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복음서

가장 무서운 것

은바리라이프 2009. 12. 24. 18:14

가장 무서운 것

본문: 마가복음 9장 47-48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 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한국 우화에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은 곳감이라는 재미있는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들을 찾아서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곳 저곳을 떠돌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서로가 가장 무서운 것들을 이야기 해 주었지만 절대적으로 납득할만한 것을 얻지 못한 나그네는 또 먼 길을 떠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노파에게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망각 이란다 " 이 말을 들은 나그네는 그제야 발걸음을 멈추고 망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새삼 느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과연 망각이 가장 무서운 것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가장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너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면 몹시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정말 두려우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죽음으로 끝이 아니고 이 후에 세상에서 자신이 행한 대로 심판이 있고, 영이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입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마10: 28)

세상이 점점 험악해지는데 비해 우리들은 점점 더 연약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연일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그 무서운 일들이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주위 환경은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자연 현상, 악한 자의 권세, 질병, 사고, 전쟁.... 사실 그 무엇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죄입니다. 전쟁은 육신을 죽일 수는 있지만 영혼을 죽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죄는 육신과 영혼 모두를 지옥으로 끌고 갑니다. 동정이나 위로가 없습니다. 면할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의미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체의 일부를 절단할 것을 명하신 것은 실제가 아닙니다. 죄의 결과는 너무나 처절한 것이기 때문에, 만일 하나님과의 관계에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그것을 근절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팍케 됨을 면하라”(히3: 13)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일어나 그를 칠 것인즉”(욥20:27)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민32: 23)

이 말씀은 죄는 언젠가는 반드시 드러나며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작은 죄라도 허용하지 말고 죄를 지었으면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죄는 권세있는 자를 동원하면 풀러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절대 면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한 당시에 즉시 벌을 주시지 않더라도 반드시 심판 하십니다. 그러나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믿고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푸시고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행3: 19)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돌아온 탕지를 받아주시는 좋으신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회개하고 죄를 떠나면 우리는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없으며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 기도: 자비의 하나님!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죄입니다. 그리고 죄는 반드시 드러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죄를 멀리하고, 죄를 통회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크고 작은 우리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며, 천국의 소망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많은 사람들이 어서 속히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