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2/메모

자궁 적출을 권유받으셨는데..

은바리라이프 2009. 5. 2. 00:24

자궁 적출을 권유받으셨는데..

gagamu99 2009.03.23 11:05

김정욱 산부인과 전문의
해당 답변은 신뢰성 있는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지식iN 제휴 컨텐츠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iN 산부인과 상담의 김정욱 입니다.

 

자궁근종은 현재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20% 가량에서 관찰되는 비교적 흔한 양성종괴입니다. 생리통, 생리과다 불규칙한 하혈이나 하복통 및 요통이나 압박증상이 있는 경우와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그 크기가 증가추세이거나 큰 경우 수술의 적응증이 됩니다. 자궁근종은 폐경이후 줄어들기는 하지만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자궁의 정상 크기가 6-7센티 정도이므로 8센티의 근종이라면 당연히 수술의 적응증이 되며, 이 경우 자궁적출술이 우선이 됩니다.

 

1) 정확히 어느 부위 근종인지 알 순 없지만 혹시 근종이 자궁암이나 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나요? 있다고 하면 어느 정도나 될까요?

 

자궁근종은 양성질환이지만 자궁육종은 악성질환 즉 암입니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암과는 무관합니다. 그러나 자궁근종이 자궁육종으로 육종화 변성을 일으킬 수는 있습니다. 단지 그  빈도는 1% 미만으로 매우 미미합니다.

단, 중요한 것은 악성화의 경향이 아니라 자궁육종과의 감별이 조직검사 이외의 방법으로는  매우 힘들다는 것이지요. 육종과 근종은 그 모양이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근종이 큰 경우 증상이 없어도 수술의 적응증이 되는 것은 이러한 감별을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 개복수술 후 회복기간에 관해서 걱정이 많으십니다. 복강경은 일주일만에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래도 개복은 훨씬 많다고 들었습니다. 52세신데 괜찮겠지요?

 

자궁근종이 크다하더라도 다른 특별한 여건이 있지 않은 한 51세 정도시면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며, 정히 그 크기 때문에 걱정이시라면 2-3개월 호르몬 주사 후 그 크기를 줄여 복강경수술로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강경이 개복수술에 비해 회복은 빠르지만 어떤 경우이든 한 6주는 적응하고 회복되는 필요시간이 될 것입니다.

 

 

3) 훈증이나 운동 등이 효과가 있을까요?

 

훈증이나 운동은 자궁근종을 치료하지 못합니다. 호르몬 요법 역시 3개월 접종후 50%가량 줄여줄 수는 있지만 중단 후에는 다시 원상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 상태에서의 방법은 개복 내지는 복강경에 의한 수술이 가장 바람직하리라 생각됩니다. 근래 고주파시술에 의한 근종용해술이 있으나 현재 크기도 크고 연세,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수술만 못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