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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세대의 식사기도에 대한 시비

은바리라이프 2009. 10. 16. 19:58

비뚤어진 세대의 식사기도에 대한 시비

박재권 / 캐나다 주재 기자     

플로리다 산타로사의 패이스고교 교장 프랭크 레이(Frank Lay)
▲ 플로리다 산타로사의 패이스고교 교장 프랭크 레이(Frank Lay)

    천하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피조물들이 복종하기를 원하시고 그들로부터 스스로 우러나오는 찬양을 받으시기 원하신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서 부모님과 자식들의 인격적인 관계와 같은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보호해 주며 자식은 부모님의 그 사랑에 감사의 예의를 표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관계로서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다. 그러나 유독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만은 의견을 달리하면서 트집을 잡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인권과 자유, 정의, 평등, 평화라는 구호들을 들고 나와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간다. 그러다가 어리석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법에 호소하여 곤경에 몰아넣곤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참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비뚤어진 세대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들은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서 변질이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와도 같은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그들은 자신들을 변질시켰으며 그들의 흠은 그의 자손들의 흠이 아니니라. 그들은 패역하고 비뚤어진 세대로다』(신 32:5).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식사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교장과 교사가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기반으로 세워진 미국에서 옛날 같으면 식사 기도를 빠뜨린 사람에게나 가능한 질타를 이제는 반대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사람에게 가하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기독교 뉴스 사이트 '원뉴스나우'에 따르면 미국 시민자유연대(ACLU)는 플로리다 산타로사의 패이스 고교에서 열린 체육관 건축 후원 만찬회에서 기도를 한 교직원을 종교적 중립의 의무를 어겼다는 혐의로 고발했다. 이 학교 프랭크 레이 교장은 지난해 열린 후원 만찬에서 이 학교의 체육주임인 로버트 프리먼 교사에게 식사기도를 부탁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또 다른 남성은 교목인 부인의 부탁으로 감사기도를 했다.” 이 과정에서 美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대(ACLU)는 종교 중립의무 위반 혐의로 교직원을 고발하게 된 것이다. 플로리다주 법원은 교직원은 학교 근무시간 중에나 이를 전후해서도 기도와 같은 종교행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보건데 이 세상 법은 종교의 자유를 내세워 지나치게 기독교를 역차별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그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비록 그들의 신분이 교직원일지라도 그에 앞서 그들도 반대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종교의 자유를 누려야 할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상한 잣대로 그들을 재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감사기도의 행위가 그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인가? 그들은 패역한 이 세대에서 하나님께 공개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빛의 자녀들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 빛을 무척이나 싫어하기에 피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는 너희 하나님의 아들들이 흠 없고 순전하여 비뚤어지고 변질된 민족 가운데서 책망받지 않게 하려 함이니 너희는 빛들로서 세상에서 비추는 자들이라』(빌 2:15). 그 결과 그 학교의 레이 교장과 프리먼 주임은 다음 달 법정에 서게 되고, 만일 유죄가 선고될 경우 벌금과 징역형이 예상된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성경에서 말씀하신 오늘날의 모습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 이것을 알라. 마지막 날들에 아주 어려운 때가 오리라』(딤후 3:1).『먼저 알 것은 이것이니 마지막 날들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그들의 정욕대로 행하며, 말하기를 “그가 온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잠든 이래로 만물은 창조의 시작부터 그대로 있다.” 하리니』(벧후 3:3,4). 이러한 어려운 날들을 예상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명령하셨는데, 요즘 세대야말로 자기 십자가를 져야하는 일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찾고 그분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면서도 거룩한 행위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은 모두 좋은 것이요, 감사함으로 받으면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써 거룩하게 됨이라』(딤전 4:3-5). 이러한 행위를 비난하고 깎아내리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있어 왔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지금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그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극단으로 치닫는 사람들이 또한 많아진다는 것은 사람들이 급속도로 변질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누구라도 하나님께 주저함 없이 기도를 드려야 한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의 방법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성냄과 주저함이 없이, 어디서나 거룩한 손들을 들고 기도하기를 바라노라』(딤전 2:8).    BP

2009년08월28일
박재권 / 캐나다 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