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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라는 일반인들은 그 실체를 전혀 검증하거나 알 수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겨났고 그로 인해 공포가 마구 생산된다. 근데 웃긴 것은 신종플루의 사망률이 0.5%밖에 안 된다는 데도 그 공포는 마구 퍼지고 있는 사실이다. 그 보도를 접하기 전 까지 나도 신종플루에 걸리면 무조건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가장 이상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신종플루의 치료제다. 공포가 생겼으면 그 공포를 없애는 수단을 찾아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찾아본 결과 신종플루의 치료제는 스위스 로슈사에서 생산하는 ‘타미플루’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의 ‘리렌자’ 두 가지 뿐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두 업체가 백신에 대해 특허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타미플루의 생산업체는 스위스 로슈사이지만 그것을 개발한 업체는 미국의 바이오벤처기업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라는 점. 그리고 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대주주는 바로 ‘조지 W 부시’, 즉 개색히 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했던 ‘로널드 럼스펠드’였다. 아시다시피 럼스펠드는 부시 집권 시절 아무 잘못도 없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잠시도 쉬지 않고 침공해 단체살인행각을 벌이며 미국 군수업체의 호황을 이끌어낸 악(惡)의 세계에서는 엄청난 위인이다. 지난 8월 21일자 머니투데이 신문보도이다.
[특징주마감]제약株↑, 신종플루+실적 기대 20일 코스피 제약업종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녹십자, SK케미칼 등 신종플루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고, 증시 불안기에 제약업종의 안정적인 실적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날에 비해 3.81%(149.63)오른 4079.97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1.9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한 편에서는 불안에 떨고 있는데 한 편에서는 주식대박으로 웃고 있다.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전형적인 패턴이겠지만 두달 새 제약업체의 주가상승이 70%가 넘고 있다는 것은 신종플루의 대중적 불안감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지 않은가. 실제 이 같은 일은 지난 2005년 조류독감이 유행할 때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세계 조류인플루엔자의 백신(타미플루)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스위스 로슈가 있지만 국내제약업체가 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다는 뉴스보도만으로 이들 제약업체의 주가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등한 바 있다. 그러나 복제약은 생산되지 않았고 결국 주가폭등으로 이익을 본 것은 이들 제약업체였다.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선진국제약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며 최근 재미있는 기삿거리 하나가 포착되었다. 신종플루 음모론을 제기하는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의 기사. AFP통신에 따르면 시티 파딜라 수파리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4월28일 기자회견에서 “100% 확신할 순 없지만 신종플루가 (선진국 제약회사들의 이익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장관이 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제약사 음모론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월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샘플 공유와 백신 개발 뒤에 WHO와 강대국의 음모가 숨어있다며 ‘세계가 바뀌어야 할 때: AI 뒤의 신의 손’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펴낸 적이 있다. 그는 선진국 제약사와 WHO의 결탁으로 세계 여러 나라가 백신 확보 전쟁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결국 부를 축적하려는 제약사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WHO는 서방국가의 제약회사들에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샘플을 제공하고 있고, 백신을 독점 개발한 회사들과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파리 장관은 “선진국들은 백신 판매로 점점 더 부자가 되고 있다. 이들만이 백신을 개발할 수 있고 또 이를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WHO가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 인플루엔자의 H5N1형 바이러스 샘플(균주)을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서 공짜로 가져다가, 이를 미국 등 선진국의 제약사에 공급해 백신을 개발한 뒤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국가에 비싸게 되팔고 있다”는 비난이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조류 인플루엔자 사망자 중 절반가량인 104명의 환자가 희생된 나라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조류 인플루엔자 사망자 샘플을 공유하도록 WHO가 지정한 국가에서 제외돼 있다. 인도네시아가 “선진국이 빈곤국으로부터 바이러스 샘플을 받아 백신을 개발하고 이를 비싸게 되파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2006년부터 WHO에 샘플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선진국 제약회사들의 백신 연구과정에서도 인도네시아는 결국 배제된 상태다.
신종플루를 고의적으로 누군가 퍼뜨렸다. WHO와 선진국 제약회사가 백신개발에 독점권을 가지고 수익을 나눠먹고자 한다. 등등 음모론은 끝이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밝히는 것이 음모론의 본질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에 대처하는 현재의 모습일 것이다. 소수의 제약회사,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 권위있는 세계기구가 인간의 고귀한 생명과 그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거대한 불안감을 담보로 돈놀이를 하고 있는 것에는 틀림없다는 사실 말이다.
포털에서 신종플루만 검색해도 신종플루 백신을 찾고, 증상을 묻는 숱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그 불안감에 떠는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마스크를 쓰거나 공공장소를 피하는 소박한 대처일 뿐. 한켠에서는 주식대박과 특허권, 로열티로 함박 웃음을 짓는다. 국민이 자기생명을 고귀하게 여기고자 하는 마음은 보이지 않을테다. 이것이 공공의 안녕과는 상관없이 개인의 사적이익을 최대로 보장하는 자본주의 질서와 정신이라는 것에 분노할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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