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주의 음성을 들으라
사울이라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로마의 시민권을 갖고 태어났으며 베냐민 지파요, 가말리엘 수하의 제자이기도 한 자이다. 그는 젊지만 그 재능과 지혜로움으로 인해 무언가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하기를 원하는 자이기도 했다. 구약의 선지자들처럼 그렇게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하면서 그는 자기 자신을 준비해 나갔다. 어느 날 공회가 열렸고 스데반의 설교와 그에 대한 재판을 보게 된다. 그는 스데반의 죽임 당함을 마땅한 것으로 여겼다. 그 후에 사울은 하나님을 위하여 이단의 무리를 없애는 일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게 된다. 그리고 그는 더욱 열심이 있어서 다메섹에까지 가서 그 도를 좇는 모든 사람을 잡아다가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고자 했다. 그는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큰 빛이 자기를 둘러 비추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면서 성경 속에서만 보았던 일이 자기에게도 일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에게 둘러 비추는 빛이 하나님의 빛임을 알 수 있었다. 그때에 그는 땅에 엎드러졌고 소리가 들려왔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사울은 당혹스러웠다.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가 아닌 하나님을 자신이 핍박하고 있다니 사울은 두려움이 닥쳐왔다.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주여 뉘시오니이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사울은 더욱 난감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나는 지금까지 무슨 일을 한 것일까?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진짜 그리스도요, 하나님이었다는 말인가? 내가 지금까지 믿고 따르던 유대교가 거짓이고 자신이 핍박하던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었단 말인가? 사울은 소경처럼 보지 못했으며 식음을 전폐하고 사흘을 보내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구원을 간구했다. 그 때에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들어와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되는 환상을 보게 된다. 한편 아나니아는 대답하기를 사울이 교회를 핍박하기 위해 이곳에 왔음을 말한다. 그러나 주께서는 그에게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임을 깨닫게 하셨다.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사도행전 9장 중에서…)
사울은 주의 이름을 위해 더욱 많이 핍박을 받기 위해 이런 실수를 하게 된 것이었다. 그는 나중에 사도 바울이라고 불리게 된다. 자신이 하나님의 기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정확할까? 과연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것일까?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서도 믿음을 가진 자를 찾으신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믿음을 가진 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믿음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히브리 기자가 말하는 것처럼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일 것이다.
무엇을 바라는가? 예수의 말씀을 듣고 무엇을 바라게 되었는가?
믿음이란 바라는 모든 것들의 진정한 모습이 된다.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원하는 것들,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 또 그에게까지 자라나기를 원하는 것이 진정한 우리의 바램 곧 믿음이 되는 것이다. 또 영원한 안식을 원하며, 또 하나님과 완전한 사랑을 이루고 싶어한다. 이러한 바라는 마음의 참 모습이 바로 믿음인 것이다.
또 믿음은 보지 못했지만 그것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생각되는 그런 마음들인 것이다. 그것은 아직 우리에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증거처럼 우리 마음에 자리잡아 우리의 삶을 바꾸어 간다. 아브라함은 믿음 때문에 갈 바를 알지 못하였으나 본토와 친척 아비 집을 떠났다. 만일 믿음이라는 증거가 그에게 없었다면 그는 감히 그러한 삶을 선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믿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걸게 된 것이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믿음이 있는가? 또 우리의 삶은 그러한 믿음으로 인해 바뀐 것인가? 그러기에 앞서 먼저는 우리에겐 증거가 있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밖에 없는 증거가 우리에게 과연 있었는가 하는 것 말이다.
이제 진주의 비유를 보자.
"또 천국은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를 만나매 가서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마태복음 13장 중)
진주 장사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진주라는 값진 보석을 볼 줄 아는 자가 되야 하는 것이다. 그가 매우 값진 진주를 만나게 된다면 그는 그 진주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그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 진주를 사게 된다. 결국 천국은 이런 진주 장사처럼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찾는 자가 아니면 그 귀한 삶을 만나도 그 가치를 깨닫지도 못 할 뿐 아니라 이를 위해 모든 소유도 포기할 수 없게 되는 것과 같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아는 자는 자신의 삶을 사는 중에 얻은 모든 좋은 것들을 버리고 과감히 그 고난의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왜냐하면 그는 증거를 가진 자이기 때문인 것이다.
이제 주의 음성을 들으라! 사울이 주 앞에서 주의 음성을 들은 것은 그가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혹 그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는 자가 되었을지라도 그것이 그의 믿음을 부정하는 것이 되지는 못한다. 그가 진정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자기의 삶을 전혀 다른 것으로 바꾸지 않았던가? 그것은 그에게 분명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만한 지혜가 있었고 그것을 받아드릴 수 있는 확신이 있었다. 그렇기에 과감히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리지 않았던가? 그가 이런 믿음을 가진 자이기에 주께서는 그를 찾으셨고 그에게 자기를 나타내시고 기뻐하셨던 것이다. 이제 우리 또한 진정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자신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흩어진 주의 백성들에게 은혜와 긍휼이 있으라. 샬롬!(김용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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