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사도 바울로
사도 바울로의 부모는 부유한 유대인으로 로마 도시에서 얼마간 살다가 로마 시민권을 갖고 시리아의 다르소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을 때에 그를 낳았다. 첫 순교자 스테파노스 보제는 그의 친척이었다. 사도로 불여지기 전에 그는 사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어린 시절을 가족과 보낸 후 가족을 떠나 모세의 율법을 공부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갔다. 그는 친구이자 동료인 바르나바와 함게 가말리엘 학자 밑에서 공부하였다. 바르나바는 주님의 사도(70인 사도)가 된 이후 그의 친구를 위해 하느님에게 기도하며 주님의 은총으로 그 또한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바리사이파를 스스로 선택하여 그 일원이 되었다. 바리사이파는 모세의 율법을 철저히 따르는 유대 종파였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고 선교하는 이들을 저주하며 박해하였다. 그는 그의 친구 바르나바의 충고와 권유를 듣지 않았을 뿐 아니라, 첫 순교자였던 스테파노스 보제가 돌 맞아 순교를 당할 당시 이를 승인하고 지켜보았다. 더욱 비정한 사실은 이 두 사람은 서로 친척관계에 있었다는 것이다.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살고 있던 그리스도교신자들을 박해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여전히 살기를 띠고 주의 제자들을 위협하며 대사제에게 가서 다마스커스에 있는 여러 회당에 보내는 공문을 청하였다. 그렇게 해서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은 남자여자 할 것 없이 눈에 띄는 대로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올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다마스커스에서 주님을 만나는 사울
그가 다마스커스 근교에 이르렀을 즈음에 힘차고 눈부신 광채가 하늘로부터 갑자기 나타나므로 그는 그만 땅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하는 음성이 들려 왔다. 사울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으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일어나서 시내로 들어 가거라. 그러면 네가 해야 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는 대답이 들려 왔다.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도 그 음성은 들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벙벙해서 서 있기만 하였다.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끌고다마스커스로 데리고 갔다.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못 보고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아나니아의 집
다마스커스에 아나니아라는 제자 한 사람이살고 있었는데 주께서 신비로운 영상 가운데나타나 “아나니아야” 하고 부르셨다. 아나니아가 “예, 주님, 말씀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주께서는 “어서 일어나 ‘곧은 거리’ 라는 동네에 사는 유다의 집으로 가서 다르소 사람 사울을 찾아라. 사울은 지금 기도를 하고 있는데 그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들어 와서 손을 얹어 다시 눈을 뜨게 해 주는 것을 신비로운 영성으로 보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아나니아가 “주님, 그 사람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에게서 들은 바 있읍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사는 주님의 성도들에게 많은 해를 끼쳤다고 합니다. 더구나 그는 대사제에게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갈 권한을 받아 가지고 여기 와 있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그에게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래도 가야 한다. 그 사람은 내가 뽑은 인재로서 내 이름을 이방인들과 제왕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널리 전파할 사람이다. 나는 그가 내 이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그래서 아나니아는 곧 그 집을 찾아 가서 사울에게 손을 얹고 이렇게 말하였다. “사울 형제, 나는 주님의 심부름으로 왔읍니다. 그분은 당신이 여기 오는 길에 나타나셨던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이 나를 보내시며 당신의 눈을 뜨게하고 성령을 가득히 받게 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세례를 받은다음 음식을 먹고 기운을 회복하였다.
이 때부터 그는 “사도 바울로” 라고 알려졌다. 그는 회당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라고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하여 ‘저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못살게 굴던 자로서 신도들을 잡아서 대사제들에게 끌어 가려고 여기 온 자가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사도 바울로는 더욱 힘있게 전도하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언하므로 다마스커스에 있는 유다인들은 모두 당황하게 되었다.
그 뒤 여러 날이 지나서 유다인들은 그를 죽일 의논을 하였고 사도바울로도 그들의 음모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제자들이 어느날 밤에 틈을 타서 그를 광주리에 담아 성 밖으로 달아 내렸다. 그는 아라비아로 피신하였고 이곳에 3년동안 머믈며 생활했다. 아라비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오게 되자 그는 그의 친구 사도 바르나바의 환영을 받게 된다. 그러나 다른 사도들은 그를 두려워했는데, 이는 그가 개종한 사실을 믿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사도 바르나바가 사도 바울로가 개종된 이유를 설명하고 주님의 음성을 들은 일과 또 다마스커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한 일들을 낱낱이 설명해 주었다. 그 때부터 사도 바울로는 예루살렘에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며 자유로이 돌아다니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하며 그리이스 말을 하는 유다인들과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였다.
