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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라사대 “신사임당 업적은 효성…내조…교육…”

은바리라이프 2009. 6. 29. 11:33

한은 가라사대

“신사임당 업적은 효성…내조…교육…”

한국은행은 2007년 11월 10만원권과 5만원권의 인물을 각각 백범 김구와 신사임당으로 결정하면서 신사임당으로 선정한 이유를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의식 제고와 여성의 사회참여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문화 중시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자녀의 재능을 살린 교육적 성취를 통하여 교육과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은이 당시 낸 보도자료 중 참고 자료의 ‘인물 주요 업적’을 보면 ‘현모양처’ 측면을 중시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나온다. 이 자료는 신사임당을 “사림파 집안에서 태어난 사임당은 각별한 훈도를 받아 어려서부터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고 자수와 바느질 솜씨가 뛰어났으며, 남편 이원수를 격려하여 벼슬길로 나아가게 하고 항상 정도를 걷도록 내조하는 등 높은 덕과 인격을 쌓은 어진 아내의 소임을 다하였다. 또한 사랑과 엄격한 교육으로 네 아들과 세 딸을 모두 훌륭하게 길러냈는데…(중략) 영재교육에 남다른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한다.

한편 한은은 논란이 되고 있는 신사임당 화폐 초상의 원화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승윤 발권정책팀장은 “이종상 화백이 그린 원화는 화폐를 만들기 위한 기초자료로 화폐에 들어간 도안은 이 원화를 고쳐 그린 것”이라고 설명하고 “원화를 공개할 필요도 없고 공개해 혼란스럽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