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소·왜곡된 한국교회사 바로 보자” 서울YMCA·서울신학대 등 잇따라 강좌 마련 |
| [2008.03.25 21:50] | ||
한국 근·현대사 속에 녹아있는 한국교회사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20여년 전 한국에 전래된 기독교는 한국 근·현대사 전개에 중요한 몫을 담당했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이 16명일 정도로 기독교의 영향력은 컸으나 역사는 이같은 사실을 최소화시켜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 교회사의 축소·왜곡 문제를 제기하며 이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시도하고 있다. ◇한국교회사 바로보기=서울YMCA(기독교청년회)는 2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한국기독교역사 강좌를 연다. 갑신정변과 청일전쟁, 독립협회사건, 3·1운동, 한국전쟁, 광주민주화 운동 등 총 8차례에 걸쳐 한국의 근·현대사에 나타난 기독교계의 활동과 사회에 끼친 영향 등을 '스토리텔링(이야기 구술)'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덕주 감리교신학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서울 YMCA 주건일 간사는 "물질숭배와 무한경쟁,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각박한 사회풍조 속에서 크리스천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나타난 교회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참된 영성과 삶의 방향을 짚어보기 위해 강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6일 경기도 부천의 서울신학대에서 개최되는 영익기념강좌에서는 한국 기독교 역사가 재조명된다. 주최측은 "일반 역사가들이 한국 근·현대사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한 개신교를 소홀히 다루고 있다"면서 "왜곡되고 폄하된 교회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는 다음달 5일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에서 김일성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를 중심으로 북한의 기독교 변화상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연구소는 한국교회의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과거(1970년대 이후) 문서자료 일체를 분석, 사료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축소·왜곡된 교회사 바로잡아야"=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기독교를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의 거울'이라는 격언처럼 과거사 연구를 통해 현재 나타난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동안 교계 안팎에 잘못 알려진 교회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과 소홀했던 근현대 한국교회사 연구도 과거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박명수 서울신대 교수는 "한국 근·현대사에 팽배한 배타적인 민족주의가 국내 개신교 역사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한 측면이 많다"면서 "이에 따라 왜곡되고 과소평가된 한국 교회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사 연구의 균형감 형성도 강조되고 있다. 김흥수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장은 "국내 교회사 연구가 해방 이전의 자료나 연구 성과는 풍부한 편이지만, 그 이후의 사료화 작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현실"이라며 "교회사에 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
'기독칼럼·논문·서적 > 기독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개신교 역사 바로잡기’ 교계 대처 시작된다 (0) | 2009.07.16 |
|---|---|
| 기독교 수용 1세기 (0) | 2009.07.16 |
| 과부의 두 렙돈 (0) | 2009.06.29 |
| [주장] 여자목사 제도는 성경적인가? (0) | 2009.06.03 |
| [겨자씨] 당나귀 (0) | 2009.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