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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수용 1세기

은바리라이프 2009. 7. 16. 22:42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수용된지도 1세기가 지났다. 유구한 우리 민족사에 비하면 매우 일천한 역사라 하겠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사회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역사적 측면에서 찾으려 할 때 우리는 근대사를 주목하게 마련이고 그러자면 자연히 한국 기독교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한국 기독교가 한국근대사의 출발점인 개항(1876년)과 동시에 출발했다는 점 외에도 개항 이후 오늘에 이르는 한국 사회의 변혁 운동의 단초가 거의 예외 없이 기독교로부터 출발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때로는 역기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항기에 추진된 각종의 개화운동과 구국계몽운동의 동기 유발은 물론, 전 민족적 전 계층적 민족해방운동으로 전개된 3■1운동의 도화선과 그 운동력을 우리는 기독교를 배제하고 생각할 수 없다. 1930년대 이후 일제 식민 지배 하에서의 회절(廻折)의 상처와 해방공간(解放空間)이후 민족분단으로 이어지는 민족사의 소용돌이에서 그 소임과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또한 간과해서는 안되겠으나, 민주화의 성취와 통일운동의 발아는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요컨대 한국 기독교는 수난과 질곡으로 매듭지어온 한국 근■현대사와 그 운명을 함께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보아도 과히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