어느날 그가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에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사도 바울로야, 일어나 예루살렘을 떠나거라. 이곳 사람들이 더 이상 너의 증언을 들으려 하지 않는구나. 나는 너를 먼 이방인의 나라로 보내어 너를 이방인의 사도로 만들 것이다”
사도 바울로는 다른 사도들과 함께 생활하고 싶었다.
그는 배를 타고 자신의 고향인 다르소로 가서 하느님의 복음 말씀을 전하였다. 얼마 후 그의 친구 사도 바르나바가 와서 그를 데리고 안티오키아으로 가게 되었다. “안티오키아에서 두 사도들은 만 일년 동안 교회 신도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 때부터 안티오키아에 있는 신도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이 때에는 안티오키아에서 모금한 헌금을가지고 왔다. 사도 바울로 제 1 차 복음 전도 여행6이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사도 바르나바의 고향인 키프로스로 갔다. 다음에는 바포에서 배를 타고 밤필리아 지방 베르게로 건너 갔다. 그리고 이고니온에서도 많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주님을 믿고 그리스도인들이 되도록 설득했다. 그러나 주님을 믿지 않던 많은 사람들은 사도들에게 돌을 던져 처형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사도들은 이 낌새를알아채고 리가오니아 지방에 있는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가서 복음을 전하였다. 리스트라에서 일으킨 기적에서 앉은뱅이를 일으키자 사람들이 사도들을 제우스 신과 헤르메스 신으로 모시려 했다. “여러분, 이게무슨 짓입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여 여러분이 이런 헛된 우상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려고 왔을 따름입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두 사도들은 자신들에게 제사를 지내지 못하도록 했다.
그 때에 안티오키아와 이고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 와 군중을 설득하고 사도 바울로를 돌로 쳤다. 그리고 그가 죽은 줄 알고 성밖으로 끌어 내다 버렸다. 그러나 신도들이 달려 와 둘러섰을 때에 바울로 사도는 깨어나 성 안으로 들어 갔다가 이튿날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났다.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다시 여행하여 리스트라와 이고니온을 거쳐 안티오키아로 되돌아 갔다. 이로써 사도 바울로의 제1차 복음 전도 여행이 끝났다.
예루살렘 공의회
사도 바울로는 사도 바르나바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전도사업에서 이룩한 모든 업적을 다른 사도들에게 보고하며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하느님의 복음이 선포되었음을 알렸다.
사도 바울로 제 2 차 복음 선교 여행
사도 바울로는 영상으로 주님의 계시를 받고마케도니아로 가기로 결심하였다. 그가 마케도니아로 여행하는 도중 필립비에서 살고있던 리디아에게 세례를 베풀고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었다. 14필립비에서 점을 치는 여종을 고치자 그 종의 주인은 여종이 점을 치며 돈벌이할 기회가 없어지자 그를 법정으로 끌고 가서 재판을 받게한 후 매질을 당하게 하고 나중에는 감옥에 가두어 놓았다. 그러나 한 밤중에 천사가 나타나 감옥 문을 열어 그를 간방에서나오게 했다. 이 광경을 보게된 간수는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그를 자기 집으로 그를 초대하여 온 가족이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사도 바울로는 실라와 함께 암피볼리스와 아폴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카에 이르렀다. 이곳에서도 그의 복음전도의 말씀에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되었다. 아테네에 도착한 그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제단에서 설교를 하고 이 알지 못하는신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였다. 이에 많은 아테네 사람들도 주님을 믿고세례를 받았다. 이 가운데에 유명한 아레오파고 법정의 판사인 디오니시오도 있었다.
그 뒤 사도 바울로는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로 갔다. 이 곳에서 아퀼라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서로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 함께 천막을 만들며 일년 육개월 동안 선교를 하였다.
사도 바울로의 제 3 차 복음 전도 여행
다음으로 에페소에 도착하였고 이곳에서 많은 기적을 일으켰다. 그의 손에서 기적의 힘이 나왔고 심지어는 손수건에서도 치유의 능력이 솟아져 나왔다.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되었다.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온 그를 야고보 사도와 그의 신자들이 대대적인 환영을 하였다. 그러나 사도 바울로를 미워했던 바라사이파와 사두가이파들이 그를 체포하여 처형하려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마군 파견대장은그를 병영으로 끌고 들어와 보호하였다. 파견대장은 그가 로마 시민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살펴 주기로 했다. 그는 감금된 상태로 2년의 세월을 보냈다.
