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미 국내에서도 수 년 전부터 언론보도나 국정감사 자료 등을 통해 ‘병원내 감염’의 위험성과 피해가 지적되면서, 그 주요 원인균으로 MRSA가 거론되고 있다.

불과 100여년전만 하더라도 인간은 세균감염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고, 당시는 달리 뾰족한 치료법이 없었다. 즉, 세균감염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끔찍한 일이다. 그러던 것이 페니실린으로부터 시작된 항생제의 개발과 발전으로 인해 현재 인류가 세균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균은 항생제의 사용에 점차 내성을 가지게 되고, 이에 따라 항생제도 점차 다양하고 강하게 변모하여 왔다. 그러던 중 찾아온 위기가 바로 ‘MRSA의 등장'이었다. MRSA는 기존의 항생제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반코마이신(vancomycin),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이라는 항생제이다. 즉, MRSA에 대한 감염증치료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항생제가 있다. 그러나, 항생제가 진화하면 이에 따라 세균도 진화하듯이,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이 1986년 유럽에서 보고되었다 한다.
가끔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에서 항생제 남용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어떤 병원은 항생제를 과잉처방했다는 통계보고도 어렵지 않게 접하곤 한다. 항생제 과잉처방이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세균도 점점 내성을 가지면서 언젠가는 인류가 대응하기 어려운 세균감염으로 범세계적 피해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류만 진화하는 것이 아니다. 인류를 위협하는 세균도 내성을 갖추며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MRSA
- [생명과학] Methicillin resistant Staphyllococcus aureus (영어). MRSA로 약기. 항생물질인 메티실린에 저항성이 있는 황색포도구균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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