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제 6 강 미가

은바리라이프 2009. 3. 16. 18:21

제 6 강 미가

1. 저자와 기록 연대

 

1) 저자

열두 소선지자 중 여섯번째인 미가는 자신의 예언서에서 자신의 신분을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미가(Micah)라는 이름은 미가야후(MiKaYahu)가 줄어진 형태로서 이것은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인가"하는 의미이다. 그의 고향은 모레셋인데, 이곳은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약 32km 떨어진 유다의 서부 저지대에 위치한 가드모레셋과 동일한 곳이다(미1:14). 모레셋은 작은 전원 도시였기에 미가는 어려서부터 대부분 가난한 계층인 농부들과 접촉했는데, 그의 예언은 당신 가난한 자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미가는 이사야와 동시대의 예언자로서 이사야와는 달리 웃시야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므로 이사야보다 늦게 사역했으며, 히스기야 시대에 있었던 산헤립의 침입에 대해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 이전에 그의 사역을 끝마쳤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사역 연대는 주전 735-710년 사일 것이다.

 

2) 기록 연대

본 서의 기록 연대는 표제(미1:1) 속에 나타난 저자의 활동 시기이다. 학자들마다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그의 사역 시기는 기록 연대를 추측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가 된다. 어떤 학자는 그의 사역 시기를 표제에 근거하여 주전 757-698년까지의 약 60년간으로 이해한다. 어떤 이는 이사야의 초기 생애, 즉 아하스와 히스기야의 통치 시대인 주전 736-725년으로 이해한다(사2:2-4 ; 미4:1-1-3). 그러나 미가의 사역 시가는 주전 735-710년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유는 그가 히스기야 시대에 사역했다는 사실이 예레미야에 의해서 직접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렘26:18, 19에서 미가가 히스기야 시대에 예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하면서 미3:12을 인용하고 있다. 또한 그가 사마리안인의 멸망(B.C. 722) 이전에 예언 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미1:2-6에서 직접 예언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요담 시대에 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미5:10에서 당시의 번영의 상징인 말과 절차에 관하여 언급한 사실에서 드러난다. 이와 같은 증거로 보아서 미가의 사역 시기를 주전 735-710년까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므로 본 서의 제작 연대는 이 기간 중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2. 주제와 기록 목적

 

1) 주제

미가서의 메세지의 어떤 특별한 예언을 한 것이다. 그의 예언은 그의 선배들이 아모스, 호세아 및 아시야 등이 이미 예언한 것들이었고 그는 그것을 종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의 메시지 속에는 무한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의 메시지의 기본적인 주제는 구원적 신앙의 필수적인 결과가 하나님의 의와 주권에 기초하고 있는 사회 개혁과 실제적인 거룩(구별된)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구원적 신앙이 대체적으로 결핍되었기 때문에 북방 왕국과 남방 왕국은 하나님의 진노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형벌이 끝난 후에 그 나라는 다시 회복될 것이며 종국에는 메시야가 임하실 것이다.

 

2) 기록 목적

본 서의 기록 목적은 첫째로 유다와 이스라엘이 임박한 심판을 선포하며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이고(미1:2-16), 둘째로 유다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을 책망하기 위해서이며(미3:1-12), 셋째로 유대와 이스라엘의 사회적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을 책망하기 위해서이다(미2:1-13). 그리고 넷째는 심판과 죄악상을 고발함으로써 회복자이자 통치자이신 메시야의 탄생을 예고하기 위함이다(미5:1-5).

 

3. 특징과 내용 구성

 

1) 특징

본 서는 하나님의 심판과 메시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책이다. 동시에 신학적인 다양한 특징들도 포함하고 있다.   미가서의 문체는 농민의 저작답게 소잡하고 단편적이다.    본 서는 이사야서와 문자적 또는 내용적인 유사성이 많아 이사야서의 축소판이란 별명까지 받고 있다. 이사야서의 메시야 왕국에 대한 예언은(사2:2-5 ; 미4:1-5) 문자 그대로 축소판이다.   본 서는 미가보다 130년이나 후배인 예레미야에 의해 인용되어(렘26:17-19 ; 미3:12) 양서간의 연결을 보여 주고 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심판주로 선포하고 있다(미3:12).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의해서 실현된 이스라엘의 선택을 선포한다(미6:4-8).   다른 선지서에서 선포된 '여호와의 날'을 더 발전시켜 '그 날'로 표현하고 있다(미3:9-12 ; 미6:13-15).   메시야와 메시야적 왕국을 독특하게 선포하고 있다(미2:12, 13 ; 미4:7).   선지자적 종말론 곧 말세에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하고 있다(미2:12, 13 ; 미4:10).   요엘서와 마찬가지로 성령 강림을 예언하고 있다(미2:7 ; 미3:8).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땅에서 살아갈 때에 삶의 모든 영역에서 경건한 생활을 요구하고 있음을 선포한다(미2:1 ; 미6:8-12).  본 서에는 회개와 믿음과 중생에 대한 메시지를 함축하여 선포한다(미6:8 ; 미7:1-7).  본 서는 하나님의 우주적인 통치를 예언하고 있는 책이다.

