼, 깊은 연민, 주님의 마음을 없다면....그 사랑에 기인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의 의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 주님의 마음을 간절히 구합니다.
목자없는 양처럼 기진하고 방황하는 무리들....
지치고 무너진 '상한 갈대들'....기름(성령의 능력)이 없어 '꺼져 가는 등불들'....
진정 예수님을 따르고 그 길위에 선다는 것은 이 '가난한 자들'을 하늘의 긍휼로서 품고 섬기는 그것....
너무 상투적일 정도로 흔한 그 정의를 살아내는 것...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들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행10:38

결국 그 길을 찾고 구해도 더욱 선명해 지는 것은 이것입니다.
이 구체적 현실의 '제자도'를 오늘 살아내고 싶습니다.
이렇게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시는 이 삶'을 누리고 싶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요14:12)하신 것처럼 진정한 신자(信者)됨의 본질...
예수님이 가신 길을 살아내기 원합니다.
도무지 이런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했던 공생애의 길을 따르던 무지한 제자들처럼
살지 않기를 다짐합니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았느니라
고전2:`16

바울의 이 은혜를 나도 누리고 싶습니다.
얼마전 찬양하는 후배 도현이가 "아버지의 마음..그 뜻과 상관없이 그저 내 삶과 사역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웠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 인식 만으로도 얼마나 복된 것인지...
주님의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은 어떤 시대적 유행어가 아님을...
그것을 알지 못하고 그 긍휼을 따라 가지 못함은 실로 엄청난 불행이요...허망한 삶임을...
이 땅에 오셔서 행하셨던 그 삶과 하늘의 길들....그 주님의 추구가 내 안에서 나타나기를...
그 삶을 위하여 다시 예수님의 마음과 성령의 기름부음을 간절히 구하고 구합니다.
나의 부르심이란 이토록 단순하고 명확하며 뜨거운 현실임을....
그 길로 인도하여 주시는 성령님을 구하고 구합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15:11

아아...
진정 내 열정과 애씀으로 부터 나오는 안위가 아닌, 예수님의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나는, 우리는, 오늘 교회는 이 기쁨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아버지가 주님을 사랑하셨듯이 주님도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서로 사랑하라고 하시면서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기쁨은 아버지의,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작은 자를, 원수를 사랑할 때에 부어지는 하늘 기쁨입니다.
이 기쁨을 그동안 누리기는 하였습니다.
그것을 더욱, 너무나, 충만히 누리기를 사모합니다.
그 즐거움의 기름부음을 위하여, 다시 주님의 마음을 구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기쁨은 커녕 점점 지치고 낙담에 들어 갈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은 스스로 눈치챌 여력도 없이 주님의 제자들을 낙담과 피곤, 지침에 들어가게 합니다.
마귀가 그렇게 조장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보아도 무언가 꾸역 꾸역하기는 하나 대체로 낙담이 그 심연(心淵)을 지배합니다.
그러나 이미 너무나 구조적으로 엮여진 삶이기에 그저 무감각하게 흘러가는 형국일 뿐 주님의 마음,
인자를 사랑하는 그 하늘 심령을 가지고 서로 사랑해야, 그 사랑과 능력으로 두루 다니며
착한 일을 해야 지치지 않습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성령)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공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사 42:1-4

예수님처럼 사는 이 아름다운 삶을 다시 주를 따르는 길 위에서 구합니다.
이 삶이 바로 주님의 길입니다.
대부분 지치고 낙담함은 이 삶의 부재에서 기인합니다.
이 천국의 복음이 나타나는 삶이 극대화되는 것을 위하여 투쟁하기를 원합니다.
이건 투쟁해서 소유해야만 하는 길입니다.
주님께서 '세례요한의 때부터 이 천국은 침노를 당한다'고 하심(마11:12)을 요즘 깊이 묵상합니다.
'천국의 나날'....'주님의 기쁨'...예수님처럼 사는 꿈'..'낙담치 않는 충일함'...은 거저 주어지지 않습니다.
침노하고 찬탈하고 투쟁하여 정복해야 하는 삶입니다.
이 축복을 훼방하는 죄와 흑암과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하려 합니다.
죽은 자들은 죽은 자들끼리 장사하고 비판하고 싸우라고 하고 오직 이 길을 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 내 삶의 자리에, 열방에 공의를 세우는 일....
개인만이 아니라 모든 족속, 나라를 제자 삶는 일...이 부르심이 삶에 나타나도록...
성령님의 기름부음을 구하고 기도하고 작은 일에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공의'란 하나님의 길, 사랑, 선하신 일을, 그것이 이 세상에 현실로 드러난 '예수님의 길'을
바로 세우고 열매 맺는 그 것...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찌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래 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찌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암5:21-24

어제 두려움과 희망으로 이 말씀을 읽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의 그 뜨거운 예배와 집회들과 추구와 찬양들을 하나도 받지 않을 수 있음을...
진정, 진정으로 생각해야만 합니다.
아니, 다른 누구에게 적용할 것 없이 바로 내게도 그럴수 있음을...
이스라엘은 그것을 생각지 않아서 하나님의 마음과 긍휼, 언약을 놓치고 그렇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이 두려움을 깊이 가져야만 합니다.
만일 내 추구와 사역과 예배가 아무리 거창하고 그럴듯해 보여도 "정의와 공의가 강처럼 흐르는 삶"이 없다면,
상한 갈대, 꺼져 가는 등불, 마귀에게 눌린 자, 가난한 자들, 지극히 작은 자들, 고와와 과부들....
그들을 향한 긍휼과 사랑과 성령의 능력으로 섬기는 실제가 없다면...
예수님의 이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는 사실....

여기 있는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25:40

다시 이 길 위에 섭니다.
내 안에 이 지극히 작은 자, 보잘것 없는자, 가난한 자를 향하는 갈망을 새깁니다.
이 간구가 자꾸만 내 영으로 부터 터져 나옵니다.
그렇게 주님을 만나고 이 길을 침노하기 원합니다.
성령님...그것을 구하고 구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그 긍휼을 부어 주소서...
아들이지만 예수님처럼 '종의 형체'를 갖게 하소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그 마음으로 추수하는 용사들, 당신의 손과 발들을 보내어 주소서.
거기서 부터 측량못할, 감탄과 영혼을 뒤흔드는 휘열의 하늘의 전략과 모략이 샘솟게 하소서.
2010년에는 이 천국의 나날이 극대화 되는 축복을 열어 주소서.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