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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회는 로버트 박을 위해 기도하는가?

은바리라이프 2009. 12. 29. 13:40

한국의 교회는 로버트 박을 위해 기도하는가?

그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의 현실을 주목할 수 있다면 죽음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金成昱   

26일 「미국의 소리(http://www.voanews.com)」 방송 보도에 따르면, 25일 두만강을 넘어 북한에 들어간 로버트 박은 출국 전 녹화한 비디오에서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한 비디오 내용은 이렇다.
 
 
《朴씨는 자신의 북한행은 자살 행위가 아니며, 자신의 죽음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의 현실을 주목하고, 지도자들이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면 죽음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시민권자인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대가를 치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 주민이 진정한 자유를 얻고 기독교인들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길 원할 뿐이라고 했다.
 
 朴씨는 또 중국에서 비밀리에 탈북자를 도왔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고 느꼈다며, 지난 여름 두만강에서 기도를 하던 중 북한에 들어가야 한다는 영감을 받아 실행에 옮기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朴씨는 특히 영상에서 성탄절에 두만강을 건너는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수많은 교회가 북한을 위해 기도하지만, 정작 그들의 손은 2300만 북한동포를 살리는 대신 그들을 굶겨죽이고, 얼려죽이고, 때려죽이는 북한정권을 돕는데 급급하다. 로버트 朴의 순교적 결단에 대한 뉴스가 나간 뒤 한국의 기독교 언론마저 『무단입국』 운운하며 비판적 논조로 일관했다. 『북한선교』를 위해 노력한다는 그 많은 교회들 중 로버트 朴의 의거(義擧)를 알고 있고, 한 걸음 더나가 그를 위해 기도하거나 설교한 곳이 몇 군데였는지 궁금하다.
 
 악당(惡黨)보다 더 추한 것은 선(善)을 가장(假裝)한 이들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