 

2) 내용 구성

본 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부분인 1, 2장은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심판이 기록되어 있다. 미1:2-16까지는 죄 때문에 심판하시는데, 하나님은 죄를 짓밟으시며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드시겠다고 하며, 특히 압제자들이 심판하실 것을 약속하고 있다. 가난한 자는 압제자들의 피할 수 없는 형벌(미2:12, 13). 그래서 2장에서는 유다의 보편적인 심판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둘째 부분인 3-5장은 메시야와 메시야 왕국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3장에서 종교 지도자들을 고발하고 있으며, 4장에서는 메시야 왕국과 유다의 회복, 그리고 5장에서는 장차 이 땅에 도래할 메시야의 약속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메시야의 탄생과 메시야 왕국은 유다와 이스라엘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며 남은 자들에게 빛이 되기도 한다. 셋째 부분은 6, 7장인데, 이스라엘에 대한 고발 및 심판, 회복과 찬양이 기록되어 있다. 6장에서의 고난 내용은 2장과 3장에서의 고발을 조치하며, 7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빛되신 주님을 향하여 찬양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심판과 경고 속에서도 새로운 빛을 찾고 회복시킬 주님을 대대로 언약에 충실하심을 기뻐한다.

1. 미가서의 서론

 

미가는 소선지서들 가운데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전파하였던 유일한 인물이다. 미가의 메시지는 매우 간결하다

그렇지만 그 메시지 속에는 구약의 예언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내용, 곧 장차 오실 메시야의 성품이나 왕국 그리고 그의 사역과 같은 내용들이 매우 분별력 있게 묘사되고 있다.

또한 미가서에는 주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선포하고 있는 것처럼 남은 자들 대한 회복이 강조되어 있다.

 

2. 미가

 

1) 미가의 의미

미가라는 이름은 미가야를 줄인 이름이다. 본래의 완전한 이름은 미가야후로서 이는 '하나님 같은 자가 누구냐'라는 의미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 하나님과의 관계와 많은 연관을 맺고 있는 것처럼 미가라는 이름은 거짓 선지자들과 악인들과의 대결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미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적다. 그는 모레 셋 사람으로 북왕국에 대한 하나님의 마지막 선지자였다.

2) 미가의 활동 연대

미가는 B.C. 750-686년에 활동했던 선지자이다. 이 당시에 유다의 왕은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가 있었다. 이로 보아 선지자 이사야, 호세아와 함께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3) 미가의 예언 활동

미가서는 짧은 책이지만 매우 많은 예언을 기록하고 있다. 미1:6, 7에서는 사마리아의 몰락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미1:9-16에서는 앗수르가 유다를 침입하게 됨을 예언하고 있다. 그리고 미3:12미7:13에서는 예루살렘의 몰락과 성전의 파괴에 대해 예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4:10에서는 바벨론 포로에 대해, 미4:1-8미7:11,14에서는 이스라엘이 포로 상태에서 풀려나서 회복되는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리고 미5:2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다는 사실을, 미2:12,13미4:1, 7에서는 그리스도의 미래 통치에 대해 예언되어 있다.

 

3. 미가서의 문학적 특징

 

미가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가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강경한 어투와 많은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선지자 이사야와 비슷한 점이다. 그러나 미가가 하나님의 심판을 알리기 위해 강경한 어투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하나님의 온유함을 나타내고 있다. 미가는 또한 말의 유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는 미1:10-15을 들 수 있다.

 

4. 유다(남왕국)

 

분단왕국 시대에 남유다는 B.C. 931년-606년까지 존속해 있었다. 남유다는 솔로몬 왕의 실정으로 그의 아들 르호보암 때부터 통일 왕국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되었다. 이 기간 동안에는 20명의 왕으로 있었고, 이중 한명은 여왕이었다. 그리고 20명의 남유다 왕중에 선한 왕은 8명 있었다.

성경에 의하면 북이스라엘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던 왕들이 많은 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남왕국의 타락상은 북왕국과 다를 바가 거의 없을 정도로 타락해 있었다.

남유다는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두 지파로 구성되어 있었고, 수도는 예루살렘에 정하고 있었다.

B.C. 606년 바벨론의 침략으로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당시 왕은 시드기야였다. 북이스라엘은 B.C. 721년에 멸망하였지만, 남유다는 B.C. 606년까지 존속할 수 있었다.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간 후 세 번에 걸쳐 귀환이 이루어졌다.

 

5. 미가서가 주는 의미

 

미가의 영향력은 백 년이 지난 여호야김의 시대에도 나타난다(렘26:18). 그리고 그의 목소리는 그 이후로도 잠들지 않는다. 그의 많은 교훈 중에서 특히 세 가지는 주목할 만하다

첫째는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라는 교훈이다(미5:2). 이스라엘의 다가오는 황금 시대를 이룩한 메시야는 바로 다윗과 같은 것임을 의미한다. 즉 다윗의 후손으로서 다윗처럼 베들레헴에서 나신 그리스도에게 돌아가라는 것이다.

둘째는 공의로 돌아가라는 교훈이다(미6:8). 하나님이 구하시는 것은 희생 제사가 아니라 공의를 향하며 고통받는 자들을 돌아보라고 외친다.

셋째는 평화의 왕에게 돌아가라는 교훈이다(미4:1-5 ;미 5:15). 메시야를 통해서 임할 평화의 나라를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그 때나 지금이나 우리의 평강의 근원이요, 공의로운 삶의 주체가 되신다.