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강영진
출 처: "은혜로운 절기 성극 모음집"-예찬사
극종류: 인형극
공연시간: 10분정도
나오는 인형: 사과, 귤, 감, 파, 고추, 쌀, 땅콩, 고구마, 배추, 무우
때: 추수가 끝난 시기
곳: 곳간 안
곳간 안에서 추수된 과일과 채소들이 서로 잘났다고 자랑을 합니다. 이제까지 키워주신 하나님을 잊고서요.
하지만 감할아버지의 말씀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깨닫게 되죠.
감사절날 아동부에서 공연하면 좋을 것 같군요,
하나님께 찬송을
강영진
때: 추수가 끝난 시기
곳: 곳간 안
나오는 인형: 사과, 귤, 감, 파, 고추, 쌀, 땅콩, 고구마, 배추, 무
사 과: (노래를 부르며) “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눈도 반짝! 코도 반짝! 입도 반짝 반짝!” 여러분! 눈을 크게 뜨고 저를 보세요. 예쁘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흔히 예쁘다고 말을 하죠. 그만큼 저는 예쁘고 귀엽기 때문이랍니다. 사과가 많이 나는 대구의 아가씨 들이 왜 그렇게 예쁜지 아세요? 그것은 바로 내 공로가 아닐까요? 호호호
귤 : 아니 얼굴만 예쁘다고 최고냐? 모름지기 겉보다는 실속이 있어야 하 는 법. 빛좋은 개살구라는 말을 들어 보지도 못하였니? 하나님께서 도 외모보다는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고 하셨어. 여러분! 나를 보세 요. 비록 얼굴은 이렇게 곰보지만 예쁜 아가씨들이 나를 보면 사족 을 못 쓴다고요. 뭐 피부가 고와진다나 …
파 : 뭐 피--부! 아니 피부하면 저, 바로 저 아니겠어요. 겉옷을 하나만 살짝 벗어도 하얗고 매끄러운 몸매가 늘씬하게 빠졌죠. 그뿐인가요? 여러분이 맛있다고 먹는 음식 중에 제가 빠진 것이 있나요? 자고로 음식의 맛은 제가 만들어 낸다니까요.
고 추: 맛이요! 정말 파김치 같은 소리하시네. 우리 한국인이 가장 좋아 하는 맛이 무슨 맛인지 아세요? 그것이 바로 제가 만들어 내는 매운 맛이랍니다. 더구나 매운탕이나, 우리 어린이가 좋아하는 떡볶이, 고추장이랑 또 모든 김치에 제가 안 들어가면 그야말로 물 없는 오아 시스요, 심지 없는 촛불이죠. 보다시피 체구는 요렇게 작지만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라구요.
쌀 : 작은 걸로 따진다면야 우리 중에 제가 제일이죠. 그러나 작다고 깔 보지는 마세요. 세계 인구의 반을 제가 먹여 살리고 있답니다. 제 가 만드는 음식이요? 그야 두 말하면 잔소리죠. (노래로) “이 세상 에 쌀이 없으면 무슨 밥으로 해가 떠도 쌀이요, 달이 떠도 쌀이요, 쌀밥이 최고야 …”
땅 콩: (쌀의 노래를 바로 이어서) “아니야 아니야 땅콩이 최고야”. 벼이삭 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더니 순전히 헛수문이었구만. 쌀밥만 좋 아하다가 영양실조 걸린다는 말 들어보지도 못했나? 몸이 튼튼하려 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구. 사람들이 왜 나를 보고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하는줄 아나? 그만큼 영양가가 높다는 거야. 내 속에 진리가 있나니,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또 우 리 식구들을 보세요. 빨간 콩, 노란 콩, 파란 콩에 검은 콩, 그야말 로 빨주노초파남보 아름다운 무지개 빛이죠.
배 추: 어허 콩씨 양반. 자네는 딸 낳은 며느리처럼 웬 말이 그렇게도 많은 가? 아름다운 것을 말한다면야 나를 빼 놓을 수 없지. 멋진 푸른색 원피스에 하얀 블라우스를 받쳐입은 내 모습, 어때요? 아름답지 않 아요? 더구나 김장 때면 되면 제 인기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죠. 소금에 절인 배추 속에다 양념 넣고 싸먹는 맛, 아마 둘이 먹다 둘이 죽어도 모를 거예요.
고구마: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고구마의 맛, 이거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녜요? 긴긴 겨울밤 화롯가에 둘러앉아 할머니께서 들려 주시는 옛날 이야기와 함께 먹는 맛, 구워 먹고, 삶아 먹고, 튀겨서 도 먹고, 고구마의 줄기는 무쳐서 먹고 그야말로 요리에선 팔방미인 이라니까요.
무 우: 아무리 맛있다고 해봐야 시원한 동치미 국물맛에 비하겠어요? 바로 이 국물이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람까지 구한다는 사실 아마 모르셨을 거예요. 그뿐인가요? 처녀 아가씨들이 좋아하는 총각김치에, 우니 누나 살 뺀다고 자꾸 먹는 무말랭이, 맛있다고 소문난 단무지와 깎두 기, 우리들의 스타 무우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우- 무 -우)
사 과: 야! 야! (손짓하며) 감 할아버지 나오신다!
쌀 : 할아버지는 뭐 자랑할 게 있다고 나오세요. 집에서 손자나 보지 않 구요?
배 추: 그럼요, 영감님!
고구마: (바로 이어서 놀리듯) 땡감님!
일 동: 하하하 …
감 : (노래에 맞추어 등장) “네 입이 말하는 것 조심해 네 입이 말하는 것 조심해 위에 계신 주께서 사랑스레 보시네 네 입이 말하는 것 조심 해” 너희들 교만하지 말아. 너희들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농부가 씨뿌리고 하나님이 키워주시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 하나님은 교만 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를 사랑하신다고 하셨어. 또 누구든지 먼저 되고자 하는 자는 나중되고 나중되고자 하는 자는 먼저 된다고 하셨어. 내가 잘났든 못났든 내게 주어진 달란트대로 충성하면 되는 거야. 적은 일에 충성하는 자, 많은 것으로 맡긴다고 했고, 맡은 자 의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어.
땅 콩: 맞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자랑이 지나치다 보니까 깜박 잊었어. 그러고 보면 우리 중에 하나도 필요없는 것은 없는 것 같아. 각자 자랑할 것을 하나씩은 다 갖고 있잖아?
고 추: 그래 그래! 그래서 사도 바울도 나의 나 된 것은 내가 아니요 하나 님의 은혜라고 고백했어.
무 우: 자, 우리 이럴 것이 아니라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며 은혜로 키워주 신 하나님께 찬송으로 감사 드리자.
일 동: 그래! 그래!
(일동, 넓은 들에 익은 곡식(찬송 308장) 부르면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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