한편 유다인들은 사도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명세하며 40명의 사람들이 그를 죽일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17 이 사실을 보고 받은 파견대장은 군인들을 시켜 그를 안티바드리그로 보냈다. 군인들은 가이사리아에 이르러 총독에게 바울로를 넘겨주었다. 사도 바울로는 가이사리아의 감옥에서 2 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 후 그는 다른 죄수들과 함께 로마로 떠나는 배를 타고 호송되었다. 로마로 향하는 항해도중 풍랑을 만나 배가 파손되고 물에 빠지게 된 다른 죄수들과 함께 헤엄쳐서 육지에 도착하니 이곳이 바로 멜리데아는 섬이었다. 이곳에서 섯달 동안 머물다가 다시 배를 타고 로마로 향했다. 로마에 있는 교우들은 아피오 광장과 트레스타베르네라는 동네까지 마중나왔다.
사도 바울로는 로마에서 2년간 머물면서 많은 이들에게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강론했다18.복음사도 루가는 사도 바울로의 지칠줄 모르는 선교여행과 노고를 사도행전에 기록하고 있다. 그의 인내와 수고는 고린도에 보낸 서신에도 잘 표현되어 있다. “나는 수고하며 감옥에도 많이 갇혔고 매는 수 없이 맞았고 죽을 뻔한 일도 여러 번 있습니다. 자주 여행을 하면서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 도시의 위험, 광야의 위험, 바다의 위험, 가짜 교우의 위험 등의 온갖 위험을 다 겪었읍니다. 그리고 노동과 고역에 시달렸고 수없는 밤을 뜬눈으로 새웠고 주리고 목말랐으며 여러 번 굶고 추위에 떨며 헐벗은 일도 있었읍니다. 이런 일들을 제쳐 놓고라도 나는 매일 같이 여러 교회들에대한 걱정에 짓눌려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14권의 서신을 작성하여 복음의 말씀을 증언하였다. 성 요한 흐리소스톰은 250강론에서 사도 바울로의 깊은 사고와 풍요로운 예시 그리고 하느님의 감화로 받은 지혜를 발표하여, 구약과 신약에 감추어진 신비들을 발굴하는 그의 특유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사도 바울로께서는 믿음의 교리들을 확립시켰고, 복음서의 윤리도덕을 가르치셨으며, 남녀노소의 의무들을 정확하게 구분지어 가르치셨다. 그의 가르침은 영적승리요, 태양빛보다 더 밝게 빛났으며, 참 진리의 말씀을 전하여 만물이 갖고 있는 목적들을 설명하였다.
사도의 사명을 다 이룩한 후, 네로 치정시대에 로마에서 사도 베드로의 순교 때와 같은 시기에 절두 순교을 맞이하였다. 그의 축일은 성 사도 베드로와 같은 날인 6월 29일이다.
성 사도 바울로에 대한 질문
1. 그의 고향은 어디인가? 2. 그의 친척은 누구였나? 3. 사울은 누구와 함께 모세 율법을 함께공부했나? 4. 사울과 바르나바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5. 첫 보제 스테파노스가 돌에 맞아 순교할때에 누가 증인역을 했는가? 6.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사울이 요청한권한은 무엇이었나? 7.다마스커스의 길에서 무슨 일이 사울에게일어났는가? 8. 누구의 음성이 들였으며 무슨 말을했는가? 9. 사울이 응답한 내용은 무엇이었나? 10.예수님께서 사울에게 지시한 내용은무엇이었나?11.사울을 찾아온 사람은 누구며, 무슨 일을했는가? 12.사울은 어떠한 행동을 했는가?13.사도 바울로가 예루살렘을 떠나게 된동기는 무엇이었나? 14.사도 바울로가 이방인들에게 가르쳤던몇몇 지역 이름을 말하라?15.사도 바울로가 복음 전도를 행할 때에여러 기적을 행했다. 어떠한 기적들인가? 16.복음 전도를 할 때에 사도 바울로의 적은누구였는가?17.유대 사람들이 사도 바울로의 거짓증언에 대한 책임이라며 죽이려는 음모를깨달았을 때에 로마에서 재판을 받으려는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18.언제 로마로 끌여갔으며 그 곳에서 무슨일이 있었는가? 19.로마에서 2년동안 갇혀있다가 자유인이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사도바울로는 무엇을 했는가? 20.사도 바울로의 행적과 업적에 대한이야기가 어디에 기록되어 있는가? 21.로마로 돌아온 사도 바울로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가? 22.사도 바울로의 순교 때에 어떠한 일이일어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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