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박에 대한 6가지 비판?
북 인권말살 침묵하고 방조하던 국제사회 각성계기 되길
안희환 시민기자 다른 기사 보기
+ 가 - 가 프린트 로버트 박이 북한에 잠입한 후 상당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의 용기와 헌신에 대해 칭찬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로버트 박에 대해 비판의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는 하지만 가련한 북한 동포를 위해 생명을 걸고 북에 들어간 로버트 박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로버트 박에 대한 비난의 내용을 살펴보니 다양합니다.
첫째로 로버트 박이 과시욕을 누리지 못해 벌인 일이라는 비판입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던 로버트 박이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고 싶어서 벌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로버트 박이 영웅주의에 빠졌다는 비판입니다. 자신이 뭐 대단한 인물이라도 되는 듯한 착각에 빠져 큰 업적을 남겨보려는 과도한 욕심이 이번 사건을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얼마 전 석방 된 미국 여기자들의 선례에 자극을 받아서 벌였다는 비판입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로버트 박이기에 자신을 죽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계산으로 입북을 했다는 것입니다.
넷째로 북한에 대한 무지로 인해 벌인 일이라는 비판입니다. 로버트 박 같이 행동한다고 해서 꿈쩍도 하지 않을 북한인데 그런 것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섣부르게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로버트 박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로버트 박의 편지를 운운하면서 왜 거기에 가독교적인 내용을 넣느냐고 하면서 그렇기에 더욱 의미가 없다는 비난을 하는 것입니다.
여섯째로 가지 말라고 하는 곳은 가지 말라고 하는 비판입니다. 북한 들어가서는 안 될 곳인데 왜 그런 곳에 들어가서 나라를 어수선하게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위의 비판의 내용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다양한 만큼 생각도 다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강하게 든 생각은 한 사람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입으로만 북한 동포들을 돕는 사람들에 비해 로버트 박의 태도는 얼마나 무게가 있는지요? 그런데 그런 무게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드러내기 좋아하는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영웅심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보장되는 것 없이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당당히 걸어 들어간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행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숭고한 행위에 대해서 어찌 그토록 가벼운 비판들을 해대는지요?
로버트 박은 이 시대의 양심입니다. 미국 시민권자로 얼마든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그가 북한 인권을 위해 그 동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고생했고 이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세상을 깨우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북한의 인권 말살에 침묵하고 방조하던 국제 사회가 각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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